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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2010/02/07

2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10/02/07
    사랑하는 조문익과 그의 사람들(5)
    맑은공기
  2. 2010/02/07
    김진숙님 고맙습니다.(1)
    맑은공기

사랑하는 조문익과 그의 사람들

사랑하는 조문익과 그의 사람들

 

 

핸드폰에 지우지 못한 번호가 하나 있다. 끝 번호 3362, 이미 다른 몸으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을 문익이 형 전화번호다. 어제는 4주기 추모제가 있었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모였다. 문익이 형이 사랑했던 사람들이다. 평소 사람을 형식적으로 만나지 않았던 문익이 형이기에 나중 사람들도 형을 형식적으로 보내지 못하는 모양이다. 그렇게 사람들 마음이 모였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이 있다. 그것은 모인 사람들의 관계는 해가 갈수록 멀어진다는 것이다.

지역에서 활동가들에게 안부를 물어보기가 민망하다. 어떤 분은 내가 “잘~ 지내시죠?”하면 놀리는 줄 아는 모양이다. 오히려 역성이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해법은 무엇일까? 조직과 조직만 그런 것이 아니다. 사람과 사람도 마찬가지다. 많은 조직들이 겪는 갈등과 내횽! 그러나 이러한 내횽도 진보의 성장통이었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4주기 추모식 식순 전단지에 쓰여 있는 글귀가 마음에 남는다.

 

충만한 실천과 열정적인 토론이 물흐르듯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고요하게 내부를 응시하는 영성이 반드시 필요하다. - 고 조문익의 글 중”

3주기 추모제가 끝나고 여러 사람이 뒷풀이를 하면서 내년부터는 좀 밝게하자고 했다. 그리고 4주기 추모제가 끝나고 술을 마시면서 또 한번 의견을 모았다. 내년에는 재미지게 풍물도 치고 그러자고 말이다. 그런데 문익이형 추모제가 무거운 것은 문익이 형이 죽은 날이어서가 아니라 우리가 너무 무겁기 때문은 아닐까?

 

만남의 광장이 되어버린 문익이 형의 추모식~ 그 추모식이 이제 사람들의 삶을 나누고 서로를 보듬는 그런 추모식이 되었으면 좋겠다. 마당에 사물악기들을 풀어놓고 신나게 굿 한번 같이 치고 놀았으면 좋겠다. 정년퇴직을 하고도 전북을 제2의 고향으로 20년 동안 한국을 48번 방문하신 나카무라 선생님께 슬픈 추모제가 아니라 행복한 추모제를 보여드리고 싶다. 같이 온 지역 동지들과 어깨를 걸고 춤을 춰보고 싶다.

 

행복한 추모제를 위해 1년 동안 나는 뭘 하며 지낼까?

벌써부터 다시 만날 사람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설렌다. “두근 두근~!^^”

행복한 운동, 행복한 추모제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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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숙님 고맙습니다.

김진숙님 고맙습니다.

 

악수한번 얼굴한번 보지 못했지만 

단식을 풀었다는 기사를 읽으면서

너무 고마워서 눈물이 났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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