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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요즘 일 진행이 잘 안된다.

논문 보낸 건 계속 되돌아오고 T-T

 

나랑 같이 일하는 ROZ는 조금 나아진 것 같긴 한데

산더미같이 쌓인 일이 줄어들 줄을 모른다.

 

갑자기 복병이 들이닥치기도 하고...

 

작년 여름에 거의 다 써놓고 ROZ의 마지막 리뷰를 기다리고 있던 논문.

거의 완전히 뜯어고치자고 하는 바람에 열 확 받아서

책상속에 쳐박아 놓기를 몇 개월.

 

다른 논문을 쓰고 있는데,

내가 자꾸 압박을 했더니

ROZ가 그걸 고쳐서 내는게 제일 빠르지 않겠느냐고 제안

 

그래서 다시 세상에 나왔다.

고쳐서 이제 두 번 왔다갔다 했고

마지막 정리해서 보내면 된다.

사실 아직도 몇 가지 할 일이 있지만...



두명이 더 공저자로 들어가 있다.

한 명은 Johns Hopkins에서 레지던트하고 있는데

완전 메아리 없는 산이라 기대도 안하고

 

또 한명은 보건대학원 교수.

ROZ와 여러 일을 같이 하기 때문에 끼어들었다

 

ROZ가 본 것 이 여자한테 보내서 읽어보고 comment 해달라고 보낸지 2주가 좀 지났다.

사실 이 여자는 작년 여름에 보고 OK를 한 거였기 때문에

간단히 다시 한번 보고 보내달라고 email을 보냈었다.

일주일 만에 해주면 좋겠고 그게 안되면 일정을 조정해보자

이렇게 정중하게 email을 보냈는데

아무 소식이 없어서

remind를 해주는 email을 보냈었다.

 

그랬더니, 

논문을 일주일만에 읽어달라고 하는 법이 어디 있냐.

하는 데까지 해 보겠지만 이걸 금방 받으리라고 기대하지는 마라.

이런 식의 파르르 하는 답장이 왔었다.

 

열 받았지만 이 여자 이렇게 파르르 하는 걸 그전에도 경험했었기 때문에

그냥 묵살하려고 노력했다.

못해준다는데 어쩔 거냐. 내가 상관도 아니고 T-T

기분은 안 좋았지만 뭐 이 여자 상대로 나도 파르르 할 수도 없고...

 

오늘 리뷰한 논문과 함께 사과의 email이 왔다.

지난 번에 너무 파르르 email을 보내서 미안하다.

나는 내가 그전에 본 논문인줄 모르고

완전히 새 논문을 일주일 만에 봐달라는 줄 알았다.

 

암 소리 안하고 그냥 리뷰해 줘서 고맙다는 email만 보냈다.

잊어버리고 있던 걸 끄집어내니

사과를 받아도 기분이 나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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