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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철수 박근혜퇴진 1인시위 탄압을 규탄한다.

 
 
미국 대사관 앞에서 일인시위 한다는데 왜 막습니까?
 
이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5/09/18 [15:19]  최종편집: ⓒ 자주시보
 
 

 

▲ 광화문 KT 앞에서 열린 <미대사관, 청와대, 종로경찰서 1인 시위 탄압 규탄 및 박근혜 퇴진, 미군철수 촉구 집회>에서 우리사회연구소 권오창 이사장이 발언에 앞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집회장 뒤로 미국 대사관 건물이 보인다.  2015. 9. 16.     © 자주시보 이성원 기자

 

9월 16일 광화문 미국대사관 건물이 바라보이는 KT 광화문지사 버스정류장 인근에서 자주통일과 민주주의를 위한 코리아연대(이하 코리아 연대)가 “미 대사관, 청와대, 종로서 1인 시위 탄압 규탄 및 박근혜 퇴진, 미군철수 촉구 집회”를 열었다.


 코리아연대 김대봉 회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 날 집회에서 권오창 우리사회연구소 이사장이 발언에 앞서 “주한미군 몰아내고 조국통일 앞당기자!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조국을 통일하자!”라고 구호를 외쳤다.


이어진 발언에서 “우리 민족끼리 통일해서 남과 북 해외동포가 어울려서 살 맛 나는 세상 만들어서 살아보자. 젊은 학생들도 조국과 민족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젊은이가 되기를 바란다.”고 발언을 하였다.

 

▲ 광화문 KT 앞에서 열린 <미대사관, 청와대, 종로경찰서 1인 시위 탄압 규탄 및 박근혜 퇴진, 미군철수 촉구 집회>에서 민통선 평화교회 이 적 목사가 발언하고 있다. 집회장 뒤로 미국 대사관 건물이 보인다. 2015. 9. 16.     © 자주시보 이성원 기자

 

두 번째 발언자로 나선 민통선 평화교회 이 적 목사는 미국이 이 땅에 들어온 지 분단 70년이 되었고 미군 맥아더는 자기 스스로 이 땅에 점령군으로 왔다고 말을 했다. 그리고 그 점령군의 모습이 70년이 지났어도 변하지 않고 있다고 발언하였다.


이 적 목사는 또, 얼마 전 보안수사대에서 조사에 받은 내용 중에 보안수사대는 반미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미국을 욕한 것에 대해 국가보안법으로 옭아매려 한다고 성토하며  “내가 미국을 욕하는데 내 나라를 욕하는 것도 아니고, 미국이 이 땅을 수탈하는 모습을 참기가 힘들어서 이 땅의 백성의 한 사람으로서 외치고 있는데 왜 그 말들을 못하게 합니까?
이 땅에 있는 미국 대사관 앞에서 일인시위를 한다는데 왜 미 대사관이 막습니까?
이 땅의 국민이 스스로 자주권이 있다면 경찰 여러분은 왜 일인시위 하는 것을 막습니까?
일인시위는 코리아연대 단체의 개인적인 이익이 아니라 이 땅의 해방과 이 땅의 통일을 위해서 외치고 있는 우리 백성들의 대표적 함성입니다.“라고 일갈하였다.


마지막으로 “더 이상 (미국은 정체를) 숨기지 말고 미국은 이 땅을 떠나야 합니다. 더 이상 이 땅의 자주권을 침탈하지 말고 미국은 이 땅을 떠나야 합니다. 경찰 여러분은 미국의 꼭두각시놀음하지 말고 쇠침을 놓아서 일인시위 하는 자주 국가 국민을 탄압하지 말아야 합니다. 일제의 꼭두각시놀음을 했던 순사가 있었듯이 종미의 꼭두각시놀음을 하는 경찰이 아니기를 바랍니다.”고 미군철수를 촉구하며 발언을 마쳤다.

 

▲ 광화문 KT 앞에서 열린 <미대사관, 청와대, 종로경찰서 1인 시위 탄압 규탄 및 박근혜 퇴진, 미군철수 촉구 집회>에서 코리아연대 회원이 미국 대사관 앞 1인 시위 자리에 경찰이 쳐놓은 접근 방지선과 차량 돌진 방지용 쇠침판 사진을 들고 경찰의 방해를 규탄하고 있다. 2015. 9. 16.     © 자주시보 이성원 기자

 

이어진 발언자들은 1인 시위 방해 조치의 배후에는 <청와대의 상전 미국 대사관>이 있다고 주장하며 그 방해 증거사진을 제시하였다.

 

마지막 순서로 성명을 발표하였으며 성명의 주된 내용 중에 평화적 반미시위를 탄압한다면 “평화적 반미 시위의 도수를 결정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며 그 실천적 조치의 범위 안에는 미국 대사관 진입이 포함될 것”이라고 하였다.

 

이후 집회 참가자는 “만악의 근원 분단의 원흉 미군은 이 땅을 떠나라!”라고 구호를 외치며 광화문 세월호 광장을 거쳐 정부 서울 청사 앞까지 거리행진을 하였다.

 

▲ 광화문 KT 앞에서 열린 <미대사관, 청와대, 종로경찰서 1인 시위 탄압 규탄 및 박근혜 퇴진, 미군철수 촉구 집회> 후 거리행진 중 광화문 세월호 농성장에서 연대를 표하고 있는 집회 참가자 2015. 9. 16.     © 자주시보 이성원 기자

 

▲ 광화문 KT 앞에서 열린 <미대사관, 청와대, 종로경찰서 1인 시위 탄압 규탄 및 박근혜 퇴진, 미군철수 촉구 집회> 후 정부 서울 청사까지 행진하고 마무리 집회를 하고 있다. 2015. 9. 16.     © 자주시보 이성원 기자

 

관련 성명 전문을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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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미대사관과 청와대, 종로서는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
- 코리아연대의 집회·시위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허용하라 !

 

이 사회에 표현의 자유가 있는가. 말로는 자유민주주의라고 하는데 실제 무슨 자유가 있고 민주주의가 있는가. 표현의 자유가 있기는 있다, 손톱만큼! 이 자유를 누리려면 이 손톱위에서 엄지발가락으로 서는 발레리나의 고난도 예술적 기교가 있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리아연대는 자주통일과 민주주의를 위한 표현에서 이 손톱만큼의 합법성도 소중히 여기고 그에 충실하였다. 결과는 어떠한가.

결국 코리아연대회원들은 지난 1년간 합법적으로 1인시위를 하던 인도에서 차도로 쫓겨나고 말았다. 그리고 그 자리는 무슨 봉을 보호하는 해괴한 폴리스라인이 쳐지더니 심지어 차량돌진방지용쇠침들까지 놓여졌다. 도대체 누가 이곳을 향해 차를 몰고 돌진하겠는가. 이렇게 해서 지난 1년간 허용되던 손톱만큼의 표현의 자유마저 철저히 유린되었다. 종로서경찰들이 확인해주는대로 이 모든 황당하고 악랄한 조치의 배후에는 미대사관이 있다는데 우리는 특별히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이는 우리가 늘 <청와대의 상전 미대사관>이라고 주장하던 사실이 또다시 입증되는 사례이기 때문이다.

미대사관은 역사적으로 있어온 모든 군사쿠데타와 대선부정, 남북대결책동, 북침군사연습의 배후에 도사리고 있는 이땅의 실질적인 지배자이다. 군사와 경제의 명맥을 장악한데 기초해 정치적으로 청와대를 꼭두각시처럼 조종하는 곳이다. 그래서 도둑이 제발 저리듯이 코리아연대의 조용한 1인시위조차 이처럼 가혹하게 탄압하는 것이고 평화적인 반미시위에도 저리 두려워 떠는 것이다.

코리아연대가 지난 7월 4일 4가지요구사항을 내걸고 4가지투쟁을 선포하였지만 모두 철두철미 평화적인 방식으로 일관하였다. 오직 이 사회의 <성역 중의 성역>인 미대사관을 향해 민심을 담아 할말을 하며 당당히 나아갔을 뿐이다. 이는 당연히 헌법이 보장한 집회·시위의 자유로 보호되어야 한다. 허나 미대사관의 조종을 받는 청와대, 그 청와대의 하수인인 종로서는 시종일관 가혹한 탄압으로만 나왔다.

심지어 지난 9월8일 9차때는 촬영하는 두 여기자와 그 차의 운전자까지 연행·구금하였다. 이는 지난 7월27일 6차때 남성·여성 두명의 촬영자를 연행한 데 이은 파쇼적 폭거이다. 도대체 이 지구상에 시위를 촬영한다고 잡아가는 나라가 어디 있으며 나아가 촬영기자를 구금하는 곳이 어디 있는가. 종로서는 이미 5월16일 청와대앞시위를 촬영하던 여기자를 연행·구금했던 곳이니 한마디로 상습적인 파쇼적 폭압기관이라는 비난을 면할 수 없다. 여성시위자들을 연행하는 과정에서 집단적으로 성추행하는 만행도 이제는 아예 노골적으로 매번 어김없이 벌이고 있다.

자유민주주의의 초보적 자유인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를 유린하고 집단성추행을 벌이는 종로서와 그 배후의 청와대, 미대사관을 향해 코리아연대는 정의로운 투쟁을 결코 멈출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코리아연대는 이 자리에서 분명히 밝힌다.

첫째, 만약 종로서가 이후에도 촬영자를 연행하고 여성시위자를 성추행한다면 코리아연대는 미대사관을 향한 평화적인 반미시위의 도수를 결정적으로 높여나갈 것이다. 그 실천적 조치의 범위안에는 미대사관진입이 포함될 것이다. 한마디로 선택사항이 필수사항이 되고 그 시기도 앞당겨질 것이다. 둘째, 종로서가 당장 1인시위자리에 매어놓은 폴리스라인을 해제하고 우스꽝스러운 훼방책동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1인시위의 도수 또한 비상히 높아지며 때로 철야도 불사할 것이다.

코리아연대는 빈말을 하지 않는다. 미대사관·청와대·종로서는 어리석은 공안탄압과 야수적인 폭력만행을 중단하고 민심이 원하는대로 박근혜는 당장 물러나고 미군은 이땅을 떠나야 할 것이다.

                                                    2015년 9월16일
                                        자주통일과민주주의를위한코리아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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