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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염동연 왜 물러나나? 당원에 대한 예의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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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염동연 왜 물러나나? 당원에 대한 예의 아니다”
9일 논평 “백의종군 하지말고 적극 싸워라” 이색 응원
2005-06-09 15:34 김성곤 (skzero@dailyseop.com)기자
‘차기 대통령 대졸자론’ 발언으로 인한 사퇴압력에도 불구하고 전여옥 한나라당 대변인이 9일 염동연 열린우리당 상임중앙위원의 전격 사퇴와 관련한 논평을 발표하며 야당 대변인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전여옥 대변인은 이날 '염동연 의원 왜 물러나는가? 그것도 어느날 갑자기'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백의종군하지 말고 본부대에서 적극 싸워야 할 것”이라고 염동연 의원에게 주문했다.

전 대변인은 염동연 상중위원의 전격사퇴를 거론하며 “정권의 도덕적 기반을 훼손하고 레임덕을 조기화하려는 불순한 기도에 대해 측근으로서 업보를 지고 백의종군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는 염동연 전 상임중앙위원의 발언은 “매우 아름답고 그럴듯한 말”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시원시원하고 적극적인 스타일의 염 의원이 어느날 갑자기 백의종군하겠다고 한 것은 같은 사람의 언행인가 할 정도로 의아하다”며 의문을 나타냈다.

특히 “어느 정권보다도 빨리 찾아온 레임덕과 부패한 정권이 걱정된다면 ‘백의종군’이 아니라 ‘경거망동’하지 말라고 본무대에서 적극적으로 싸워야 할 일”이라면서 “소중한 한표 한표를 준 당원들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한 “‘백의종군’이나 ‘책임지고 사퇴’ 등등은 참여정부의 브랜드가 아니다”면서 김희선 열린우리당 의원을 겨냥했다.

전 대변인은 “독립군의 딸을 팔아 국회의원이 됐다가 일제 고문경찰의 딸로 밝혀졌어도 끝까지 버티는 것이 참여정부 인사들의 특성 아니냐”고 비꼬았다.

이와 함께 “열린우리당 안의 파워게임이 이유라고 해도 그럴수록 치열하게 맞붙는 것이 또 특성 아닌가”라면서 “4.30 재보선의 결과도 사퇴이유라고 했지만 그때 사퇴하겠다고 한 사람은 염동연 상임중앙위원이 아니라 문희상 의장으로 기억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염동연 의원, 왜 물러나는가? 그것도 어느날 갑자기”라며 “국민이 납득할만한 이유를 밝혀야 ‘백의종군’도 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한편 대졸 대통령 발언으로 극심한 사회적 논란을 야기했던 전여옥 대변인은 이번 파문을 조기에 수습하기 위한 박근혜 대표의 공식사과와 함께 자신의 유감표명으로 거취와 관련한 문제를 어느 정도 마무리지어 보다 홀가분한 입장에서 대변인직을 계속 수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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