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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박근혜 저격수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

[동영상] 돌아온 박근혜 저격수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7/02/21 [02:51]  최종편집: ⓒ 자주시보
 
 

 

 


17일 한겨레tv에 공개된 김어준의 파파이스 133회 방송에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가 출연하여 여전히 예리한 정치적 견해로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본질을 파헤치면서 국민이 나아갈 바를 밝혔다.

 

이정희 전 대표는 먼저 통합진보당을 지켜냈더라면 세월호참사, 백남기 농민 사건과 같은 일이 터졌을 때 국민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드렸을 텐데 그 소중한 통합진보당을 지켜내지 못해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었다며 젖은 눈빛 메인 음성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열어보였다.

 

김어준 사회자는 "그런 정치 현장에 얼마나 나와서 함께 하고 싶었겠냐며 하지만 이정희 전 대표가 나타나면 정부와 수구세력들은 또 종북 세력이 가세했다며 마녀사냥을 할 것이 뻔하기에 본의 아니게 다른 단체에 피해를 줄 까봐 공개적인 활동조차 하지 못한 점 잘 안다"며 "이제는 그런 견제에 신경쓰지 말고 좀 더 적극적으로 활동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정희 대표는 김영한 수석의 수첩 메모에 남긴 자료를 보면 통합진보당 해산은 최순실의 영향을 받고 있던 청와대가 기획하여 밀어붙인 명백한 정치탄압이라며 법원 2심에서 이적단체, RO는 없다는 무죄 판결이 나오자 서둘러 헌재를 압박하여 법원의 최종 선고가 나오기 전에 해산명령을 내려버린 초유의 정치탄압, 민주주의 유린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의 최대 업적이 통합진보당을 해산이라 평하고 그 사실을 교과서에까지 넣으려 했던 점이 밝혀졌다며 정말 썸뜩한 유신독재의 불활 기도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재용이 구속 될 것인가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법조인은 예측을 하지 않는데 꼭 말하라고 하면 6:4로 구속영장 발부에 걸겠다고 말했다. 이정희 대표의 예측 대로 그날 밤 이재용 부회장은 구속되었다.

 

탄핵심판에 대한 전망에서 대해서는 최순실에게 국정 관련 자문을 구했다고 박근혜가 인정한 순간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대통령 권한을 일 개인에게 멋대로 넘겨버렸기 때문에 이미 대통령 자격을 상실한 것이라며 당연히 인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통합진보당을 해산시켰던 그 재판관들이기 때문에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고 우려하였다.

 

만약 헌재에서 기각이 된다고 해도 헌법에서는 4.19정신을 계승한다고 밝히고 있다며 국민들은 헌법이 보장한 이 저항권을 최대한 발동하여 끝까지 밀어붙여 이번엔 반드시 적폐세력을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민들은 아무리 정치인들이 싫다고 해도 정치를 멀리하면 안 된다면서 무관심은 결국 적폐세력에게 찬성표를 던지는 것과 같다고 지적하고 국민 모두가 노동조합 등에 가입하여 정치적 활동을 조직적으로 펴 나가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김어준 사회자는 두 눈 빛을 반짝이며 사리정연하게 논지를 펴가는 이정희 대표의 말을 듣고  "저렇게 길게 말해도 비문이 하나도 없어요, 비문이~ 딱 질색이야 아주!"라고 하면서 너스레를 떨어 관중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하라는 사회자의 말에 이정희 전 대표는 "많이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었습니다."라며 고개를 숙이고 자리에서 조용히 일어섰는데 관객석에서는 "이정희 힘내라"라는 말과 함께 어느 때보다 뜨거운 박수가 터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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