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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70돌 준비위, 14일 ‘6.15 15돌 민족통일대회’


분산개최·메르스 확산 우려 감안...일정 통합 축소(전문)
이승현 기자  |  shlee@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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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6.12  1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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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돌, 6.15공동선언 발표 15돌 민족공동행사 준비위원회’(광복70돌 준비위)는 12일 대변인 성명을 발표, 올해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6.15공동선언발표 15돌 민족공동행사를 불가피하게 분산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광복70돌 준비위 대변인은 지난 1일 ‘6.15공동선언실천북측위원회’가 “6.15공동선언 발표 15돌 기념 민족공동행사를 불가피하게 각기 지역별로 분산개최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고 의견을 보내왔음에도 불구하고 민족공동행사의 성사를 위해 마지막까지 모든 노력을 경주해왔으나 메르스 사태까지 겹치면서 “6.15공동선언 발표 15돌 민족공동행사를 서울과 평양 등에서 각기 분산 개최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대변인은 “아울러 6.15 15돌 행사가 분산개최되는 조건과 특히 메르스 확산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감안하여 모든 행사 일정을 통합 축소하여, 6월 14일(일) 오후 4시 천도교 수운회관에서 ‘6.15공동선언발표 15돌 민족통일대회’를 치르기로 결정하였다”고 말했다.

또 “이번 6.15 15돌 기념행사의 남북 분산 개최에도 불구하고, 광복70돌 준비위는 다가오는 광복절에는 반드시 민족공동행사를 성사시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변인은 “정부의 대북적대정책이 이번 공동행사 무산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라는 점은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대회의 성사 그 자체보다는 공동행사를 계기로 한 남북관계의 지속적인 변화와 개선인만큼 “정부가 말로만 ‘대화’를 주장할 것이 아니라 진실로 평화와 협력의 방향으로 대북정책을 전면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은 14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탄저균 불법 반입 실험 규탄, 한반도 사드 배치 저지 자주평화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당초 민주노총이 이날 개최할 예정이었던 '노동자 자주통일대회는 메르스를 이유로 취소했다.
 

<광복 70돌, 6.15공동선언 발표 15돌 민족공동행사 준비위원회> 대변인 성명 (전문)

<광복 70돌, 6.15공동선언 발표 15돌 민족공동행사 준비위원회>(이하 광복70돌준비위원회)는 6.15공동선언 발표 15돌 민족공동행사를 서울과 평양 등에서 각기 분산 개최할 수밖에 없게 되었음을 송구한 마음으로 국민 여러분께 알리는 바입니다.

광복70돌준비위원회는 지난 6월 1일 6.15공동선언실천북측위원회가 “6.15공동선언 발표 15돌 기념 민족공동행사를 불가피하게 각기 지역별로 분산개최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고 의견을 보내왔음에도 불구하고, 6.15 15돌 민족공동행사의 성사를 위해 마지막까지 모든 노력을 경주해왔습니다.
6.15민족공동행사에 대해 ‘순수한 사회문화 차원의 행사’ 등의 전제조건을 내걸고 있는 우리 정부의 태도 변화를 위해 지난 6월 4일부터 서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대북정책 전환과 조건없는 민족공동행사 보장’을 내걸고 시국농성을 전개하였으며, 비록 소수라 하더라도 남북의 대표단이 각각 서울과 평양을 방문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러나 국가적 위기로 치닫고 있는 메르스사태까지 겹치면서 우리의 이러한 노력은 성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6.15 15돌 민족공동행사가 분산 개최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우리 정부가 군사적 압박과 대결을 앞세우면서 나날이 남북관계를 악화시켜온 데 있습니다. 물론 우리는 6.15 15돌 민족공동행사 무산의 책임이 우리 정부에게만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대북적대정책이 이번 공동행사 무산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라는 점은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단순한 기념행사의 일회적 성사가 아니라 공동행사를 계기로 한 남북관계의 지속적인 변화와 개선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가 말로만 ‘대화’를 주장할 것이 아니라 진실로 평화와 협력의 방향으로 대북정책을 전면적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만약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에서 실질적인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정부가 그토록 강조하는 ‘광복 70주년 남북공동행사’ 역시 난관에 부딪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국민 앞에 약속한 서울에서의 6.15공동선언발표 15돌 민족공동행사를 불가피하게 분산 개최할 수밖에 없게 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송구스럽다는 말씀 올립니다. 아울러 6.15 15돌 행사가 분산개최되는 조건과 특히 메르스 확산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감안하여 모든 행사 일정을 통합 축소하여, 6월 14일(일) 오후 4시 천도교 수운회관에서 ‘6.15공동선언발표 15돌 민족통일대회’를 치르기로 결정하였다는 점도 함께 알려드립니다.
이번 6.15 15돌 기념행사의 남북 분산 개최에도 불구하고, 광복70돌준비위원회는 다가오는 광복절에는 반드시 민족공동행사를 성사시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우리의 이러한 노력에 국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지원을 호소합니다.

2015년 6월 12일

광복 70돌, 6.15공동선언 발표 15돌 민족공동행사 준비위원회 대변인

(추가,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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