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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평화적 안보관 세워라"

 

"인수위, 평화적 안보관 세워라"
11일 국방부 필두로 통일외교안보 업무보고 진행
 
 
2013년 01월 11일 (금) 11:18:47 조정훈 기자 whoony@tongilnews.com
 

 

   
▲ 평통사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대한 통일.외교.안보부처 업무보고 시작에 즈음해, 11일 오전 서울 삼청동 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국방부를 시작으로 통일.외교.안보부처 업무보고를 11일부터 받는다.

이에 즈음해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이하 평통사, 상임대표 강정구 등)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삼청동 인수위원회 사무실(금융연수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민생을 살리려면 대결적 안보관을 평화적 안보관으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남북관계를 전쟁 일보 직전상태로까지 몰아 간 5.24조치의 즉각적이고 전면적인 폐기를 촉구한다"며 "5.24조치의 계기가 되었고, 앞으로도 남북관계 회복의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국민 다수도 정부 발표를 신뢰하지 못하고 있는 천안함 사건에 대해 새 정부가 남북공동조사 또는 주변국과의 공동조사를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금강산 관광.개성관광 재개, 개성공단 활성화, 이산가족 상봉 등 경제, 인도주의적 협력은 물론 6.15, 10.4선언에 명시된 정치 군사적 문제에 대해서도 전향적인 태도를 임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남북의 신뢰를 회복하고 관계를 개선하려면 이에 역행하는 대북 공격적인 작전계획과 한미연합 전쟁연습, 미사일 사거리 연장 등의 전력증강, 대북 전단 살포와 북한 인권법 등의 대북 압박책도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한.미.일 삼각군사동맹을 즉각 중단할 것"과 "6자 회담과 한반도 평화포럼 동시 개최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 조순덕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의장이 '5.24조치 해제'가 적힌 손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평통사는 "보수층의 지지로 당선된 박근혜 당선자의 앞 길에는 노태우 정부의 전향적 북방정책의 길과 김영삼, 이명박 정부의 대북 강경책의 길이 놓여 있다"며 "박근혜 당선자가 보수진영의 입장에 속박될 수도 있고 국민적 합의에 기초하여 전향적 대북정책을 힘있게 추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당선자가 자신의 결심에 따라 남북관계와 한반도 평화문제가 좌우될 수 있음을 명심하고 민족적 양심과 대의에 입각한 결단을 통해 한반도의 공고한 평화와 통일의 이정표를 세운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이날 국방부를 시작으로 통일.외교.안보 부처의 업무보고를 받는다.

11일에는 국방부, 13일에는 방위사업청, 14일에는 외교통상부, 16일에는 통일부에 대한 업무보고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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