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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인기폭발 “노짱! 2007년 대선에서 봅시다”

 

 

노회찬 인기폭발 “노짱! 2007년 대선에서 봅시다”
떡값검사 공개 후 네티즌 폭발적 지지…정치인 검색 순위 1위에 후원금도 쇄도
입력 :2005-08-19 19:43   김성곤 (skzero@dailyseop.com)기자
▲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자료사진) ⓒ2005 데일리서프라이즈 박항구 기자 
“노회찬 의원님, 2007년 대선에서 봅시다. 한 표 드릴께요. ”

“당신은 이 시대 우리의 희망입니다. 절대권력화한 삼성의 재벌 일가족과 최후 그 순간까지 싸워서 이 나라 민주주의를 지켜주세요. ”

“참으로 오랜만에 만나는 영웅. 400여년 전 성웅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을 보는 듯 합니다. 앞으로 노회찬 의원같은 국회의원이 더 많이 나와야 할 것입니다. ”(이상 노회찬 의원 홈페이지)

삼성측으로부터 떡값을 받아온 것으로 안기부 X파일에 언급된 전현직 검사 7명의 실명을 공개, 국민적 스타로 떠오른 노회찬 의원의 폭발적 인기가 식을 줄 모르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 올려진 노회찬 의원 관련 기사는 물론 노 의원의 홈페이지에도 지지를 밝히는 글이 폭주하고 있는 상태다.

안티팬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네티즌들의 절대적인 지지 속에서 19일 오후에는 이름을 공개하지 않은 한 지지자가 의원회관으로 시루떡 한 상자를 보내왔다. 이 지지자는 “비리와 의혹의 X파일을 국민에게 열어줘 감사하다”면서 “시루떡 먹고 힘내서 삼성과 비리 검찰을 심판해 달라”고 격려할 정도였다.

떡값검사의 실명을 공개한 후 국민적 스타로 확실하게 도장을 찍은 노회찬 의원이 시루떡을 먹고 힘을 내 국민들에게 또다시 어떤 선물을 안겨줄지 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노회찬의 폭발적 인기, 국적법 개정안 당시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의 인기 능가

노회찬 의원의 대중적 인기는 지난 5월 국적법 개정안을 주도, 한나라당을 대표하는 정치 스타로 떠올랐던 홍준표 의원의 엄청난 인기를 떠올리게 할 정도다. 또한 19일 오후 기준으로 네이버 정치인 검색순위에서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정치, 경제, 언론, 검찰 권력 간의 추악한 유착구조를 적나라하게 드러내주는 X파일은 MBC의 보도로 일부 내용이 밝혀졌지만 통신비밀보호법이라는 현행법 조항에 묶여 그 전모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있다.

특히 검찰 내 삼성장학생의 존재 유무는 X파일에 대한 검찰 수사의 신뢰성과 직결된 문제였지만 온갖 추측과 억측만 무성할 뿐 현행법상 확인이 불가능했다.

노회찬 의원은 진보정당의 실현가치를 드높이면서 삼성측으로부터 떡값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진 김상희 법무차관 등 전현직 검찰 수뇌부 7명의 실명을 공개했다. X파일의 실상에 목말라하면서 의문을 느끼던 국민들의 갈증을 시원하게 풀어준 셈이다.

이에 언론은 즉각 노회찬 의원의 일거수일투족을 집중 조명했다. 또한 여러 매체의 취재 기자들은 노회찬 의원실을 쉴새없이 드나들었고 노 의원은 이틀동안 신문과 방송, 인터넷매체 등의 주요 뉴스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의원실에 따르면 18일과 19일 양일에 걸쳐 노회찬 의원은 일부 매체를 제외한 국내 대다수의 신문, 방송, 인터넷매체들과 크고 작은 인터뷰를 가졌다. 또한 19일 아침에는 문화방송, 서울방송, 교통방송, 평화방송 등 4개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 확실한 뉴스메이커로 자리매김했다.

지지와 후원의사 속속 밝히는 네티즌들 “차기 대통령은 노회찬”

네티즌들 역시 노회찬 의원이 일반 국민의 가장 가려운 곳을 시원스럽게 긁어줬다는 평가와 함께 열광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노회찬 의원으로서는 안티팬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최정상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셈.

네티즌들은 특히 떡값검사 실명 공개 직후 노회찬 의원이 “국회의원이 X파일 내용을 알면서도 국민에게 알리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다. 나를 기소하고 싶으면 기소하라”면서 단호한 입장을 보인 것에도 열광하고 있다.

이 때문에 포스트 민주노동당을 상징하는 노회찬은 유력한 차기대권 후보로까지 거론될 정도다. 현재 노회찬 의원의 홈페이지 난중넷(nanjoong.net)에는 지지자들의 격려 메시지와 함께 후원금이 줄을 잇고 있다.

의원실의 박영선 보좌관은 “의원실로 후원계좌를 물어보는 전화가 폭주하고 있다”면서 “전화없이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적으로 후원한 지지자들만 19일 아침 이미 100여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특히 후원과 지지의사를 밝힌 사람들 중 일부는 “원래 여당 지지자인데 개혁 후퇴에 실망해 이제 노회찬 의원과 민주노동당을 지지하기로 했다”는 의사를 밝히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열린우리당 기간당원들이 ‘노회찬 의원이 열린우리당 의원 100명보다 낫다’는 자조적인 평가를 내리면서 지지철회에 나선 것을 그대로 드러내주는 대목.

잇따르는 지지와 후원에 의원실 보좌관들은 일상적인 보좌 업무 이외에도 후원금을 보내준 소액의 개미후원자들에게 일일이 감사편지를 보내는 과중한 업무에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박영선 보좌관은 이와관련 “며칠 동안 잠도 제대로 못자면서 업무에 시달리지만 보람도 크고 힘든 줄도 모르겠다”면서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로 생각하기 때문에 오히려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 데일리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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