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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북 인내는 끝났다..강하고 확고한 계획 있어”

문재인, “북핵 해결 위해 단계적.포괄적 접근”트럼프, “대북 인내는 끝났다..강하고 확고한 계획 있어”
이광길 기자  |  gklee68@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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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01  03:5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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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회견 중인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미 백악관 동영상 캡쳐]

“이를 위해 우리 두 정상은 제재와 대화를 활용한 단계적이고 포괄적인 접근을 바탕으로, 북핵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하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이하 현지시간) 미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 이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저는 북핵문제 해결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관련 정책을 긴밀히 조율해나가기로 하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핵 동결을 핵 폐기를 위한 대화의 입구라고 생각하면 핵 동결에서 핵 폐기에 이를 때까지 여러 가지 단계에서 서로가 ‘행동 대 행동’으로 교환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난 28일 기자간담회 발언과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북한은 북핵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한미 양국의 확고한 의지를 과소평가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테이블로 조속히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강력한 안보만이 진정한 평화를 가능하게 한다”는 데 동의하고 “확장억제를 포함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통해 압도적인 억제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미 동맹을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확대·발전시켜 나가기로” 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고위급 전략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또,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함께 무모하고도 무자비한 북한 정권의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그 정권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굉장히 확실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독재정권은 자국 국민들이나 이웃 국가들의 안정과 안보를 존중하지 않고 있고, 인간의 생명에 대한 존중이 없다”고 비난했다. “전 세계는 얼마 전 그 북한 정권이 미국의 훌륭한 오토 왐비어한테 무슨 짓을 했는지 보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전략적 인내 시대는 실패했다. 수년 동안 있었지만 실패했다. 솔직히 말하면 이제 이 인내는 끝났다”면서, 미국은 “외교, 안보, 경제적인 조치들을 통해서” 한.일 등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주한미군 주둔의 비용의 공정한 부담”을 기대했으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그다지 좋은 거래가 아니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한국 측에 중국의 철강 덤핑 수출을 허용하지 말아달라고 촉구했다”고 공개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이날 확대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두 가지를 논의할 것”이라며, “첫째는 북한”이며, “우리는 아주 강하고 확고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둘째는 무역”이고, “우리는 미국에도 공정하고 한국에도 공정한 협정을 만들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이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추가,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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