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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길 검찰총장 “X 파일 수사, 적절치 않다”

불법 수집된 증거는 증거능력이 없다.

법리상으로는 법률가다운 적절한 판단이다. 외형상

다만 더 지켜보겠다.

 

 

출근 길 검찰총장 “X 파일 수사, 적절치 않다”
입력 :2005-07-25 10:15   이응탁 (et-lee@dailyseop.com)기자
국가안전기획부 불법 도청 테이프인 이른바 ‘X 파일’를 둘러싸고 진상 규명을 위한 검찰 수사가 시민사회단체로부터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김종빈 검찰총장은 사태 처리 방법을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25일 출근길에서 “불법 수집된 증거는 증거능력이 없고 이를 토대로 수사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수사에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김 총장은 그러나 “국민 관심이 집중돼 있는 만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다양한 방법으로 사태 처리 방법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검찰 내부 인사가 ‘떡값’과 관련 거명되는 것에 대해 “구체적인 명단을 확보하지 못했다”면서 “공소시효가 지나서 수사는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만 내부 문제이므로 기강확립 차원에서 사태 진상 살펴보려 한다”고 말해 진상규명에 나설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이에 앞서 24일 천정배 법무장관은 MBC 보도를 접한 후 도청 내용에 등장하는 검찰 인사들이 누구인지 파악해 보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참여연대는 25일 오전 참여연대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X파일’에 등장하는 홍석현 주미대사 등 관련자를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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