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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준이 돌잔치 - 2011.6.5

페이스북에 썼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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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한테는 좀 미안한 말이지만, 난 우리 조카 돌잔치를 하는 걸 보고 정말 이런거 할게 못되는구나 싶었다. 시간에 맞춰 들어오자마자 10분 쯤 지났을까, 행사진행요원이 마이크를 잡더니 일사천리로 돌잡이와 기념품 추첨 등을 진행하고 대략 20분쯤 지나서 돌잔치를 끝내버렸다. 그 자리에 왔던 손님들은 박수몇번 치다가 2만5천원짜리 뷔페음식을 본전때우겠다고 열심히 먹고 돌아갔다.
좀 늦게 도착한 이종사촌 동생들은 물어봤다. "원준이 뭐 잡았어?" "돈" 사촌 동생 대답한다. "잘했네~" 명주실을 잡길 원했던 매형은 아쉬워했지만 주위에 몰려있던 사람들이 말한다. "요즘엔 과학이 발달해서 아무나 다 오래살아, 돈이 최고야~"
오 이런... 난 이 말이 왜 이제 세상과 만난지 1년된 우리 조카에게 마몬의 저주를 퍼붓는 말로 들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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