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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한나라, 도청으로 뼈대 세우고 차떼기로 지붕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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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한나라, 도청으로 뼈대 세우고 차떼기로 지붕 덮었다”
박철언 회고록 관련 “구국의 결단이라던 민자당, 매수된 사람들의 야합”
입력 :2005-08-12 14:01   김성곤 (skzero@dailyseop.com)기자
민주노동당은 12일 3당합당 당시 거액의 정치자금이 건네졌다는 박철언 전 의원의 회고록과 관련, 진상규명을 위한 청문회 실시와 함께 불법정치자금 문제에 대한 공소시효의 전면 재검토 등을 주장했다.

또한 “한번 불법정치자금을 받으면 영원히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을 명문화해야 한다”면서 “이번에야말로 검은돈 거래의 고리를 확실히 끊기 위해 국민과 함께하는 정치바로세우기 정풍운동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심상정 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브리핑을 통해 “6공 황태자였던 박철언 전 의원의 회고록 일부는 매우 충격적”이라며 “구국의 결단이라던 민자당이 돈으로 매수된 사람들이 야합이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이어 “부정한 거래에 사용된 돈은 결국 국민들의 피와 땀”이라며 “검은 돈으로 기초를 다져 그 위에 도청과 정경언 유착, 공작정치로 뼈대를 세워 차떼기로 지붕을 덮은 부패3대가 현존하는 한나라당”이라고 맹비난했다.

특히 “부정부패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면서 “이사를 가고 양자를 들여도 당의 팔목에는 부패의 전자팔찌가 채워져 있다”고 비꼬았다.

또한 “민자당, 신한국당, 한나라당으로 이어지는 부패 3대에서 돈, 도청 등 공작정치, 재벌과의 이권거래를 빼고 나면 도대체 무엇이 남는지 계산해봐야 한다”며 “국민들의 가난과 고통, 설움만이 남아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나라와 역사를 바로세우기 위해 가장 우선돼야 할 것은 검은돈 정치를 확실히 뿌리뽑는 것”이라면서 “수십년 지난 과거사도 진상조사하는 마당에 민자당에 대한 청문회 등을 통해 진상규명과 책임을 지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목전의 과거와 현재진행형인 부패 역사를 청산하지 못하고 미래를 말할 수 없다”면서 “이번 기회에 정치바로세우기의 틀을 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8.15 사면과 관련해서는 “온국민이 불법도청과 불법정치자금을 고리로 한 검은 커넥션을 우려하는 상황에서 불법정치자금 관련자를 사면대상에 포함시켰다”면서 이는 현 정권이 불법정치자금에 대한 도덕적 해이가 얼마나 심한지 드러내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국민들을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사면대상에 불법대선자금 관련자가 포함된 점은 X파일 수사와 공개에 대한 거대 양당의 태도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 데일리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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