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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 동포들 설명절 어떻게 보낼까?

 

 

 

북녘 동포들 설명절 어떻게 보낼까?
 
설빔 입고 집안 동네 어른에게 새배
 
이정섭 기자
기사입력: 2013/02/10 [09:58] 최종편집: ⓒ 자주민보
 
 

▲ 북녘동포들이 가족과 함께 새배를 한뒤 윷을 놀며 설명절을 즐기고 있다. © 이정섭 기자
우리민족의 대명절인 설을 북녘 동포들은 어떻게 지낼까? 과거 반북 반공 교육을 받던 시기 북은 우리전통 명절도 없이 지낸다고 배웠다.

정말 그럴까? 답부터 말하면 전혀 틀렸다가 맞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 기관지인 우리민족끼리는 우리전통 설명절을 소개하는 기사를 실었다.

우리민족끼리는 “음력 정월초하루를 기념하여 쇠는 민속명절인 설은 새해 첫 명절을 이르는 고유한 조선말”이라며 “설명절은 고조선을 비롯한 고대국가시기부터 있었다. 그후 설명절 맞이는 삼국시기와 고려, 이조시기에 이어져 전통적인 풍습으로 더욱 고착되어 큰 규모로 진행되었다.”고 유래를 소개했다.

이 신문은 “섣달그믐날에는 집안 밖을 깨끗이 청소하고 소나무, 학 등 십장생그림을 그려 벽장이나 병풍에 붙여서 명절분위기를 돋구었으며 설 옷(설빔, 세장)과 설음식을 준비하였다.”며 “설맞이행사는 새해 정월초하루날 아침부터 진행되었다. 설맞이행사로는 차례와 세배, 설음식대접, 민속놀이 등이 있었다.”고 전했다.

신문은 “차례는 설날 새벽에 먼저 돌아간 조상들에게 지내는 제사로서 조상숭배관념에서 생겨난 행사였다.”며 “설날 이른 아침에는 웃어른들에게 세배를 하였다. 우선 집안의 웃 사람순서로 차례차례 큰절로 세배를 하였으며 다음에는 마을의 웃어른들, 친척집의 웃 사람들, 스승들에게 세배를 하였다.”고 써 차례와 세배 등 우리민족의 전통을 고스란히 전했다.

또한 “설날에 하는 즐거운 일은 다음으로 설음식을 잘 차려 친척들이 한곳에 모여 먹거나 세배로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대접하는 것이었다. 설날음식은 세찬이라고 하였다. 이날에는 특색 있는 음식인 떡국, 찰떡, 설기떡, 절편 등과 여러 가지 지짐류, 당과류, 수정과, 식혜, 고기구이, 과실, 술을 마련하였고 특히 떡국은 설음식으로서 빠져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고 떡국음식에 대한 특별함도 소개했다.

이어 “설명절을 특별히 장식하고 즐겁게 한 것은 민속놀이였다. 설날의 놀이로는 대중적인 놀이인 윷놀이와 장기놀이, 어린이들의 연띄우기, 썰매타기, 팽이치기, 제기차기, 바람개비놀이 등이 있었다. 이러한 놀이는 우리 인민이 예로부터 즐겨 온 것으로서 정서적이면서도 체력단련에 도움을 주었다.” 고 놀이의 의미를 설명했다.

하루빨리 조국이 통일 되어 남과북을 넘나들며 설을 함께 지 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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