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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는 마피아, '조직의 쓴맛' 볼것"

진교수께서 다시 재림하셨다.

 

 

"한나라는 마피아, '조직의 쓴맛' 볼것"

진중권 "가족·친지·친구를 '조직'으로 묶는 건 마피아뿐"

4·30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사조직을 가동했다는 한나라당 대외비 문건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진중권(중앙대 겸임교수)씨는 '마피아'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한나라당을 공개 비판했다.

진 씨는 23일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진중권의 SBS 전망대' 홈페이지 게시판에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킨 한나라당 싱크 탱크인 '여의도 연구소'의 보고서에 대해 "한나라당은 보고서의 '사조직'이란 말은 가족, 친지, 친구 등을 가리킨다고 해명했다"면서 "가족, 친지, 친구를 '조직'으로 묶는 것은 마피아 밖에 없다"고 비꼬았다.

이와 함께 그는 '여의도 연구소'의 보고서에 "박근혜 대표 방문시 창원, 마산, 진해 등지에서 대거 동원된 당원들로 인해 실제 김해시민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했다는 점은 향후 개선사항이다"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아울러 비판했다.

진 씨는 "박근혜 대표에게 시민들이 몰려드는 장면은 당원들을 대거 동원해 연출한 한 편의 영화였던 모양"이라면서 "제목을 '대부 III'라고 붙이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 영화에 출연한 엑스트라들에게 차편이나 식사를 제공했다면, 그것도 법적으로 불법이라고 한다"면서 "한나라당, 자꾸 이런 짓 하면, 다음 선거에서는 유권자들이 아마 '조직의 쓴 맛'을 보여드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reporter@hankooki.com

다음은 진 씨의 글 전문.

"한나라당 당원조직과 후보의 사조직이 치밀하게 움직이면서 동정론을 부각시킨 것이 주효했다."

한나라당의 씽크탱크 <여의도 연구소>에서 작성한 4.30 재보선 보고서에 나오는 말입니다. 이번 선거에 사조직이 움직였군요. 하지만 선거 때 '사조직'을 결성하거나 동원하는 것은 불법이지요. 문제가 불거지자, 한나라당에서 해명에 나섰습니다. 보고서의 '사조직'이란 말은 "가족, 친지, 친구" 등을 가리킨답니다. 가족, 친지, 친구를 '조직'으로 묶는 것은 마피아 밖에 없지요.

"박근혜 대표 방문시 창원, 마산, 진해 등지에서 대거 동원된 당원들로 인해 실제 김해시민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했다는 점은 향후 개선사항이다."

같은 보고서에 나오는 말입니다. 박근혜 대표에게 시민들이 몰려드는 장면은 당원들을 대거 동원해 연출한 한 편의 영화였던 모양입니다.

제목을 <대부 III>라고 붙이는 게 좋겠네요. 어쨌든 그 영화에 출연한 엑스트라들에게 차편이나 식사를 제공했다면, 그것도 법적으로 불법이라고 합니다. 한나라당, 자꾸 이런 짓 하면, 다음 선거에서는 유권자들이 아마 '조직의 쓴 맛'을 보여드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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