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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1시에 하는 강혁이 한글학교에 맞춰서 가려고
(우리는 Massachusetts 서부 끝에 있는 Hancock이라는 곳에 있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 8시에 일어났으나,
Day light saving 이 시작되는 날이었기 때문에 7시에 일어난 거나 마찬가지)
아침을 챙겨먹고 보스톤으로 길을 나섰는데,
길 떠난 지 얼마 안되어서 남편 전화기로 전화가 왔다.
남편 왈 “전화 잘못 거셨나본데요 (물론 영어로)” 이랬다.
운전하고 있던 남편, 전화를 나한테 넘겼고, 강혁이 학교 Chess 선생이 전화를 한 것.
수개월 전 Chess Team Tournament가 있는데 강혁이가 참석할 건가 email로 물어왔고,
내가 강혁이한테 물어서 그렇게 하기로 했던 기억이 순식간에 머릿속에 스쳐 지나갔다.
그나저나 이 Chess 선생, 엄청 열 받은 듯,
지금2006 Hurvitz Cup/State Team Championship가 시작했고 강혁이까지 끼워 네 명이 한 팀인데,
강혁이가 없으면 팀 구성이 안 되고 다른 애들이 엄청 실망할텐데
안오면 어떡하냐고 전화로 엄청 딱딱거렸다.
할 수 없이 미안하지만 여기는 Berkshire, Massachusetts 주 서부 끝인데
거기까지 가려면 한 세 시간은 걸리겠는데, 그래도 괜찮겠냐고 묻고,
그래도 안 오는 거보다는 오는 게 낫다 이래서
90번 고속도로 엄청 밟고
Chess Tournament가 열리는 Natick High School까지 2시간여 만에 주파...
가보니 다행히 대회 관리가 제대로 안 되어서 아직 1회밖에 안했고,
1회는 강혁이는 안 왔으니 기권패고 나머지 3명은 다 이겼다고,
Chess 선생 얼굴이 많이 펴져 있었다.
일단 강혁이를 떨어뜨려 놓고 나머지 세 명은 집으로 가서 점심 먹고,
나는 Tournament가 언제 끝날지 모르니, 다시 Natick High School로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결과는 강혁이네 학교가 2등...
강혁이가 첫회에 기권패를 하지 않았으면 1등을 넘볼수도 있었다는 소문은 있었지만, 뭐 할 수 없지.
어쨌든 트로피 타고 메달 받고 해서 애들은 신이 났다.
내가 보기에는 Chess 중간중간에 애들끼리 논 게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누가 주도했는지는 몰라도 단체로 T-shirts도 맞춰 입었다. Chess Game 끝나고 중간에 쉬면서 공놀이를 하고 있다.
Chess를 하는 모습. 오른쪽이 강혁이네 학교 팀이고 왼쪽은 다른 학교 팀. 강혁이는 맨 끝에 있어 잘 안보인다.
댓글 목록
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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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체스팀에서는 강혁이가 제일 크구나부가 정보
rab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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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할 것도 없어요. 강혁이 빼고는 모두 4학년이거나 그 밑이니까 ㅜ.ㅜ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