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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연대로 박정권 공안탄압 불법정권 만 천하에 알릴 것”

이적 목사, 현정권과 미국에 저항하기 위해 농성
 
"국제연대로 박정권 공안탄압 불법정권 만 천하에 알릴 것”
 
이정섭 
기사입력: 2015/03/07 [00:14]  최종편집: ⓒ 자주일보
 
 

 

▲     © 자주일보 이정섭

 


민통선 평화교회 담임 목사인 이적목사는 남북이 화해와 용서로 평화와 단합을 이루고 민족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신념하나로 해마다 남북 갈등의 원인의 하나로 되고 있는 애기봉 등탑 점등을 반대하는 운동과 포탄까지 넘나드는 위험을 야기한 대북전단 살포 반대 운동을 평화운동가이자, 통일운동가이다.
 
상식과 법치가 통하고 민족의 비극을 끝내고 통일을 끝내야 한다는 온겨레의 염원을 지향하는 사람이라면 이구동성으로 이적 목사와 같은 양심적 평화통일 운동가에게 상을 주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적 목사는 지난해 12월 22일 국가공권력에 의해 집과 사회복지시설인 공부방, 그리고 과거 독재 정권에서도 감히 할 수 없었던 교회 예배당을 압수수색 당했으며 더욱이 십자가와 설교 강단까지 해체 당하는 전대미문의 사태를 당했다. 결국 이적목사는 자신은 물론 예배당까지 피난을 당해야만 하는 처지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이적목사와 함께 지역의 안전과 평화를 지키기 위해 나섰던 지역 주민들과 단체들 역시 공권력의 압수수색과 소환을 당하자 기독교교회협의회 건물에서 부당한 공권력에 항의해 농성을 벌이고 있다.
 
거의 두달여를 차가운 건물 복도에서 지내며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이적 목사를 피난 교회에서 만나 농성이유와 최근 근황, 그리고 앞으로 계획을 들어 보았다.
 

▲ 국가보안법피해자 증언대회에서의 이적목사     © 자주일보 이정섭



 
- 기독교협의회에서 농성을 시작하게 된 경위는 무엇입니까 
 
▲ 박근혜 공안정권은 불법정권의 실정을 덮기 위하여 공안몰이로 사태해결을 하려 한다 . 애기봉평화운동과 애기봉등탑및 전단살포 반대 발언은 신앙인으로서 문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말이며 마땅히 양심에 따라 쓴 글이다.
 
이를 이적표현물 작성 배포, 북한 동조 죄 등으로 몰아 부치며 탄압 하는 것은 공권력이 할 짓이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불법 공권력을 거부한 것이며 그 거부의 일환으로 기독교회관에 들어갔으며 이를 배후 조종 하는 미국과 박근혜 정권에 저항을 하는 것이다
 
- 지금 농성에 참여하고 있는 분들은 어떤 분들이십니까?
 
▲ 그동안 민통선평화교회와연대하여 대북심리전 반대운동에 참여한 단체들이 많습니다 코리아 연대, 진보연대, 전단살포 애기봉등탑 반대 주민대책위원회와 목회자단체 등 이들 전부가 연대 농성하고 있습니다. 민통선평화교회와 코리아 연대 ,목회자단체, 김포시민운동가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 농성을 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 약 두달 간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농성장을 떠나라는 압력이 많이 들어옵니다. 심지어는 날짜까지 명시해서 3월26일날 경찰에 들어가라고 압력을 넣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보다 더 심한 압력도 있습니다. 오늘은 경찰을 불러서라도 농성단을 잡아넣게 하고 나는 옷을 벗겠다. 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공안들 하고 내통하며 공작전이 아니라면 이런 발언은 할 수 없습니다. 기가 막힙니다. 언젠가는 그분의 이름을 밝힐 날이 올 겁니다. 
 

▲     © 자주일보 이정섭



- 지금 농성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당국은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까.
 
▲ 현재 서울경찰청 소속 보안1,2,3수사대에서 소환장 3번을 발부한 상황이며 다음주부터 지명수배에 들어간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 일부에서는 떳떳하다면 경찰이나 검찰에 가서 당당하게 밝히면 되지 않느냐는 입장도 있는데요.
 
▲ 대북 전단 살포와 애기봉등탑 반대운동이 떳떳하지 못할 이유가 뭐가 있겠습니까. 저들의 의도는 평화운동 자체를 친북운동으로 몰아가려 하는데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교회예배당까지 침탈 했고 또 이 문제에 대해서는 서울청장이 우리가 아닌 딴 곳을 찾아가 사과까지 했습니다. 우리의 농성은 참뜻은 우리가 잡혀가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박근혜정권이 국민을 만만하게 보고 무조건 공안몰이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는 여기에 저항 하는 것입니다 잡혀 들어가면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입니까 감옥에 갇혀서 공안검찰의 각본에 맞서 자기변론 하는 거 외엔 뭐가 있습니까. 우리는 공안의 피해자로서 이정권의 불법성을 짚고 박근혜 불법정권 퇴진을 요구하기 위하여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     © 자주일보 이정섭


 
- 민통선 평화 교회가 피난을 왔다고 들었습니다.
 
▲ 교회 피난은 전대미문의 사건인 것 같은데 피난 이유는 담임목사를 구속 하려 하고 목사사모까지 소환을 요구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교인들까지 출입초소에서 특별관리 통제를 당하고 있습니다. 민통선에서 예배를 드릴 처지가 아니어서 교회문을 폐쇄하고 농성장으로 예배당을 임시로 옮긴 것입니다 이마져도 제가 구속되면 예배드리기가 힘들어지겠지요. 
 
- 민통선 평화교회 역시 성전 침탈과 십자가를 내리는 탄압을 받았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십니까.
 
▲ 군사정권 시대에도 없던 일이다 예배당 침탈도 큰 사건인데 강대상과 십자가를 뗀 것은 더 큰 사건 아닌가. 이는 나치시대에도 없던 종교탄압이다 청와대에서는 사과를 한다고 해놓고 딸랑 서울지방경찰청장만 보내고 말았다. 책임자 처벌도 압수수색영장을 발부한 책임자에 대한 처벌도 없다 기독교계를 달래기 위한 임시 방책일 뿐이다
 
-이번 민통선 평화교회와 농성자들에 대한 탄압의 본질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 2014년 대북전단 살포와 애기봉 가짜트리를 막아낸 것에 대한 보복행위이며 진보당 해체이후의 공안몰이로 정권위기를 막으려는 술책으로 우리를 쳤다 우리다음에 양심운동단체를 계속 칠 것이다. 이것이 박근혜정권의 본질이다.
 
- 박근혜 대통령도 통일 대박이라며 통일준비위원회까지 내왔다. 그럼에도 평화와 통일을 주장하는 사람들과 탄압을 가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 통일대박과 통일 준비위는 국민들에 대한 여론 호도용이다 저들은 소위 동맹이라는 명분으로 미국과 스텝을 같이 하기 때문에 미국에 반하는 통일정책을 마음대로 세울 수 없다
 
통일주장은 겉모습이며 속으로는 통일에 대한 관심이 추호도 없는 세력들이다 명목적 반공이데올로기로 미국과 손잡고 권력만 유지하는 것이 저들의 욕심이다 진정한 통일애국세력을 치는 이유도 그것 때문이다 
 
- 농성자들의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됩니까.
 
▲ 그냥 앉아서 농성만 하려고 여기 들어온 것이 아니다 박근혜정권의 공안탄압과 불법정권임을 만 천하에 알리는 일들을 계속 할 것이다 그래서 공안탄압 피해자 대회도 하고 피해자 연대단체도 만들고 있다 그리고 중요정치현안이 생길 때마다 우리 의견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수시로 한다. 앞으로는 국제 양심세력과 연대한 국제대회에도 참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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