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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

어쩌면 나는 요리사의 재능을 타고 났는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내가 항상 쉬운 요리에만 도전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어쨌든 처음 만들어 보는 요리도 먹을 수 있게끔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요리에 상당한 자신감을 갖게 해준다. ㅋㅋ
오늘은 '해물크림소스스파게티'에 도전했다. 맛은... 좋았다. 많이 느끼하지 않았고 간도 적당히 맞고 고소했다. ㅎㅎ 만들어져 있는 소스에 버섯이나 야채를 더 넣고 만든 것이 아니었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후후훗. 생크림을 사와서 생크림과 우유로 소스를 만들었다는 것. 두둥. 레시피를 찾아보니 밀가루로 농도를 맞추는 것 같던데 우리집엔 밀가루도 없고 밀가루는 많이 먹으면 몸에 딱히 좋을게 없으니까 라고 둘러대며 그냥 만든다. 농도야 끓이다 보면 맞겠지 ㅋㅋ

후라이팬을 달군다. 버터로 할까하다가 올리브유를 두르고 마늘이 없으니 다진마늘을 넣고 볶다가 조개를 넣고 볶는다. 화이트와인을 넣고 볶는다.
칵테일 새우도 넣고 버섯도 넣고 파프리카도 넣었다. 양파는 먹을 수 없는 상태가 되었기에 패스.
생크림과 우유를 1:1 비율로 섞어서 붓는다. 꼭 1:1 비율이 아니더라도 입맛에 따라 넣으면 되지 뭐. 소금으로 간을 해주고 (그런데 맛은 보지 않는다;;) 끓인다. 옆에서 다 끓어서 준비하고 있던 스파게티 면을 넣고 끓인다.
소스가 너무 묽지 않나 싶었는데 먹다 보니 그렇지 않더라. 흐흐 맛있었다. 후후후후후후



어른이 되면 요리사가 되어야겠다. (사실 너무 쉬운 요리에만 도전하는 경향이 있다. 콩나물국, 콩나물무침 뭐 이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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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찍어라.

어제 오래간만에 집에 다녀왔다. 저녁을 먹고 이래저래 하다가 아버지께 내 앞으로 온 공보물은 없냐고 물었다. 화는 내가 자초한 것... 허허허허

무슨 공보물을 얘기하는 거냐기에 대선 공보물이라고 했더니 주섬주섬 찾으시면서 그거 봐서 뭐하냐고 이명박 찍으라신다. 그래서 대뜸 난 이명박 안 찍을건데 그랬더니 버럭 화를 내신다.

얘 이거 생각하는 것 좀 보라고 이런 애들 때문에 문제라고 또 좌파 정권이 잡아서 나라를 더 망쳐야 겠냐고 해서 나도 좀 발끈해서. 어디가 누구가 좌파냐고 (우리 나라에 민노당 말고 '좌파', 진보 정당이 어딨냐;;) 그렇게 시작해서 한참을 싸웠다. 아놔- 괜히 말 꺼내서... 그래서 물었다. 아버지는 이명박이 좋으냐고 저런 사람이, 그랬더니 아버지도 이명박은 싫단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집권해야하기 때문에 이명박을 찍어야 한단다.

아 네;;

 

민노당 말고 노무현이나 정동영 등이 좌파라고 인식되는 것이 사실일까 싶었는데 정말 이더라. 우리 아버지 그리 생각하시는거 보면... 아버지께 물었다. 권영길후보 공보물을 들고, 이 사람 말고 여기 좌파가 어딨냐고 했더니 정색을 하시고는 널 제대로 가르쳐야 겠다는 큰일날 아이라는 어조로, 이건 미군철수하라는 극진좌파라고 설명해 주신다. 옆에 있던 언니는 한 술 더 떠서 빨간짓 하는 정도가 다를 뿐이지 다 좌파랜다. 아놔-

아버지야 연세가 있으시니까, 공산정권이 들어서면서 어렸을 때 할아버지 따라 월남하셨고 전쟁도 겪었고 하니 '빨갱이'에 민감하신거 그냥 참아드리겠지만, 언니야, 너는 어째 그러니;; 에효.

어쨌든 난 이명박 절대로 안 찍을건데 우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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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꼬매고 싶은 입

언니네에서 하고 있는 '2007 꼬매고 싶은 입'

정말 가관인 인간들이 사회 '주력인사'라는... 뜯어 고쳐야 해.

xxxx.

 

 

2007 꼬매고 싶은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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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선언

어제 뉴스에 몇몇 연예인과 문화예술분야 인사들이 이명박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했다는 것이 나왔다. 명단의 일부를 보면.

김건모, 김민종, 김보성, 김선아, 김원희, 김유미, 김응석, 김재원, 박상규, 박선영, 배한성, 변우민, 성현아, 소유진, 신동엽, 안재욱, 안지환, 에릭, 유진, 윤다훈, 이경규, 이덕화, 이순재, 이지훈, 이창훈, 이훈, 이휘재, 전혜빈, 정선경, 정준호, 차태현, 최불암, 최수종, 한재석, 이경호(예술인복지회 이사장) 등

하나의 개인으로 자신의 정치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잘못된 것은 저얼대로 아니지만 보고있자니 씁쓸하다. 이건 뭐 순전히 나의 입장에서의 불편함이지만, 이들은 무엇을 보고 이명박을 지지한 것일까. 그것이 궁금한 것 같다.

지지선언문에
"대부분 대중문화 예술인들의 삶은 역대 정권의 왜곡된 문화정책과 복지정책의 결과로 최저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소득에다 사회보장제도에 있어서도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면서 "대중문화 발전과 함께 국민에게 문화적 자긍심을 심어줄 지도자, 이명박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 하는데... 자신들이 지지하는 후보가 진정 소외계층을 지원할 (이들이 생각한 대중문화 예술인으로서의 소외계층과 다를지도 모르겠지만) 마인드를 가진 인물이라고 생각하는 것일까. 대체 어디를 보아서...

참 신기하고 또 신기할 따름이다.



사실 이번 선거에 관심도 많고 하고 싶은 말도 많지만 논문 쓴다고 입 꾹닫고 있었는데 더 무서운 것은 선거법 93조 인지도. 이런 거 썼다고 경찰이나 선관위에서 전화 오는 건 아니겠지. 댓글 두 줄에도 전화왔다는데. ㅎㅎ 무서운 세상이로세. 자신의 의견도 마음껏 표현하지 못하는 시대라니 이게 대체 역사의 어드메요.


아, 인용한 문구들은 이 기사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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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마르다

기가막힌 노릇

오늘 애인님과 오찬회동의 주제는 대선이었다.  나랑 맞지 않게 왠;; 이라고 해봤자 요즈음 뉴스는 다 그건데 뭐 어쩌겠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아주 기가 막혀서 이게 뭔 소린가 싶은 사실을 접했다. 그것은 바로 말도 안되는 선거법. 인터넷에 찾아보니 선거법 93조인가보다. 아 난 이런 것도 모르고 있었다. 맨날 인터넷 하면서 뭘 한거니;;

 

내 블로그에 내가 나의 정치적 성향, 지지자를 내 마음대로 쓸 수 없단다.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는 글을 쓰면 그게 바로 선거법 위반이 되어서 단속 당한다. 어딘가에서 내 글을 보고 종이 쪼가리가 날아올지 모른다는 것이다. 자세한 내용을 안 들어보아도 이건 정말 말이 안되는 것 같다. 내 블로그, 나의 공간에 나의 의견을 피력하는 것이 무엇이 잘못되었단 말인가. 그것이 제제 받아야 한다면 대체 이게 어느 시대인가 독재정권 때로 돌아간건가?

 

현행 선거법 93조 : 누구든지 선거일 180일 전부터 선거일까지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후보자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을 게시할 수 없다

 

웜메 어쩌라구-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라고 쓰여 있는데 그러면 그런 의도는 누구의 기준에 의해서 분류되는 것인고. 쓴 내가 아니라고 하면 그만인가, 아니면 전혀 그런 의도가 아니었는데 단속반이 보기에 그러면 그런건가. 뭐야 이게- 구리다 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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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다 시원하다~

사실 저녁 먹고 공부 안하고 농구봤다.


곰TV 생중계로 서울 SK 대 원주 동부의 경기를 봤는데 보길 정말 잘했다. 이건 비밀인데 어제도 농구봤다. 하지만 어제는 보고 나서 후회했다. 경기가 너무 재미없었기 때문에... 끝까지 보기는 했지만, 선수들에게 미안하지만 조금 수준미달의 경기였달까... 보고 나서 스트레스가 풀리는 경기가 아니라 마음이 무거워지는 경기였는데...


오늘 아주 통쾌했다. 우호호 사실 그것은 어쩌면 내가 원주 동부를 좋아하고 부산 KTF를 좋아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ㅎㅎ 원주 동부가 오랜만에 다득점 경기를 보여줘서 아~주~ 기분이 날아갈 것 같다. 표명일! 넘 멋지삼~ 오늘은 그대의 날~ 유후~

 


자자, 이제 다시 공부~ 기분 좋게 룰루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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뒹구르뒹구르

일찍 자는 편인데 (보통 늦어도 12시 쯤이면 잔다;;)  일어나는 건 또 늦게 일어난다. 9시반 쯤;;

그 때 하루를 시작하면 아침 차려 먹고 뭐하면 벌써 11~12시. 하루가 아주 금방 간다.

 

오늘도 느즈막히 여유있게... 아침을 먹고는 뒹군다. 같이 뒹굴다 보면 시간 가는 줄을 모르고 계속 뒹군다. 둘 다 할 일이 백만개 쌓여있지만 일단 뒹굴고 고로롱 거리고 본다. 이따 미친듯이 하면 되지 뭐;;

 

그렇게 뒹굴고 일어나서 어제 시장에서 사온 달래로 된장찌개를 끓였다. 달래는 원래 이 때 나오는 건가... 콩나물도 데쳐서 콩나물무침도 하고 집에서 가져온 매실액으로 달래의 일부를 무쳐본다. 음... 맛있다. 고기 먹을 때 같이 먹으면 딱 이겠다.

 

(맛있는 것을 해 먹이고 싶은 친구들이 있는데 내가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초대를 못하고 있다. 당고, 녀름 와서 밥 먹고 가;; 흑)

 

그렇게 맛있게 점심을 함께 차려먹고 설거지하고 씻고 책상에 앉으니 3시반이 넘었다. 아- 이런;; 하지만 그래도 좋은 시간이었으니 전혀 아깝지 않다. 바쁜 와중에 이런 느긋한 하루의 시작도 좋으니까.

 

오늘은 새벽까지 공부해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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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e you smarter than a 5th grader?

온스타일에서 요즈음 새로 시작한 프로그램 <백 투 스쿨>의 원제이다.

 

두어번 중간부터 보았는데 요게 묘하게 재미있다.

 

퀴즈프로는 퀴즈프로인데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문제를 출제한다. 문제를 맞히면 다음 문제를 선택하여 넘어가고 돈이 점점 올라가는 구조다. 최종 돈은 백만달러. 유후~ 중간에 포기하고 그 때까지 확보한 돈을 가지고 돌아갈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때 피할 수 없는 약속. 카메라 앞에서 '나는 5학년보다 똑똑하지 못하다'라고 말해야 하더라.

 

근데 사실 그게 재미있는게 아니라 초등학생 패널들이다. 스튜디오는 교실처럼 꾸며져 있고 초등학생 패널들이 앉아 있다. 도전자는 그 중에서 짝궁을 선택하여 그 아이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찬스-커닝의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다. 근데 애덜이 아주 똑똑하다. ㅋㅋ 도전자들은 번듯한 직업을 갖고 있는 어른들인데, 보고 있으면 아 어떻게 저런 것도 모를 수가 있어 싶기도 하지만 뭐 막상 나가면 생각이 안 날 수도 있으니 ^^

 

나도 저기 나가서 돈 벌고 싶다. 경쟁이 치열하겠지... (우리 나라 프로들은 수준이 너무 높아 orz) 그리고 무엇보다 난 영어가 안되니까 진행자와 대화를 할 수 없어서 안 뽑아주겠군.;;

 

어쨌든 은근 중독성 있는 프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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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아파.

레이님의 [서러워] 에 관련된 글.

 

어렸을 때부터 원인 모를 허리통증과 무릎통증에 시달려왔다. 류마티스열이라는 진단도 받았다가 척추측만증 초기라는 진단도 받았다가 여튼 정확한 원인은 모르지만 자주 아프다. 이 관절이 아픈게 얼마나 사람 힘들게 하는지... 말로 설명도 잘 안되는데 아프고 힘빠져서 정말 괴롭다. 무릎만 심하게 아픈 것은 요새는 좀 덜하고 요즈음엔 허리가 아프면서 엉덩이 무릎 발 순서로 쭉 내려가면서 아프다. 어떤 요가하시는 분은 아마 골반이 비뚤어져서 신경을 눌러서 아픈 것일 것이라 진단해주었다.

어.쨌.든.

자주 아픈게 사실이지만 그래서 잠 못자고 힘든 밤이 하루 이틀이 아니지만

얼마전부터는 전혀 다른 통증이 시작되었다. 거동조차 불편한;;

나은 듯 싶었는데 왜 또 어제 낮부터 이유없이 아픈걸까. 앉았다 일어나기도 일어났다 앉기도, 앉아있기도 누워있기도 다 불편하고 아프고 힘들다. 이유를 알면 좀 속이 후련할까 싶기도 하다.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통증이라 낯설고 무섭다. 이건 뭐여 왜 또 이러는겨... 이런 느낌;;

하루 종일 앉아 있어야 하는데, 저번에 한의원 갔다가 들은 말 : 빨리 낫기 힘들겠네요...

 

편하게 앉아 있고 싶다. 아픈거 너무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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