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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여죄수와 펜팔하세요?

'친절한' 꽃뱀 주의!

 

백인 여죄수와 펜팔하세요?
[인터넷부 3급 정보] ○…‘이번 기회에 백인 여성과 펜팔 한 번 해 보실래요?’

난데없이 날아든 메일 한 통. 해당 사이트를 추적해 들어가보니 실제 미국의 감옥에 수감중인 여죄수들과의 펜팔을 주선한다는 사이트가 나온다.

일명 ‘창살 너머 여성들’(www.womenbehindbars.com·이하 WBB) 이라는 사이트는 현재 미국 전역의 감방에 수감중인 백인과 흑인, 그리고 히스패닉계 여성들의 프로필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WBB는 홈페이지에서 “우리는 (외부인들과) 접촉을 원하는 미국 여죄수들의 프로필을 가지고 있다”며 “친구도 가족도 포기한 많은 여죄수들이 바깥 세상과의 소통을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WBB는 또 “이 여성 죄수들은 사랑(love)과 결혼, 펜팔, 그리고 굳건한 관계(solid relationship) 등을 원하고 있으며 실제 많은 여성들이 우리를 통해 결혼에 골인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는 감옥의 특성상 여죄수들과의 접촉은 우편으로만 가능하다.

WBB에는 지난 6일 20명의 20대 백인 여죄수 목록이 업데이트 됐으며 30대 백인 여죄수의 목록도 올라와 있다.

이밖에 30대 흑인 여죄수들과와 20명의 히스패닉계 여성들의 프로필도 소개돼 있다.

그 중 백인여성 Kelly의 프로필을 보자.

168cm의 키에 25살인 이 여성은 빨간 머리에 파란 눈의 아칸사스주 출신으로 이성애자(Straight)이며 어느 연령대의 남성이라도 환영이라고 적고 있다. 출감예정일은 2005년 2월.

Kelly는 소개글에서 “난 치어리더형의 여성이며 진실되고 성실한 남성을 찾고 있다”며 “한때 잘못된 결정으로 지금은 밑바닥에 있지만 다시 올바른 길로 가고 싶다”고 적었다.

만약 Kelly가 마음에 든다면?

바로 옆 ‘카트로 저장(Add to Cart)’ 버튼을 누르면 된다.

한편 백인 여죄수와 펜팔을 할 수 있다는 이 글을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제각각이다.

“잘만하면 편하게 미국 영주권을 딸 수 있는 기회”, “온몸에 용 문신이 있는 ‘조폭 마누라’를 얻을 절호의 기회” 등등의 우스개 소리를 던지는 네티즌도 있지만 “정말 잘 골라서 진지하게 편지를 나누고 사랑을 나누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며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네티즌도 눈에 띈다. 쿠키뉴스 김상기기자 kitting@kmib.co.kr

[갓 구워낸 바삭바삭한 뉴스, The Kukmin Daily Internet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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