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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총출동, 온통 ‘전교조 규탄 구호만’

파시스트 쓰레기덜. 나라 전체가 딴 고민하고 있는데 이 딴나라는 뭐꼬

 

 

한나라당 총출동, 온통 ‘전교조 규탄 구호만’
집회 동력 끌어모으기 총력, ‘황우석 중요해도 사학법도 중요하다’
입력 :2005-12-16 17:42   권대경 (kwondk@dailyseop.com)기자
“정치집단 전교조, 정신차려 전교조
전교조는 누구인가, 학교는 큰일났네
선생님의 정치부패, 망가지는 우리교육
학생들도 피곤하네, 전교조의 돌출행동
열린우리당이 도왔네, 전교조가 힘을받네”


‘전교조 없는 세상, 전교조는 정신차려’라는 전교조를 규탄하는 노래로 시작한 한나라당의 16일 시청 앞 촛불집회는 박근혜 대표를 비롯 당 소속의원 다수가 참석한 가운데 시작됐다.

김춘하 서울시당 홍보위원장의 사회로 1부 행사에서는 송만기씨의 전교조 규탄 노래로 막을 연 뒤 북공연과 규탄사로 이어가고 있다.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4시 30여분경 행사장에 도착해 집회 대열에 합류했으며, 이규택 사학법 무효투쟁 본부장을 비롯 김태환, 송영선, 임태희, 박순자 의원 등이 열에 맞춰 ‘사학법 원천무효’ 피켓을 흔드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 16일 한나라당의 나흘째 집회가 서울시청앞에서 진행되고 있다. ⓒ2005 데일리서프라이즈 권대경 기자 
그리고 서울시장 당내 경선을 선언한 이재오 의원과 맹형규 의원도 집회에 참석했으며, 한나라당 당원협의회를 중심으로 한 당원들이 대거 참석해 시청 앞 광장을 메웠다.

이에 앞서 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박사모)의 회원들도 행사가 시작되기 전인 오후 3시 50여분 경 시청 앞 대한문 앞에서 집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이규택 본부장과 박성범 의원 그리고 최미숙 학부모의 규탄사가 이어지고 있으며, 박성현 서울대 교수평의회 의장도 참가해 힘을 보탰다.

박근혜 대표와 강재섭 원내대표의 규탄사는 비교적 늦은 순서로 잡혀 있으며, 전여옥 의원의 나레이션과 이계진 대변인의 결의문 낭독에 참가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동구에서 왔다는 한 여성 당원은 “집회가 열리는 날 공교롭게도 황우석 교수 사건이 터져 걱정이다. 황 교수 문제가 전국민적 관심을 끌고 있지만 사학법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달려있는 만큼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집회 참가자는 “이번 집회로 사학법의 실체를 국민들이 알았으면 한다”면서도 “뉴스가 온통 황우석이니 사실 관심 밖인 듯 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를 보는 일반 시민들의 시각은 달랐다. 시청 앞에서 직장을 다닌다는 최모씨(38)는 “촛불집회를 많이 봐왔다. 과거 촛불집회라면 상당한 시간동안 했던 것 같은데, 이번 한나라당의 집회는 짧은 시간만 한다고 들었다. 왠지 쇼라는 느낌이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본행사 사회는 한선교 의원이 맡아 진행 중이며 날이 서서히 어두워지자 공연과 함께 집회 참가자들이 하나 둘 씩 촛불을 켜고 있는 상황이다.

ⓒ 데일리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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