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하고 잔뜩 꼬인 뉴스가 참 많습니다. 그 내용이 어려울수록 무슨 이야기인지 잘 모르겠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래서 프리젠테이션(PT)을 떠올렸습니다. 더 쉽게, 더 명확하게 뉴스에 담긴 의미를 전달해보자는 취지입니다. 앞으로 PT뉴스로 어려운 이슈를 확 풀어보겠습니다. 아리송한 이슈가 있으면 언제든 PT뉴스에 알려주세요! [편집자말]
첫째 아들 성호와 막내 아들 성은이를 함께 부르던 습관은 사고 1년이 지난 지금도 남아있습니다. 사실, 엄마는 성호가 없다는 생각을 하지 않으려 애쓰고 있습니다.
"성호가 없다고 생각하면 못살 것 같아서요."
2014년 4월 16일 이후, 살면서 가장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정혜숙씨 이야기입니다. 정혜숙씨는 단원고 2학년 5반 박성호군의 어머니입니다.
이번 PT 뉴스는 정혜숙씨가 진행했습니다. 성호가 왜 낡은 운동화를 신고 수학여행에 갔는지, 어떤 마음으로 사제를 꿈꿨는지, 왜 성호가 사회 이슈에 대해 '나서서 싸워야 한다'고 엄마를 채근했는지를 들려주셨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왜 세월호 유가족만의 일이 아닌지 말씀하셨습니다.
세월호 특별법 정부 시행령안 폐기를 요구하며 삭발한 정혜숙씨. '아들 성호'에게 다짐하고 또 다짐합니다.
"성호야, 참 똑똑하고 현명했던 너 같은 아들을 지키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 엄마 더 이상 비겁하지 않으려고 노력할게. 네가 말했던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서 쉼 없이 달려갈 거야. 우리 아들 하늘에서 평화롭게 지켜봐 주길 바라.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한다, 성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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