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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12/12/26
    2012/12/26
    산초
  2. 2012/12/18
    대선에 대한 한 당원의 생각
    산초
  3. 2012/12/14
    2012/12/14
    산초
  4. 2012/12/09
    '사람인 까닭에'를 읽으며
    산초

2012/12/26

쫌 많이 슬프다..

 

탄식이 아니라 진짜로 '슬픈활동가' 진료소를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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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에 대한 한 당원의 생각

당은 의사결정을 일정한 절차(당헌,당규에 의거)를 통해 합니다. 당원들의 다양한 의견은 이러한 절차(의사결정과정)을 통해 당의 방침으로 표현됩니다.  물론 이러한 의사결정체계가 갖는 한계는 분명합니다. 그리고 녹색당은 이러한 한계를 인식하기에 다양한 직접민주주의방법을 의사결정 방법으로 존중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의사결정과정을 통해 당의 대선방침이 내려진 상황이지만, 다양한 통로를 통해 당원들의 날것의 의견들이 소통하고 논쟁하는것은 의미있고 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여 한명의 당원으로서 대선관련하여 제 생각을 말합니다.

녹 색당은 지금사회의 성장주의에 근본적인 물음을 제기하고 이에대한 대안을 만들려는 정당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기존 주요 정당중 이에 진지하게 대답을하는 정당은 없습니다. 우리가 주요정당에 들어가 녹색파로 있지않고 굳이 독립적인 정당으로 존재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을것입니다

우리의 정치적역량이 커지고 한 정치세력으로 자리매김한 뒤에는 특정한 사안,정책에 대해 충분히 연대(필요하면 연합)를 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가 내부적으로도, 세상에서도 아직 명확지 못한 상황에서 섣부른 연대는 우리의 정체성마저 흔들고 우리를 송두리채 내어주는 결과가 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5번에 투표할것입니다.  지금의 성장주의는 신자유주의로(위기상태의)  나타나있는 자본주의와 일체되어 있다고 보기때문입니다. 물론 5번이 성장에대한 근원적 문제의식을 갖고있나에 대해서는 의문을 갖습니다. 하지만 녹색당의 후보가 안나온이상 자본주의에 근본적 질문을 던지는 후보에게 투표합니다.

녹색당은 우리가 만든 강령에 포괄적으로 공감하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당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선택은 당의 일꾼 몇몇이 결정할수있는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당원들의 솔직하고 분명한 토론이 활발히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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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14

1.

이재영님이 돌아가셨다합니다.
한번뵌적도 없고, 같이 활동한적도 없지만 마음이 아픕니다.
한평생 자신의 안위보다는 힘겹고 고통받는사람들이 살만한 세상을 만들기위해
모든걸 던져 살아온 사람이라 그런가봅니다.

우리가 하는 활동가진료를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듭니다.

 

2.

45세 68년생이다.

용기,열정,지혜,끈기 무엇하나 그에 미치지 못하지만

유일하게 수명만 그보다 오래 살것 같다.

추모비디오에 나오는 '여러분 건강하세요....'라는 말이 귓가에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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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까닭에'를 읽으며

류은숙님이 책을 보내왔습니다. 11월초에 나온 '사람인 까닭에'라는 제목의 책이지요.
책을 펴보니 첫장에 "타인의 고통에 동행이되고 귀 기울이는 연대의 삶을 응원합니다." 라는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솔직히 떨릴정도로 기분이 좋았습니다. 20여년동안 인권활동을 직업으로 살아온 사람에게 '칭찬'을 들었으니 말입니다. 물론 그가 일하는 '인권연구소 창'의 후원회원들에게 책을 보내면서 제게도(저도 후원회원이니까) 보냈다는것을 짐작하지만, 그래도 저에게만 보낸것으로 착각(?)이라도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류은숙은 인권운동사랑방, 인권연구소창을 만들고 20년이넘도록 인권활동가로 살아온사람입니다. 우리나라에 인권운동을 개척한사람이라고 할수있지요. 제가 그를 좋아하는 이유는 팩스신문인 인권하루소식을 일주일 5번,12년여동안 3000회를 발송한 그 고집이나, 12년을 식당노동자로 생계를 꾸리며 인권활동의 수입은 고스란히 활동에만 쓴 그 원칙입니다. 몇년전 직접봤을때 느낀 맑은 눈빛도 그중 하나이지요. 그리 잘 아는사이는 아니예요. 만난것은 한번밖에 없고요^^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인권활동가로 살면서 느낀것을 담담히 말하고 있습니다. '내가 아는 장애인은 다 죽었다'라는 소제목의 글이나, 계속 활동하기위해 애써 당사자와 '거리두기'를 하는 솔직한 이야기는 공감이 많이되었고 또 한편으로는 저 딴딴한 활동가도 나랑같은 사람이구나하는 연민이 느껴졌지요.

당사자만으로는 그 어떤 변화도 만들기 쉽지 않습니다. 장애인만의 힘으로 장애인의 인권을 찾을수없고. 해고노동자만의 힘으로 복직을 할수없을것입니다. 노숙인,이주노동자 그들만의 노력으로 그 문제를 풀어나갈수없지요.

하지만 당사자가 아닌 우리는 그들과 함께하기보다는 그들을 밖으로 밀어내는 쉬운 방법을 택하고 싶습니다. 그들이 마치 존재하지 않는것처럼 생각하며 우리끼리 침묵으로 연대합니다. 사실 힘들고 고통있는 사람과의 연대보다는, 그래도 살만한 사람끼리의 연대가 훨씬 잘 이루어지고 공고하지요.

그래서 류은숙으로 표현되는 가난하고,고통받는 사람과 함께하는것을 자신의 삶으로,직업으로,고집으로 살아가는 그들에게 큰 찬사를 보냅니다. 그리고 조금이지만 손을 보태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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