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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한나라당은 대한민국 마초들의 집합소?”

 

 

 

진중권 “한나라당은 대한민국 마초들의 집합소?”

시사평론가 진중권씨가 한나라당 최연희 전 사무총장의 여기자 성추행 사건과 관련, 그동안 한나라당 내에서 불거진 저질 음주문화를 언급하며 “한나라당은 대한민국 마초들의 집합소인가”라고 비꼬았다.

진씨는 28일 오전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SBS전망대’에서 “술집주인인 줄 알았답니다. 최 총장님은 평소에 술집 여주인은 성추행을 하곤 하셨던 모양이죠”라면서 “그렇게 말하면 그 주위 분들이 납득을 해주니 그걸 변명이라고 했겠지요”라며 시종 냉소적인 태도를 보였다.

진씨는 최 의원의 탈당과 관련해 “사무총장직 내놓고, 탈당계를 내는 것으로 끝낼 일이 아니다”며 “의원직을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만약 최 전 사무총장이 의원직 사퇴를 거부할 경우, “국회에서 최 의원의 자리에 팻말을 붙여놔야 한다”며 “17대 국회에는 그 어느 국회보다 여성 의원들이 많고, 성범죄는 재범률도 높다”고 덧붙였다.

진씨의 비난은 최 의원에만 머물지 않았다. 비난의 화살을 곧 박근혜 대표를 비롯해 한나라당으로 돌아갔다. “박근혜 대표, 성 추행범에게 전자 팔찌를 채우자고 했었지요? 영광의 팔찌의 첫 번째 주인이 나타나셨네요”라며 “의원이니 특별히 예우하여 14K 금으로 팔찌에 나라 ‘국’ 자를 박아 드리죠”라고 조소했다.

그러면서 진씨는 “술 먹다 맥주병 던진 곽병문 의원, 남의 얼굴에 맥주 끼얹은 박계동 의원, 술집 여주인에게 폭언을 한 주성영 의원, 여기자 상대로 성추행을 한 정모의원과 최연희 사무총장” 등 최근 한나라당과 관련한 잘못된 음주문화를 일일이 거론하며 “한나라당은 대한민국 마초들의 집합소인가?”라고 비난의 강도를 높였다.

진씨는 마지막으로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에 대한 바람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진씨는 ‘여성이여 테러리스트가 되라’는 전의원의 책 제목을 빗대어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 정말 언어 테러리스트가 되어 그 동안 망언과 극언만 늘어놓았다”면서 “독설은 바로 이럴 때에 쓰는 것”이라며 “여기자 성추행한 분, 여성의 이름으로 테러 해도 된다. 전의원님, 테러리스트가 되세요”라고 말했다.

〈미디어칸 이성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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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나라당은 원래 LSD님 생각 | 2006.02.28 | 삭제 | 신고
친일/친미 극우 수구 꼴통 마초 쇼비니스트 집합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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