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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국회의원이 아니라 국害의원이다”

오늘의 역사로 봉한다.

 

네티즌 “국회의원이 아니라 국害의원이다”
기사 올라온지 2시간 만에 1천여개의 댓글...주 의원 비판나서
입력 :2005-09-23 21:37   김유정 (actionyj@dailyseop.com)기자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이 22일 밤 술을 마시던 도중 종업원들에게 성적 언어폭력을 행사한 사건과 관련, 네티즌들은 23일 기사가 올라온 지 2시간여만에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 1000여개에 달하는 댓글을 달아 주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네티즌이 올린 글 중에는 주 의원의 술버릇을 지적하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아이디 ‘yinfeng’는 “주사가 심하고 계속되면 술을 끊어야지 때가 어느 땐데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리는가”고 비판했고 ‘woorova’는 “술 마시고 입에 담지도 못할 폭언을 하는 이에게 나라 살림을 맡겨야 하나”고 개탄했다.

같은 당 박진 의원이 제안해 만들었던 폭소클럽(폭탄주 소탕 클럽)에 주 의원이 가입한 사실을 비꼬는 이도 많았다.

‘yuns1224’는 “한 마디로 폭소 그 자체”라며 “차라리 진짜 폭소클럽이나 나가든지 폭탄클럽이나 만들라”고 주 의원을 질책했다.

또 아이디 ‘맘좋은남자님’은 “웃음이 나오긴 나온다”며 “피감기관 직원들과 술자리를 가진다는 발상 자체가 벌써 구시대적 개그소재며 폭소가 아닌 비웃음의 대상”이라고 일갈했다.

국정감사 기간에 피감기관 간부들과 술을 마셨다는 사실을 문제 삼는 네티즌 역시 상당수였다.

‘iwizkr’는 “술 먹고 사고친 것도 큰일이지만, 국감기간에 피감기관 간부들과 함께 술을 마셨다는 것이야말로 정말 심각한 사고”라며 “과연 술값은 누가 냈는가”고 뼈 있는 글을 남겼다.

‘1755기jer’는 “국정감사는 왜 하나”고 반문한 뒤 “검사가 냈으면 접대”라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기회에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소환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아이디 ‘6840pmi’는 “4년 동안 그냥 놔둘 순 없다”며 “2년마다 국민에게 평가를 맡기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procops’ 역시 “국민소환제를 빨리 도입해서 문제 일으키는 이들을 국회의원 못 하게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Amdy~’는 “세금이 아깝다”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고 ‘인생뭐있냐’는 “주 의원을 믿고 찍어준 국민들을 더 이상 우롱하지 마라”며 “당신을 찍어준 사람으로서 챙피하다”고 성토했다.

이밖에도 “한심스럽다”(14ty23), “내가 전 국민 앞에 대신 사과하고 싶다”(milk1004) 등 이번 사건을 바라보는 네티즌의 시선은 차가웠다.

ⓒ 데일리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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