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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2/19
    꽃과 이름(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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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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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10/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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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10/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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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

꽃과 이름

 

여미지식물원에서....

 

 

여미지 식물원에서

 

 

 

여미지 식물원가서 찍은 건데 위에 꽃 이름들은 하나도 모르겠다.

폰 용량이 적어 이름까지 찍어놓칠 못했다.

 

꽃의 이름을 모른다는 건 뭔가 휑한 느낌이다.

모든 사물이 그렇듯 그 사물을 설명하고 드러날수 있는 이름을 갖는다는것.

그건 생명을 불어 넣는것과도 같은 일 같다.

김춘수의 꽃이라는 시에서 말하듯....

누군가 나의 이름을 불러주기 이전에 난 아무것도 아닐지도 모른다.

참 그 꽃이라는 시를 가만히 다시 보니

역시나 기브앤테이크 정신이 들어있다.

어떤 관계에서나 기브앤테이크가 잘될때 원활한 법인데.....

시를 통해 다시 깨닫는다.

 

다행히 맨아래 꽃은 이름과 꽃모양이 너무 매치가 잘되 기억한다. 극락조

꽃이 마치 새처럼 생겼다. 이 꽃 봤으니 극락으로 갔으면 좋겠다 ㅎㅎ

 

 

 

-김춘수님의 꽃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것처름 누가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 모두은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의미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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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골 땡겨

4일째 계속 뒷골이 땡긴다.

 

계속되는 사람들과의 전화통화

사람들 사이의 조율

물건 숫자 맞추기

사람들과의 다툼

 내 몸과 마음이 한바탕 전쟁을 치뤘다.

 

명절때가 되면 더 많은 물건을 팔기위해

내 몸과 마음은 무의식적으로 움직인다.

 

내 힘듦을 알아주기 보다

움직여야만 한다는 일념으로 생활했더니 그런지

계속 뒷골이 땡긴다.

 

그래도 목표액 달성한것은 기쁘다.

고진감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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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파시와 영성

오랜만에 학생운동을 같이 했던 후배를 만나 술잔을 기울였다.

후배는 상담관련 대학원을 다니고 있다.

 

그 후배는 상담공부를 하면서 영성에 많은 관심이 생겼나보다.

영성에 대해 묻는다.

누나는 영성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라고 묻는다.

내가 생각하는 영성은

'나 자신을 돌아볼줄 알며  사회적 관계를 맺고 살아야 하는 인간이

타인과 함께 잘 어울리고

조화롭게 살수 있는 여유를 만들줄 아는 내적 힘'이 아닐까?? 라고 ...

 

응 그렇구나...하며

후배는 자신은 과거 영성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많았던거 같다고 이야기 한다.

영성하면 종교와 도가 생각이 나서 영성에 대해 꺼려지는 느낌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요즘 자기가 심리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 정신적인 힘인 영성은

운동 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부분인것 같다고 느껴진단다.

 

세상엔 정말 많은 유형들의 인간이 있는데

운동권에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사람에 대한 존중보다는

그 사람에 대한 가치판단 먼저 내리고 욕하는데 익숙하다.

 

자기가 이러한 영성의 세계를 좀더 일찍 알았더라면

집회에 나가서 무서워 하는 후배들의 마음을 좀더 이해해줄수 있었고

후배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을텐데....하며

과거를 회상하며 많은 이야기들이 오갔다.

 

한국에서 월드컵이 열렸을때 축구에 열광하는 국민들을 보며

운동하는 우리들은 저기에 휩쓸리면 안돼!! 라고만 생각했지.

그 열기에 함께 하고픈 마음들을 쉽게 표현하지 못했을까?

우리의 머리는 왜 마음속에 드러나는 욕구를 억압하기만 했을까?

차라리 그런 머리와 마음의 차이들을 솔직하게 터놓고 이야기 했더라면

우리의 생각과 마음이 더 넓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문답식 이야기.

 

자유와 해방을 이야기 하면서 정작 너무도 협소하고 자신을 억압하며 살았던

과거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 할수 있어서 너무도 속이 시원하다고 한다.

 

심리 공부를 하면서 자기와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논리형인 자기가 감정형인 타인도 이해할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고 한다.

자신을 알아가고 타인을 이해해 가는 후배가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텔레파시....이심전심....

비록 논리정연한 언어가 아니라도 통하는 마음.

아직도 이성 중심의 사회이지만

사람들의 무의식에 각인되는 것은 언어가 아니라

비언어적인 부분이 더 많이 차지한다고 한다.

 

그래서 논리정연한 이론도 중요하지만, 느낌과 감정이 동반되지 않으면

사람들은 머리로는 이해하겠지만 마음적으로 동의되지 않는다고 한다.

중요하고 부차적이고 하는 가치판단이 아니라

어떤것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인정하는 것.

그것이 삶의 지혜이고, 운동을 확장할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삶이라는 것이 틀리고 맞고가 아니라 각자가 바라보는 세상이 다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 조그만 차이도 서로 인정해주고 이해해주고 하면서 나가는 것이 우리가 운동하며

배워야 하는 것들이다.

 

그런 면에서 서로의 마음을 읽어주는 태도가 필요한데 

사람의 마음에 잘 공감해주는 나에 대해서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는거라고 칭찬한다.

텔레파시 민주주의라는 말이 있는데 

나의  태도가 텔레파시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고...

상담공부를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나의 능력이 부럽단다.

사람들에 대해 무척이나 공감하는 부분이 많고,

유독 사람들의 마음에 신경이 쓰이는 나는

가끔 너무 줏대 없다고들 한다.

 

그런데 후배가 나는 그런 성향들을 베이스로 가진 사람이란다.

그래서 일이 잘 되느냐보다는 사람들이 일을 잘할수 있게 지원해주고

사람들의 마음이 다치지 않는데 많은 신경을 쓰는 유형이란다.

 나를 이해하고 나를 설명해주는 이 친구의 말이  반갑고

 내 마음의 뭔가를 해소해주는 것 같다.

텔레파시가 통하는구나....ㅋㅋ

 

이놈의 능력주의 사회에 이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이다.

이성적인 논리, 말발, 문서쓰기에 필요한 능력만이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을 잘 알아주는것도 능력이다.

그런데 이런것들이 그저 쟤는 원래 그런 인간으로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기도 하다.

 

세상에 그냥 되는 일은 없듯이

이심 전심도 그냥 만들어지지는 않는다.

서로 뭔가 내놓는 속에서 서로가 통하는 것을 감지하는 것이다.

그런데 세상엔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기의 감정이 일어나는 것이 보이는데도 얼굴은 정색을 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

그런사람들과 싸우다 보면 억울함에 분통이 터지기도 했던거 같다.

지금은 그런 사람들 보면 참 안타깝다.

 

어쨋든 텔레파시는 서로 교감해야 될수 있는 것이고,

그런 꺼리들을 서로가 만들어야 하는 것.

서로가 교감할수 있는 힘을 주는 것이 바로 영성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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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통화 신기록

전화 통화를 하다가 입에서 쓴내가 나니

도데체 내가 얼마나 많은 통화를 했을까 하는 생각에

퇴근 버스를 기다리며 오늘 통화량을 세어봤다.

뜨악~ 140통

 

하루에 140번의 전화를 주고 받았다.

아마 내 인생의 신기록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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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하고 싶은 날

오늘도 연이어 술자리다.

술을 좀더 먹고 취하고 싶은데

몸이 받질 않는다.

 

마음과 몸이 일치 하는 타이밍이 있는데...

오늘은 마음과 몸이 엇박자 나는날.

 

마음은 취하고 취해서 누구라도 붙잡고

또 한바탕 난리굿을 치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이제 내 마음은 내 몸을 생각해줄수 있는 여유가 생겼나 보다.

 

마음만 앞서서 몸이 따라주지 않으면

빌어먹을 몸을 욕했는데....

난 욕심을 접고

다음을 기약할줄 알고

시간을 믿는 사람이 되어간다.

 

그래도 오늘은 마음껏 마음껏 취하고 싶은 날이다.

하고 싶은 말도 많은 날이다.

그런데 꾸욱 ~  참지는 않았지만 별로 내 감정을 드러내고 싶지 않더라...

 

술은 얼마 먹지 않았지만

알수 없는 내 기분

왜 이리 붕 뜨는 것일까.....

 

떠나가는 사람들 잡을수 없고

내게 오는 사람들 부담스러워 하는 나는

정말 근심쟁이....

 

요즈음  옹졸하고 옹졸한 내마음이 들여다 보여진다.

그런데 그 마음 풀고 싶지 않다.

그것이 상처인지 잘 모르겠다.

 

모르겠다.

사람들에 대한 원망감으로

왜 그랬어?? 꼭 그렇게 해야만 했어?  라고

무심하고도 무정한 사람들에게

뭐라고 한바탕 퍼부었으면

그렇게 감정정화라도 했으면 속 시원해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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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준비

2010년 상반기 운영비 마련을 위한 명절 재정사업을 합니다.

마니 마니 사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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