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에셋이 작서 요령

 

 

유학 준비 과정 중에 가장 힘들고 또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학업계획서(Statement of Purpose)의 작성입니다. 대체로 1.000 단어라는 한정된 지면에서 자신에 대한 모든 것을 표현해야 한다는 점에서 무척이나 어려운 과정이지만 그럼에도 학점, 토플, GRE의 열세를 만회하고 Admission/Rejection의 당락을 바꿀 수 있는 부분이 바로 SOP랍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한국의 유학생들이 가장 소홀하게 다루었던 부분도 바로 에세이 부분입니다. 미국의 대학원 applicant들의 경우 native-speaker임에도 불구하고 최소한 3명 이상의 동료학생, 교수 등에게서 comment를 받고 또 작성하는 데 2-3달의 시간을 보냅니다. 토플이나 지알이가 완료되는 10월, 늦어도 11월부터는 학업계획서 작성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다음의 요령을 바탕으로 좋은 SOP 작성하셔서 꼭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들어가며: 학업계획서(statement of purpose, personal statement, sop)가 모예요?

Princeton 대학의 대학원 진학 관련 홈페이지 들어가보면, 입학 지원 서류 requirement란에서 personal statement를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습니다.

"The third page of the application form has been left blank for your personal statement. The statement should not exceed 1,000 words, and it should describe your academic and career plans as they relate to the department to which you are applying."

보다 자세하게 Chicago 대학의 통계학과에서는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습니다.
The short essay provides you an opportunity to tell us what interests you about Statistics, what your goals are, and what you hope to accomplish in your graduate studies. There is no need to tell us more about your grades, test scores, and course work in your essay -- your transcript and other support material will already have given us this information. Instead, you should use it to provide information about you that is not apparent from your transcript, such as extracurricular projects you may have done, work experience you may have had, and so on. If you have done graduate work elsewhere, your statement should include your reasons for wanting to change institutions or degree programs. We consider this part of your statements essential if you have completed more than two years of graduate study at other institutions.

위의 글들이 잘 표현하고 있듯이, 학업계획서는 academic and career plans을 지원하는 학과와 관련하여 작성하는 것입니다. 학교에 따라 autobiography등을 요구하는 학교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personal statement라 함은 statement of purpose와 동일한 것이고, 자신이 대학원에 진학하는 동기, 그리고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 간략히 서술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대학원 진학용 학업계획서를 작성한다는 것은 curriculum vitae나 성적표, 토플, 지알이 성적에서 객관적으로 누구나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자신의 경력을 다시 한 번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왜 반드시 이 대학원, 학과에서 이 교수와 이 공부를 할 수 밖에 없는가 그리고 이 공부를 마치고 난 후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 자신의 경험, 자신에게 영향을 준 사람, 그간 자신이 했던 공부를 흥미롭고, 진지하게 서술하는 것입니다.

이런 원칙에 대해서는 유학을 준비하시는 여려분들이 모두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문제는 과연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학업계획서를 멋지게 쓰느냐 하는 것이겠죠? 다음의 팁을 잘 숙지하셔서 좋은 글 작성하시기 바랍니다.

학업계획서 이렇게 쓰면 짤로 합격!!!!

1. 구관이 명관이다?

- 에세이 작성에 대한 여러 요령 읽어봐도 감이 잘 안 잡히죠? 많은 샘플들을 읽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공 불문하고 일단 쭉 읽으세요.20개도 좋고 30개도 좋습니다. 쭉 읽다 보면 왠만한 가닥이 잡히고,반복되는 구절들이 눈에 보일 겁니다. 기존에 한국 유학준비생들이 작성한 학업계획서는 대체로 식상하고 그게 그거라 도움이 안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런 샘플을 통해서도 이렇게 하면 별로 좋지 않구나 하는 타산지석을 삼을 수는 있겠죠?

아래의 링크에 들어가시면 미국학생과 한국학생이 작성한 학업계획서에 대한 미국 대학원 입학 사정관들의 코멘트가 있습니다. 샘플을 읽으신 후, 코멘트를 보시면 어떤 글이 어떤면에서 좋고, 어떤 글이 어떤 면에서 부족하구나 하는 점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Essay A : Women's studies by an American female student

1. Comment 1
2. Comment 2

Essay B : Environmental Engineering by a Korean male student

1. Comment 1
2. Comment 2


2. 제목을 잘 보라. 학업성취서가 아니라 학업계획서임을...

- 시험 볼 때 무엇이 가장 중요하죠? 문제를 제대로 읽고,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글로 잘 써봤자, 출제자의 맘에 들지 않는다면 말짱 헛 일 입니다. 학업계획서는 말 그대로, 학업계획서 입니다. 과거에 내가 한국에서 이만큼 준비했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것은 추천서에 들어갈 얘기이지 학업계획서에 들어갈 얘기는 아닙니다. 또 내가 이런 상을 받았고, 이러저러한 활동에 참여했다는 것도 Curriculum Vitae에 쓰셔야 합니다. 자신의 학업계획에 관련된 사례, 활동만 학업계획서에 들어가야 합니다.

3. 반드시 들어가야 할 내용?

- 1000 자라는 한정된 지면이기 때문에 반드시 들어가야 할 것이 있고 들어가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대략 다음의 5가지는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a. 이 분야를 공부하게 된 동기: 구체적이고 특수한 예를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학에서나 어릴때 경험을 바탕으로 내가 왜 분야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 그것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게 됐는지 구체적인 예를 들어가며 서술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b. 지금까지 이 분야를 공부하기 위해 준비한 사항: 중학교, 고등학교는 될 수 있는 한 쓰지 않는게 좋습니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했던 것을 기술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이것저것 주저리 주저리 쓰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계획과 관련된 내용을 기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클 활동이나 그밖의 과외 활동은 직접적으로 주제와 관련되지 않는한 쓰지 않는게 좋습니다.

c. 구체적인 학업 계획: 자세하게 구체적으로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이미 한물 지나간 것을 연구하는 것은 아닌지 반드시 각 분야의 현재 학계 동향이 어떤지 사전 조사가 있어야 합니다.

d. 왜 반드시 이 학교, 이 교수여야 하나: 학교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교수에 대한 인적 사항을 확인하고, 이 교수의 현재 관심 분야가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또한 과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점에서 가능하면 현지 학교의 대학원생이나 교수와 컨택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쉽지는 않고, 위험성도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부분입니다.

e. 내가 이 공부를 통해 어떠한 학문적 기여를 할 수 있나?: 한국에는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나? 또 학문 전체적으로는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나? 추상적인 부분이지만 그럼에도 반드시 들어가야 합니다.

4. 가장 중요한 원칙은?

- 어떤 글이나 마찬가지이겠지만 학업계획서 작성에 있어서 특히나 중요한 것이 일관성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각 요소가 하나로 일관성있게 통일된 주제로 표현되어야지 따로따로 놀면 아무리 좋은 예라도 의미가 없습니다. 따라서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또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결정한 다음에 이를 보충하고 설명하는 방식으로 글이 전개되어야 합니다.

- 또 하나 중요한 원칙은 Detail, specificity, 그리고 concrete examples입니다. 이 세가지 원칙이 눈에 확띄는 에세이를 만들어줍니다.

5. 영어로 바로 작성하라.

- 한글과 영어는 확실히 다릅니다. 영어 작문의 기본적인 원칙은 하고 싶은 얘기를 하고 들어가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은근하고 겸손한 것을 좋아해서 자기가 하고 싶은 얘기를 살짝 감춰서 얘기하고, 또 맨 나중에 얘기하는 경향이 있는데 학업계획서는 그러면 안됩니다. 하고 싶은 얘기를 두괄식으로 바로 얘기하고, 잘 안되겠지만 영어로 바로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많은 샘플을 읽어보시면 반복되는 구절, 멋진 구절이 있습니다. 창조적인 모방을 하세요.

- 또 하나 영어 작문에 기본적인 원칙이 있습니다. 될 수 있으면 동일한 단어를 사용하지 마라, 문장 구성에 변화를 줘라, 수동태 문장은 좋지 않다. 간결해야 한다, 등등의 주옥같은(?) 원칙들이 그것인데, 아래의 링크를 통해서 기본적인 영작 공부를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www.bartleby.com 으로 가셔서 우측 Reference 메뉴에서 Strunk's Style을 보시기 바랍니다. 미국 학생들의 필독서, 그 유명한 William Strunk Jr., E.B. White의 The Elements of Style입니다.

6. 읽고, 코멘트 받고, 읽고, 코멘트 받고

- 초안이 작성되면 누구라도 좋습니다. 읽어달라고 부탁하세요. 대학원선배, 학과 교수님, 추천서 작성하시는 분, 맛있는 것 사드려 가며 한 번 읽어주실 것을 부탁하세요. 글은 많이 읽고 고치면 고칠수록좋아집니다.

7. Native-Speaker의 교정을 받으라.

- 이제 마지막 단계입니다. 아무리 영어를 잘하는 친구가 봐도, 그리고 학과 교수님이 봐도 발견할 수 없는 실수가 있습니다. 이 점에서 미국인에게 교정을 받는 것은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석.박사 과정 지원서를 고등학교만 졸업한 사람, 대학 다니다만 사람들에게 부탁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글은 자신보다 한 수 위에 있는 사람들이 볼 때 나아집니다.

** 에세이 작성에 관한 몇 가지 유용한 싸이트를 아래에 링크해 놓았습니다. 시간
나실때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계속해서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1. Graduate School Essays by Christopher T. Hank

http://www.rpi.edu/dept/llc/writecenter/web/gradapp.html

2. Recommendations and Essays

http://www.bucknell.edu/About_Bucknell/Offices_Resources/Career_Development_Center/
Students/Graduate_School/Recommendations_and_Essays.html

3. Insights about Admission Essays

http://www.west.net/~stewart/pse.htm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