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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썼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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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로질러 가는 것은 동물들에게는 삶이고 죽음이었다. 사는 것도 죽는 것도 그들에게는 순간이고 운이었다. 주검 위로 사람을 태운 바퀴들은 무수히 굴러갈 뿐이었다. 생명붙이들은 생명의 영원한 고향인 흙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아스팔트나 시멘트 위에서 가루가 되고, 끝내 먼지가 되어 흩날렸다. 그러면 저들의 영혼은 어찌될 것인가. 사람들은 그많은 생명들을 죽이면서도 달려간다. 빨리 가려 아우성이다. 도대체 그리 달려가 사람들은 무엇을 하려 하는가. 도법은 합장을 했다.
'인간들은 저 무서운 속도로 무엇을 삼기켜 하는가. 결국 그 속도에 인간들이 빨려 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 도법스님의 생명평화 순례, '사람의 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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