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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지는 해가 주는 마지막 선물

해무리는 참 보기 드문데요,

2005년 마지막날 슬로프에서 바라보니 2005년 마지막 해가 아주 예쁘게^^ 지더군요.

새해에는 모두모두 건강과 좋은 일만 가득가득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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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첫눈이 왔습니다.

 

12월 3일 저녁부터 내리더니, 이른 아침 친구집을 나서는 데, 제 차가 이 모양입니다.

세상을 흑백으로 도배해버리는 그 놀라운 위력에, 노숙자도 지하로 숨어들고 세상도 힘들어합니다.

아침 나절에 아이들은 미끄럼에 여념이 없는 반면, 저는 그 옆에서 차가 녹아주기를 바라며 열심히 매연을 뿜었습니다.

 

너무 많은 것이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아니 합리라는 이름으로 침해당하고 있는 건 아닌지? 그래서 날씨는 부쩍 자주 화를 내는 것 같습니다. 첫눈이 주는 단상치곤 너무 비약이 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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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또다른 시공간

모블러깅 한번 해봤어요 ^^

보시다시피, 열심히 일해야 하는 시간인데 이렇게 딴짓도 가끔할 수 있는 일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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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없음 #4

 

일년의 고통으로 가득한 차갑고 보드라운 박,
한겨울 새벽의 하늘을 닮은 빛,
딱딱할대로 굳어버린 따스함,
갈라진 손톱에서 튕겨지는 미소.

 

/*

    2004년 11월 1일, 거의 일년전이었다.

    갑자기 울컥하면서 울음이 그치질 않았다.

    할머니는 내게 가슴속 깊은 '사랑'을 가르쳐준 분이라서 그랬을까?

    그 때 방안에서 혼자 소주를 마시면서, 몇글자를 써 놓았더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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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없음 #3

# 장난 #

 

 

-1. 시 =  읽는 건 타성에 가깝다.

             어느 순간 억장을 무너뜨려서 좋다.

 0. 영화 = 요새 재미있는 게 없다. 혼자 보는 것도 이젠 지겹다.

 1. 커피 = 중독이 되었나? 이 녀석이 물이랑 다른 게 뭐지? 담배랑 같이 있으면 좋긴 하다.

 2. 담배 = 나도 다른 사람처럼 이걸 끊어버릴까? 아직은 몸도 마음도 감당할 만 하다.

              그리고 이 녀석은 술이랑 궁합이 잘 맞는다.

 3. 술 = 데킬라 5~6잔을 스트레이트로 넘기구선 몇잔을 더 마시다 결국 다시 뱉었다.

           너무 급하게 채운거다.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속도를 유지했어야 했다.

           질 나쁜 술이지만 소금이랑 같이 마실수 있어 항상 설렌다.

 

           둘이서 마시는 술은 항상 좋다.

           그 주제가 아주 무거운 것이라도 앞에 앉아 있는 사람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눈맞춤은 그야말로 최고다.

           한 선배랑 새벽까지 '진짜 이슬'을 채우고 또 채웠다.

 4. 가짜 빈칸 = 이건 그냥 비어있는 척 할 뿐이다.

 5.     = 채우고 싶은 것이 생겼는데, 생각나지 않는다.

           아니, 느끼지만 일부러 빠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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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그리운 지난 것 혹은 두려운 올 것로의 떠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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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그 이미지
  • 설명
    아무 얘기나 써볼까라고 생각한 2004년 7월 27일이 처음이었다.
  • 소유자
    RED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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