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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제임스본드는 누가되나

 

 

차기 제임스본드는 누가되나

지금까지 모두 4편의 007 영화를 찍은 배우 피어스 브로스넌이 “더 이상 제임스 본드 역을 맡지 않을 것”이라고 지난 19일자 위클리 엔터테인먼트지를 통해 밝힌 뒤 누가 차기 제임스 본드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금까지 모두 20편이 제작된 007 영화의 다음 작품은 제목, 감독, 개봉일자 등이 모두 확정됐지만 주연 배우만은 아직도 미정 상태다.

지난 2월 007 영화의 제작사인 MGM과 이온 프로덕션은 007 시리즈 ‘골든 아이’의 감독 마틴 캠벨이 내년 11월 개봉하는 21번째 007영화인 ‘카지노 로열‘의 연출을 맡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브로스넌이 본드 역을 그만두게 될 것이라는 소식이 들려온 지난해부터 차기 본드를 둘러싼 소문이 끊임없이 이어졌지만, 여전히 공식 발표는 없는 상태다.

해외 언론과 영화팬들은 30대에서 40대에 이르는 여러 배우들을 제임스 본드가 되기 위한 조건을 어느 정도 갖춘 배우들을 차기 본드 목록에 올려놓고 있다. 우선, 007의 원작자인 이안 플레밍은 본드를 6피트2인치(185cm) 정도의 키에 날렵한 몸매, 검은 머리, 그을린 피부, 오똑한 코, 단단한 턱선을 가졌다고 묘사하고 있다. 또 이 역할을 맡기 위해서는 영국식 영어와 유머, 체력, 액션 연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이와 함께 턱시도 정장을 잘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

이밖에 제임스 본드 역은 톱스타보다는 상대적으로 이름이 덜 알려진 배우들이 맡게 된다. 스타급 배우들은 자신의 이미지를 평생 고정시키게 될 본드 역을 맡으려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톱스타는 아니지만 가능성을 인정받은 배우들이 제임스 본드가 된다.

현재 해외 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배우들은 주로 영국이나 호주 출신의 배우들로 ‘엑스맨’ ‘반헬싱’ 의 휴 잭맨, ‘킹아더’ ‘클로저’의 클리브 오웬, ‘툼레이더’의 다니엘 크레이그, ‘트로이’ ‘헐크’의 에릭 바나 등이다. 이와 함께 주드 로와 이완 맥그리거, 올랜도 블룸, 더그레이 스콧, 헤스 레저, ‘배트맨 비긴즈’의 크리스찬 베일 등도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던 휴 잭맨은 최근 제임스 본드 역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클리브 오웬과 에릭 바나 역시 거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지난 4월에는 영국의 ‘더선’이 다니엘 크레이그가 3년 동안의 본드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지만, 제작사와 배우 모두 공식적인 답변을 하고 있지 않은 상태다.

이처럼 추측과 소문이 무성한 상황에서 미국 영화계는 과연 누가 숀 코네리, 조지 레젠비, 로저 무어, 티모시 달튼, 피어스 브로스넌의 계보를 이어 6대 제임스 본드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세계일보 인터넷뉴스팀 김지희 기자 kimpossibl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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