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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페이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난 상당한 마이페이스형 인간이다.
이게 좋다고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딱히 나쁘다고 할 수도 없지만
확실하게 말한 수 있는 건
마이페이스란 매우 "편리"하다.는 사실이다.

회사에서 일할 때 이 편리함은 매우 두드러진다.
아마 이런 경향을 띠게 된 것도
회사라는 조직에 있으면서 배운 것일 수도 있겠는데.
기본적으로 업무량을 자신이 잡거나 조절하게 되고
이것이 실패하면 뒷감당 역시 자신이 해야 하기 때문에.
그리고 이 과정에서 그 누군가가 도와주거나
짐을 덜어주기를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에
마이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하지만 하고 싶어하는, 또는 해야 하는 일을 할 때
마이페이스는 결코 좋은 역할을 하지 않는다.
같은 공동 작업을 하더라도
공동 작업자의 과부하를 나몰라라 할 수 없고
그렇게 해서도 안되기 때문에
적절한 페이스 조절이 필요해진다.

게다가 회사에서 매일 있는 일일업무회의 때
무슨 구라를 쳐서 일을 많이 하는 것처럼 보일까.하며
오전 내내 고민하는 나에 비해
공동 작업자들은 평균적으로 훨씬 바쁘기 때문에
마이페이스로 일을 끌고 간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시간이 매우 많이 주어지거나 더 많은 인원이 참여하거나
이건 불가능한 가정이지만 차라리 돈이 매우 많거나 하면
여유를 가지고 나름대로 즐겁게 뭔가를 할 수 있을 텐데.
이런 상황은 길가다가 램프라도 줍지 않으면 발생하지 않을테니.

일단 가장 필요한 것은
집나간 여유라도 어떻게든 귀가시키는 게 아닐지. 하는 생각이 든다.


"아즈망가대왕"의 오사카. 이 표정을 보라.

 

비 온 뒤의 테크노는 좀 안어울리지만
♪ Crystal Method - Busy Chil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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