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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의 대표축전 삼지연 얼음조각축전

북의 대표축전 삼지연 얼음조각축전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7/02/11 [19:08]  최종편집: ⓒ 자주시보
 
 

 

▲ 김정일 국방위원장 탄생 75돌 기념 삼지연 얼음조각 축전장     © 자주시보

 

북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2월 16일, 광명성절)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한 얼음축전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북의 핵과 미사일을 형상화한 얼음조각상들을 전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탄생 75돌이 되는 해인데 북은 기념일의 5의 배수 단위의 해를 더 뜻 깊게 기념해오는 전통이 있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은 11일 양강도 삼지연군에서 개최 중인 '영원히 한길을 가리라'라는 주제의 얼음조각축전을 소개하면서 "조선의 막강한 국력과 인민의 무릉도원으로 날로 변모되어가는 공화국의 현실을 담은 특색있고 다양한 얼음조각들이 황홀하고 신비한 세계를 펼쳐놓고 있다"고 보도했다.

 

▲ 삼지연 얼음조각 축전장의 북 미사일 형상 작품     © 자주시보


중앙통신에 따르면 '백두혁명강군'이라는 제목의 전시대에는 북 매체가 지난해 3월 공개했던 ICBM급 KN-08의 탄두에 들어가는 것으로 보이는 '원형 핵탄두 추정 모형' 조각상이 포함됐고, 얼음조각의 형태는 확인되지 않지만 '수소탄'이라는 검은색 글씨도 보였다.

 

또 KN-08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이 이동식 발사 차량(TEL)에 실려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얼음조각상도 나란히 배치됐다.

 

전시대 상단에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무수단(북한명 화성-10호), 장거리로켓 광명성호를 본떠 제작한 얼음조각상 3개가 세워졌고, 발사된 2발의 미사일이 비행하는 모형도 전시됐다.

 

중앙통신은 "축전장에는 216사단, 618건설려단(여단), 인민보안성련대(연대) 돌격대원들이 창작한 75종, 1천200여 점의 얼음조각들이 전시되여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는 광명성절을 계기로 북한의 무력 도발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북한이 ICBM급 미사일과 핵탄두 모형 얼음조각상을 공개한 것은 언제든지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는 분석을 덧붙였다.

 

▲ 김정일 국방위원장 탄생 75돌 기념 삼지연 얼음조각 축전장, 총적 주제가 '영원히 한길을 가리라'라고 한다.     © 자주시보
▲ 김정일 국방위원장 탄생 75돌 기념 삼지연 얼음조각 축전장, 눈을 이용하여 정교한 조각을 만들었다.     © 자주시보

 

한편 8일 조선중앙텔레비젼 20시 보도에서도 삼지연 얼음조각축선 관련 소식을 영상자료와 함께 보도했는데 김호길 군 지휘관은 “2009년 3월 3일 삼지연못가 얼음조각장을 찾은 위대한 김정일 장군님께서는 얼음조각 작품을 하나하나 돌아보시면서 ‘정말 훌륭하다.’고, ‘정말 좋은 일 한다.’고 높이 치하해 주셨습니다.”라며 “(올해의)‘영원히 한 길을 가리라’라는 총적 주제로 된 얼음조각축전장으로 지금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라며 삼지연 얼음조각축전이 이제는 완전히 북의 대표하는 겨울철  축전이 되었음을 시사하였다.

 

▲ 김정일 국방위원장 탄생 75돌 기념 삼지연 얼음조각 축전장, 얼음 다리     © 자주시보
▲ 김정일 국방위원장 탄생 75돌 기념 삼지연 얼음조각 축전장, 관람자     © 자주시보

 

이 축전장을 찾은 북의 젊은 여성 최은경 씨는 “정말 희한합니다. 유리알처럼 반들거리는 얼음을 하나하나 얼마나 정성껏 다듬었는지 정말 신비롭습니다.”라고 감탄했고, 리경인 인민보안군의 한 군인은 “백두산 돌계단과 삼지연 다리 등은 인민보안군 연대 동지들이 전적으로 맡아 건설한 것입니다. 해마다 2월이면 흰 눈 덮인 백두산 성지에 황홀한 얼음축전장을 펼쳐놓아 우리 인민들을 기쁘게 해주고 광명성절 경축분위기를 한껏 돋구어 주고 있습니다.”라며 건설에 참여한 긍지를 밝혔다.

 

▲ 단풍호를 거의 실물크기로 만들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탄생 75돌 기념 삼지연 얼음조각 축전장     © 자주시보

 

지난 설날 평양의 얼음조각 축전도 인기가 많았다. 삼지연 얼음조각들은 그와 비교할 수 없이 크고 정교했다.
바다 풍년을 일구어 낸 단풍호의 배를 형상화한 얼음 작품은 거의 실제 크기여서 관람자들이 직접 얼음조각 배 위에 올라가 감상할 정도였다.
남북 교류가 활성화되면 남측 사람들이 가장 가보고 싶어하는 북의 축전 1호가 이 삼지연 얼음조각축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중국에서도 흑룡강성 얼음조각 축전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북녘 동포들이 좋아할 축전이 남녘에도 얼마나 많은가. 어서 통일을 이루어 남과 북을 오가며 서로 정을 나눌 그날이 간절해진다.♦ 

 

▲ 김정일 국방위원장 탄생 75돌 기념 삼지연 얼음조각 축전장     © 자주시보

 

▲ 김정일 국방위원장 탄생 75돌 기념 삼지연 얼음조각 축전장    © 자주시보

 

▲ 김정일 국방위원장 탄생 75돌 기념 삼지연 얼음조각 축전장, 축전장 조각작품 창작에 참여한 리경일 인민보안성 연대 성원     © 자주시보

 

▲ 김정일 국방위원장 탄생 75돌 기념 삼지연 얼음조각 축전장     © 자주시보

 

▲ 김정일 국방위원장 탄생 75돌 기념 삼지연 얼음조각 축전장     © 자주시보

 

▲ 김정일 국방위원장 탄생 75돌 기념 삼지연 얼음조각 축전장     ©자주시보

 

▲ 김정일 국방위원장 탄생 75돌 기념 삼지연 얼음조각 축전장 , 좋아하는 관람자들    © 자주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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