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5 테르밋 (러시아어: П-15 "Термит") 대함미사일을 나토에서 SS-N-2 스틱스라 부르는 데 속도가 아음속으로 미사일 치고는 좀 느리고 사거리도 40KM 밖에 나가지 않지만 워낙 파괴력이 커서 한 발만 맞아도 치명상을 당하는 무기이다.
특히 이 미사일은 많은 양의 화약과 함께 로켓 추진을 위한 액체연료로 많이 담고 있는데 목표 타격 당시 남아있는 이 연료까지 가세하여 화염을 일으키기 때문에 피격당할 경우 거대한 화염에 휩싸이게 되고 불타면서 결국 침몰하게 되며 침몰하지 않더라도 화염에 많은 인명피해를 당하게 된다.
이를 중국과 북이 복제 개량생산하여 실전배치 했고 북은 이란에 관련 기술을 넘겨 주어 이란에서 이를 복제생산(면허생산)하여 중동 각지의 반미 진영에 공급하는 미사일로 알려져있다.
이 스틱스 미사일의 폭탄무게를 줄이고 터보제트엔진으로 바꾸어 사거리와 속도를 높인 미사일을 실크웜이라고 나토에서는 부르는데 이 실크웜도 스틱스의 형태는 거의 같아 야간에 날아가는 모양만으로는 구분하기는 어렵다.
▲ 이란의 대함미사일, 중국의 C-802 대함미사일을 복제했다고 한다., 아래에 보조로켓이 없다. 중국의 C-802도 북의 KH-35 우란계열 대함 미사일과 형태가 같기 때문에 이란이 중국이 아니라 북의 것을 복제했을 가능성이 더 높다. 중국은 미사일과 같은 핵심무기는 잘 수출하지 않는다. 영토분쟁을 많이 격고 있어 자국의 핵심 기술이 유출되는 것을 꺼려하기 때문이다. 그에 비해 북은 미사일을 오래 전부터 제3세계 각국에 마구 수출해왔다. 심지어 탄도미사일인 스커드미사일까지도 적지 않게 수출해왔으며 이를 공개하는 것도 꺼리지 않았다.
최근에 이 실크웜도 여전히 속도가 느린 편에 속해 요격미사일이나 기관포에 요격될 우려가 있다며 더욱 속도가 빠른 작고 길쭉한 대함미사일을 주로 개발하여 사용한다. 그것이 중국의 C-802대함미사일이고 북도 일명 KH-35 대함미사일이 이런 형태이다.
하지만 북은 이런 신형 대함미사일도 개발하여 실전배치를 하고 있지만 구형 실크웜이나 스틱스계열의 미사일도 계속 업그레이드를 시켜가며 사용하고 있다. 특히 북은 레이더 교란기술이 뛰어나 상대 함선 지역 일대를 모두 레이더재밍무기로 교란시킨 후 이 미사일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런 미사일의 속도가 느리기는 하지만 상대는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하고 당하는 경우가 많다.
지금 진행 중인 예멘 전쟁이 그것을 역력히 보여주고 있다. 예멘전쟁에서 후티반군은 구 예멘 반미 정부로부터 물려받은 이런 미사일 무기를 이용하여 사우디아라비아의 최신 구축함을 격침시키는 등 엄청난 활략을 하고 있다.
최신구축함은 위상배열레이더에 첨단 대공미사일과 기관포 등 미사일 방어무기를 수없이 장착하고 있는데 그런 사우디의 최신형 구축함도 후티 반군의 스틱스 미사일에 당해 바다에 침몰한 바 있다.
특히 후티 반군은 야간에 이 스틱스 대함미사일을 이용한 공격을 자주 가했는데 야간이라 더욱 그것을 탐지하기 어려웠던 것은 아닌가 생각된다.
미사일이 발전한 현대전에서는 대형 장비가 오히려 죽음의 대형 공동묘지로 전락하고 있다. 특히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는 대형장비를 값싼 미사일 한 발로 완파시켜버리고 있어 더욱 미국과 그 동맹국들에게는 더욱 치명적이다.
이번에 격침된 미 해군 고속 삼동선 HSV-2 Swift도 1억달러나 나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를 격침시킨 미사일은 600달러 정도라고 한다.
3일 사나 통신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더욱 자신감을 얻은 후티반군은 예멘 인근 해역을 지나가는 친미 하디 정부군이나 이를 지원하는 사우디 등 아랍연맹군, 미군 함선들을 보이는 족족 모조리 격침시켜버리겠다고 공식 발표하였다.
한편 5일 미국의소리 방송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예멘 정부(하디 정부)를 보호하려는 동맹국(아랍에미리트) 군함에 대한 반군의 공격을 강력히 비난"했다며 "예멘의 후티 반군은 지난 주말 홍해와 아덴만을 연결하는 밥 알-만데브 해협에 있던 아랍에미리트연합 군함에 로켓 공격을 가했다."는 사실을 보도하였다.
예멘 전쟁은 결국 북에 수없이 많이 생산 배치되어 있는 재래식 무기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것들임을 명백히 보여주었다.
그런데 박근혜 정부는 내년에 더 이상 북의 핵개발을 두고 볼 수 없다면 전쟁을 일으킬 계획까지 세우고 있다는 내부자 폭로가 나오고 있고 박근혜 대통령의 북한 정권 교체, 한민구 국방장관의 김정은 국무위원장 체포 특수부대 창설 등 북을 심각히 자극하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이제 한반도에서 전쟁이란 말을 쉽게 꺼낼 상황이 아닌 것 같다. 미국의 첨단 무기가 북의 구형 무기에 저렇게 맥없이 당하고 있다. 미국의 군사적 지원만 있으면 북과 전쟁을 해서 얼마든지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 이상의 한반도 긴장고조를 막고 평화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남북대화에 나서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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