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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잠수함 탄도탄 발사준비 포착, 괌 포위타격 준비 본격화?

북 잠수함 탄도탄 발사준비 포착, 괌 포위타격 준비 본격화?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7/08/14 [00:47]  최종편집: ⓒ 자주시보
 
 

 

▲ 신형 고체연료로켓으로 만든 북극성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시험 장면, 북은 잠수함 탄도탄이라고 한다.     ©자주시보

 

13일 늦은 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같은 날 북 군사문제 전문가인 조지프 버뮤데스가 지난 7일 북한 신포 일대를 찍은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신포 조선소에 정박 중인 신포급 잠수함 전방과 후방 갑판이 위장망 혹은 방수포로 덮여있었는데 이는 잠수함의 새로운 활동 정황을 감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북의 SLBM인 북극성-1이 지난 7월 시험 발사되기 전에도 이런 움직임이 포착된 바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38노스는 북한이 지난달 30일 신포 조선소에서 미사일 '콜드런치' (cold-launch·냉발사) 체계를 점검하기 위한 사출시험을 진행한 점을 고려할 때 북한이 가까운 미래에 SLBM 발사 시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 2017년 8월 38노스에서 포착한 북의 신포조선소 위성 사진     © 자주시보

 

북은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 준비 과정에 이런 잠수함발사 징후를 의도적으로 노출한 바 있기 때문에 이런 징후가 실제 잠수함 탄도탄 시험발사를 위한 것인지 미국 위성 감시망을 이쪽으로 돌려 다른 미사일 시험 준비를 하는 것인지는 두고 봐야 한다. 

 

어쨌든 북의 이런 움직임이 뭔가를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만은 분명히 암시하는 징후가 아닐 수 없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비공개 잠행이 2주 이상 지속되고 있다. 그간 북의 중대한 군사력 시위 전에는 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개적인 현지지도를 하지 않고 잠행을 했왔다는 사실 등을 종합해볼 때 북은 지금 뭔가 중대한 군사력을 과시하기 위한 준비를 다그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사실 괌 타격은 화성-12형과 같은 중장거리 미사일이 아니라 북극성-1호와 같은 중거리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이나 지상 발사 북극성-2형만으로 얼마든지 단행할 수 있다. 따라서 괌을 화성-12형이 아닌 북극성-2형으로 타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이후 북에서 화성-12형은 너무 막강해서 좀 더 약한 북극성으로 타격했다고 발표하면 미국이 받는 정치적 타격은 더욱 더 클 것이다.

 

어쨌든 이대로 가면 괌 포위타격은 조만간 전격 단행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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