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게시물에서 찾기2012/11

3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12/11/28
    2012년 초겨울, 당과 나
    산초
  2. 2012/11/14
    필요한 사람, 사랑...
    산초
  3. 2012/11/14
    부추
    산초

2012년 초겨울, 당과 나

2012년 초겨울, 당과 나
 

녹색당 대선정책캠프명의로 당의 대선방침이 나왔다.  재창당대회때 대선정책캠프에 대선관련권한을 위임했으므로 당의 대선방침으로 보아도 무방할것이다. 개인적으로 아쉽긴하다. 생애 첫당적을 갖고 내당의 대통령후보에게 투표할기회를 잃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녹색당다운 솔직한 선택으로 생각하고 당원의한사람으로 지지한다.

우리는 작년가을부터 시작해서 1년여과정을통해 당을 만들어 왔다.  3월 첫창당과 총선, 등록취소, 재창당을 거치며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결국은 당을 만들었다. 당헌과 강령을 당원들의 참여속에 함께 만들며 당의 정체성을 잡아왔고, 직선으로 4명의 공동위원장,정책위원장을 선출했다. 다들 겸손하고 열정있는 좋은분들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지역당과 의제모임도 찬찬히 세워지고 있는중이다. 이제는 진짜 우리의 당이 만들어진 느낌이다.

무슨일이든지 제대로 하려면 필요한것은 내용(목표,가치),사람(조직) 그리고 재정이다. 1년전 처음 당을 만들때 우리가 했던일은 당원을 만드는일이었다. 첫 300명이 한사람당 15명을 만들어보자며 뛰던 기억이 난다.

나는 당이 한편으로는 2014년 지방선거를 지금부터 준비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녹색의 근원적가치를 제도정치에서 해결하기위해 당을 만든이상, 지방선거에 당직자뿐 아니라 평당원들도 같이 준비해야할것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현실정치의 가능한 영역을 벗어나 근본적인 문제를 파악하고 그 대안을 당원들부터 논의하여 만들어가야한다고 생각한다. 이게 아니라면 우리가 기존의 정당과 구별되는 모습이 별로 없지 않을까한다.

그래서 한명의 평당원으로서 지금 나는 무엇을 할까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몇가지를 작정하였다.
 

1. 당비를 두배 인상하겠다.

2. 의제모임에 가입해서 활동하겠다.(평화의제모임을 생각하고있다)

3. 2014년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지역모임중 하나를 선택해 가능한 지원활동을 하겠다.

4. 앞의 여러가지를 잘 하기위해서라도 집밖에서는 특별한 상황 이외에는 술을 먹지 않겠다.


덧붙임 :  청소년인권(나이주의), 여성주의(성평등)를 주제로 중년남성들이 모여 이야기하는 자리를 만들어보고 싶다.  당내의 관련의제모임에서 강사를 초청해 강의듣고 같이 이야기하면 좋을것 같다. 중년남성 세명만모이면 할수 있을것 같은데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필요한 사람, 사랑...

계획대로 되는경우는 많지않은것 같다.
훌훌넘기고 다른길을 찾아가고 싶지만 맘대로 되지 않는다.
새로온 사람들이 똘망똘망한 눈빛으로 요청하는것을 거부할수가없다.
내가 하고싶은일보다는 세상에 필요한일을 하고있다라고 위안을 삼는다.
근데 진짜로 그럴까?ㅜㅜ;;

하고싶은일을 하는사람보다
필요한일을 하는사람이 되자.
가슴떨리고 즐거운 때는 잠깐이고,
필요한 시간은 늘 지리하고 괴로운법이다.

지리하고 괴로운 시간을 이겨내는 길은
함께하는 동료를 '사랑'하는 것이다.

사랑은 무엇일까?
고린도서에서 말하는것이 가장 와닿는다.

"사랑은 오래 참습니다.
사랑은 친절합니다.
사랑은 시기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자랑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교만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무례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사욕을 품지 않습니다.
사랑은 성을 내지 않습니다.
사랑은 앙심을 품지 않습니다.
사랑은 불의를 보고 기뻐하지 아니하고
진리를 보고 기뻐합니다.
사랑은 모든것을 덮어주고
모든것을 믿고
모든것을 바라고
모든것을 견디어 냅니다."
* 고린도전서 13장에서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부추

이 지역에서 부추를 많이 심는다고 한다.
그냥 부추가 아니라 영양부추라는데 노지에서도 심지만 주로 하우스에서 많이 심어기른다. 보통부추보다 좀 작고해서 요즘 샐러드 같은데 많이 쓰인다고 한다.
심어놓고 좀 자라면 베는게 할머니들의 일이다. 경매장이 일요일에도 해서 토요일만 쉬신다고한다. 하루종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깔판에 앉아서 작은 낫으로 부추를 벤다. 한번베고 다시자라면 한반더 베어서 판다고 한다. 그 다음 세번째부터는 약해서 못먹어, 캐엎고 새로 씨를 뿌린다. 하우스인 경우 일년내내 추울때만 좀 쉬고 계속 일이 있다고한다.

부추색은 녹색이다. 정확히 말하면 부추잎의 색이다. 그러고 보면 잎의 색깔은 녹색하나이다.
왜그럴까 생각해보면 이유는 분명하다. 영양분을 만들어내는 광합성의 중요요소인 엽록소가 녹색이기 때문이다.
반면 꽃은 다양한 색깔이 있다. 아무래도 벌나비를 끌래면 화려하게 보이기도 해야하고, 토양색에 따라 기후에 따라 다르기도 하다.

잎의 초록이 먹고사는 생육이라면 꽃은 욕망이요 번식이다..
먹고사는 삶의 고단함같이 잎은 녹색 한가지이지만,
욕망의 표현인 꽃은 그만큼 다양한 색이 있는것 같다.

부추꽃도 산에서 야생으로 자라는 산부추꽃은 화려한 붉은보랏빛이고, 시골마을 길녘에서 흔히 볼수잇는 부추(정구지)는 정갈한 흰색꽃이다. 여기서 심는 영양부추꽃색은 보라색이라고 한다.
사실 시골에서 부추는 베어먹을려고 심는것이기 때문에 부추꽃이피면 그집은 게을르다고 욕먹는다고 한다. 당연히 하우스에 공장식으로 심는 부추는 종자용으로 심는것 빼고는 꽃이 필가능성은 없다.

언제 직접찾아가 살펴보고,,, 부추사진도 찍고,,, 그래야겠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