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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나를 둘러싼 세상의 사건들.

내방에 붙어있는 '체게바라' 포스터

실천문학사에서 나온 '체게바라평천'이 나왔을 때 서점에 붙어있는 포스터를 보고...

고속버스터머널에 있는 영풍문고에서 포스터를 구했던 기억이 난다.

아직도 내방에 걸려있는 그때 포스터다....

벌써 몇년이 지났다. 2000년도에 구했는데, 6년이 되어가는구나...

횡한 나의 방 책상 앞에 붙어있는 포스터......

이제는 친숙한 얼굴이고..포스터다....

포스터가 찢어질까봐...포스터 뒷면의 가장자리를 테이프로 붙여놨는데..

그 접착력이 다했는지...그것도 떨어져 나갔다..

벽에는 투명 테이프로 대충 붙여져있는데....이젠 좀더 신경을 써야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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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들의 메이데이 일정이 하나둘씩 잡히네요...

지음님의 [접선지령 4/24, 5/1] 에 관련된 글.

 

 

블로거들의 메이데이 일정이 한둘씩 잡히네요....

몸이 근질근질(?)하네요.....

다들 제안도하고 준비도하는데....나는 하는게 없네...쩝..

여전히 말로만 열씨미하는 .... ㅜㅜ;;;;;

 

그러고 보면..아직도..몸은 예전 관정에 많이 남아있나보다.

머리는 움직이려하는데....몸이 안움직이는것을 보니....

 

이번을 시작으로 바꿔보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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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게바라 목걸이 사다..ㅎㅎ;;;

몇일전에..체게바라 목걸이를 샀다..ㅎㅎ;;;

블로그를 돌아다니다 제작해서 파는 사람이 있어서.....구입을 하게됬다..

혹!! 이 글을 보고...구매하고 싶은사람이 있다면...

smsrok님의 블로그에 가서 접촉을 시도해보시기 바란다.

 

지금까지 목걸이같은 악세사리를 한번도 안해본내가....

아래 목걸이를 하려니..여간 쑥스러운게아니다...

그래서...최대한 안보이게 숨기고있다. ㅎㅎ;;;

 

이 목걸이를 제작하신분이 누군지 모르나,,,

어느 회사에서 찍어파는 그런 업자가 아닌것 같아서 샀다.

체게바라가 이제 상품으로 팔리는 현실이 안타깝다..쩝;;;;

 

이미지 출처 : smsrok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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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일 메이데이날 블로그 깃발들다...제안이 뜨다...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몇년전부터 가끔 집회를 참석하면 어디에 있어야할지 몰라

방황을 한적이 많이 있다.

집회대오 밖에서 어중간하게, 작은 디카하나들고 다니면서 사진찍고,,

행진할때 인도나, 차도에서 어정쩡하게 따라다녔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참신한 제안이 하나 올라왔다.

오래전에...집회에서 블로거들의 만남을 제안했는데..

이번에 구체적인 행동안이 올라왔다.

 

새로운 실험이기에 위의 제안에 대해 예전 초안글에 찬성을 했고, 새로운 방식으로

운동형태를 만들 수있을것 같아서 특별한 일이 없는한 참석할 계획이다.

잼나고 신선하고 즐거울것 같다.

 

요즘 집회를 가보면, 예전 살벌한 풍경이 연출되는 집회의 경직성 보다는

가족들이, 연인들이, 선후배들이 자신들만의 피켓, 구호, 선전물을 만들어서 참석하는

모습을 보면서 예전과 많이 변했구나 하고 느낀다.

그것이 때로는 긍적적으로 보일때도 있고, 다소 약해지는것 같아서 불만도 없지 않지만.

새로운 형태의 운동의 표현방식이라는데에는 긍정적이라고 본다.

 

블로거들의 오프모임을 생각하면,

각자 온라인 활동 또는 각자의 일상 삶속에서 특정 이슈가 있을 때 모였다가,

그 이슈가 끝나고 나면 각자의 영역에서 다시금 무언가를 해나가는 형태.

이런 형태의 운동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이는것은 그 참석자들간의 관계성일것이다.

그 관계성이 약하지만, 길게 가져갈 수 만 있다면, 기존의 틀에 짜인 조직구조보다는

유연성있고, 포용력이 뛰어날것 으로 보인다.

 

그래,, 이번 메이데이 블로거들 오프모임으로 한번 만들어보자...

 

 

관련글 : http://blog.jinbo.net/antiorder/?pid=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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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대추리에서 고생하는 후배.....

두달전쯤에....대뜸 전화와서...

"저 평택내려가요. 석달 정도 그곳에서 살려구요."하며...내려갔던 후배인데...

그곳에서 꾿꾿하게 잘 살고있는것 같아서 기쁘다.

그 상황이 결코 기쁜일이 아니지만, 그 절망(?)적인 상황에서 꿈을 일궈나가는

후배가 대견하고 아름답다.

대학때는 늘 어리게만 보인 후배가 이젠 나보다 더 커보인다.

몸 건강히 잘 싸우기를 바라며....

 

하루가 멀다하고 평택의 어수선한 뉴스가 올라오는데..

정말로 하루하루가 긴장의 연속이리라.

농사기술 잘 배워 놓아라!!! 내려가서 나도 배우마....ㅎㅎ;;;;

 

만악의 근원이 미군.....어서 이땅을 떠나라....띠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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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의 기술을 가르쳐 줍니다"

 

[인터뷰]대추리 솔부엉이 도서관 관장 진재연씨
배혜정 기자    메일보내기  

  5일 대추리의 밤은 깊었지만 대추초등학교 1층 솔부엉이 도서관의 불은 꺼지지 않고 있다.
  
  문을 스르륵 열고 들어가 보니 평택지킴이이자 대추리 솔부엉이 도서관 관장이기도 한 진재연(30)씨가 종이에 밑줄까지 쳐가며 공부하는 모습이 보인다.
  
  낮에는 농사일, 밤에는 공부?
  
  진씨는 요즘 '농사의 기술'을 익히기 위해 '주경야독'하고 있다.
  
  

△대추리 솔부엉이 도서관장 진재연씨. ⓒ민중의소리

  영농철을 맞아 주민들과 평택 지킴이들이 총동원 돼 구슬땀을 흘려가며 논갈이부터 볍씨뿌리기, 비료뿌리기 등의 작업을 하고 있는 가운데 농사일을 처음 해보는 지킴이들은 시키는 일만 따라하기도 벅차는 법.
  
  진씨는 "얼마 전 주민들이 '건답직파'에 대해 10분간 설명해 줬는데 정말 하나도 못알아 듣겠더라"며 "다른 지킴이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라고 웃음을 지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바로 '대추리 영농학교'다.
  
  오는 7일부터 일주일에 한번, 문을 여는 대추리 영농학교는 농사일에 서툰 '초절정 부실 농사꾼'들을 위해 마련된 솔부엉이 도서관 주최 특별 강좌인 셈.
  
  "사실 이 영농학교는 공부모임이라기 보다는 '싸움의 기술'을 가르치는 공간입니다. 지금 평택에서는 농사를 제대로 잘 짓는게 가장 중요한 싸움이니까 농사일의 '고수'들이 농사일에 서툰 지킴이들에게 그 비기를 전수하는 것이죠."
  
  대추리 영농학교 첫번째 강사는 바로 팽성대책위 신종원 조직국장. 팽성일대에서 '영농귀재'란 소문이 자자하단다. 평택농민회 이근랑 회장도 강사를 자처했다. 논농사 외에도 웰빙추세를 반영한 텃밭가꾸기 강좌를 진행할 예정이다.
  
  진씨는 "지킴이들이 많이 와서 들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하며 영농학교 광고지를 도서관과 대추초등학교 여기저기에 붙여놓았다.
  
  
△"이왕하는 투쟁 즐겁고 재밌게 해야죠." ⓒ민중의소리

 "이왕하는 투쟁 즐겁고, 신나게!"
  
  이날은 진씨가 평택지킴이가 된 지 딱 2개월이 되는 날이다. 처음 들어올 때는 '딱 3개월만 살아야지'라며 들어왔지만, 진씨는 요즘들어 다시 이 투쟁이 끝날 때까지 살겠다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
  
  "이 생활이 편하지는 않아요. 특별한 일이 없어도 생활이 불안하고 항상 긴장하며 살아야 되니까 힘이 들죠. 그래도 주민분들이 더욱 힘내시며 투쟁하시는 모습에서 힘을 얻곤 해요. 이 싸움 이길 때까지 함께 할 생각이에요."
  
  요즘 진씨는 청년 지킴이들과 '민중의 소리를 찾아서'란 노래모임을 만들어 촛불집회 때마다 선보이고 있다. 촛불집회장인 비닐하우스가 터질듯 손님들이 많이 오는 경우도 있지만 주민들과 지킴이들만 참석해 조촐하게 진행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분위기를 띄울 필요가 있기 때문이란다.
  
  "이왕하는 투쟁, 즐겁고 신나게 했으면 좋겠어요. 모두가 지치지 않게끔 서로 서로가 노력해야겠죠."
  
  
[관련기사]
'초절정 부실 농사꾼'들 다 모여라! ㅣ 배혜정 기자


2006년04월06일 ⓒ민중의 소리

http://www.voiceofpeople.org/new/200604064062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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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은 책을 사다..(미시마 유키오, 웰컴투머신, 지식인의 책무)

^^;;;

언제 다 읽을지 모르지만..일단 샀다..

[미시마 유키오~]책은 좀 어려울것 같다..

일본의 학생운동을 잘 모르니..그반큼 역사적인 바탕없이..텍스트만 읽을것 같다.

블로그를 돌아다니다...읽은 책 소개글을 보고 읽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일본 동경대 전공투의 자기부정의 논리가 이 책을 읽고싶은 이유일것이다.

연대를 구하여 고립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역설적인 말....

다소 현학적인 말일수도 있는것 같은데, 전공투가 이루고자 했던것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그리고, 극좌와 극우의 만남....그 하나만으로도 잼날것 같다...

 

 

[월컴투머신]은 기존에 포켓북로 읽어본 파놉티콘을 읽고 그의 연장선에서 관심이 간 책이다.

IT강국이니, 정보화사회니 하며,,,속도경쟁에서 뒷쳐지지 않으려는 국가적인 몸부림속에...

중요한 뭔가를 놓지고 간다는 불안감.

우리들이 인식못하는 사이에 우리들이 감시와 통제를 당하는것도 모르고,,,

자연스럽게 길들여지는것들에 대한 의문을 긴장감 넘치게 유지해야할것 같아서 함 읽어보고 싶었다...

 

[지식인의 책무]는 촘스키교수의 책을 몇권읽었는데....

촘스키교수의 여러 책에서 주요한 주제는 지식인의 사회적인 역할에 대한 언급일것이다.

냉철한 이성과 실천이 필요한 시간이 과거보다는 지금이 더 필요하다고 본다.

그래서, 한번쯤 읽어보고 긴장감을 느껴야 겠다고 생각한다..

근데..난 지식인이 아닌것 같은데...ㅎㅎ;;;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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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마 유키오 對 동경대 전공투 1969~2000
 - 연대를 구하여 고립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책소개 (출처 : 알라딘)

미시마 유키오는 일본 전후 최고로 손꼽히는 우익 소설가이자 1970년 일본의 재무장을 호소하면서 전통 무사 식으로 할복자살해 전 세계에 충격을 준 인물이다. 한편 동경대 전공투는 1960년대 부각된 학생운동의 한 지류이다. 당시 자민당 체제 뿐만이 아니라 일본 좌파까지도 기득권 세력으로 비판하며 야스다 강당을 점거하고 제국주의 타도와 제국대학 동경대 해체를 목표로 투쟁했었다.

이 책은 1969년 동경대를 점거한 전공투의 투쟁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당대의 극과 극에 서 있던 좌파와 우파가 서로 만나 열띤 토론을 벌인 기록이다. 그리고 30년 이후 이 토론에 참가한 이들이 다시 모여 논의를 이어나간다. 이들의 토론은 정치적 가치를 놓고 좌우가 서로를 비아냥거리거나 비판하는 것이 아닌, 좌파와 우파의 경계를 뛰어넘어 일본의 근대(mordernity) 자체를 직시하려는 시도이다.

폭력 부정은 올바른 일인가?, 시간은 연속적인가 비연속적인가? 3파 전학련(전공투)은 어떤 병에 걸려 있었는가? 정치와 문학의 관계는? 천황 문제는? 이렇게 일본 현대사의 핵심 쟁점과 현안을 집약하는 주제를 놓고 극우와 극좌에서 바라본 현대 일본의 모습을 소개한다. 한국의 진보/보수, 좌우의 대립에도 많은 시사점을 던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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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출처 : 알라딘)
'팬옵티콘'으로 상징되는 감시사회의 현재를 보여주는 책이다. 기술과 결합하여 시민들과 소비자를 감시하는 권력과 자본의 문제에 집중한다. 옷에는 전자태그가 붙어 있고, 자동차에는 GPS가 달려 있으며, 휴대전화로는 위치추적이 가능해지는, 자신의 프라이버시를 드러내지 않을 수 없는 세계에 대한 절실한 문제제기이다.

심지어 몸 속에 나노 기술로 만든 기계를 삽입하고, 영화 <매트릭스>에서처럼 영혼 자체를 기계에 옮겨버리려는 시도가 실제로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며, 거대한 기계로 이뤄진 사회의 한 톱니로 전락하고 있는 개인의 문제를 강하게 비판한다. 그리고 이러한 '톱니바퀴'에서 탈출할 사고의 전환을 논의한다.

판옵티콘을 탈주한 이들을 처벌하며 다양성을 파괴해 가는 권력자와, '안전'에 대한 욕망으로 오히려 팬옵티콘에 의지하려 드는 개인, 전체의 문제는 인식하지 못하고 오직 자신의 일에만 집중하게 만드는 합리성과 관료주의의 맹점 등,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감시사회의 문제점들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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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의 책무 | 원제 Writers and Intellectual Responsibility (1996)
 
 
책소개 (출처 : 알라딘)
 
냉전 종식 이후에도 여전히 진실을 말하지 않고, 진실을 은폐해야 하는 이유를 가진 부와 권력에 장악된 미디어에 기대 프로파간다를 양성하는 가짜 지식인들의 작태를 비판하며 '지식인의 책무'가 무엇인지 역설하는 책이다.

아나키스트로서 자신의 사상과 함께 이루고자 하는 비전과 목표를 현실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정직한 사람들이 살고 싶어하는 새로운 사회를 꿈꾸는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며, 거스를 수 없는 흐름으로 인식되는 신자유주의와 세계화를 통렬히 비판하고 있다.

몇몇 강연을 위해 준비한 자료들에 그 후 추가 수집한 새로운 자료들을 더해 쓴 책으로, 1장은 시드니의 '작가 센터'에서 가진 강연을 바탕으로 쓴 것이고, 2장은 역시 시드니에서 오스트레일리아 아나키스트들의 모임인 '자유의 비전'을 대상으로 강연한 내용을 보강한 것이다. 끝으로 3장은 뉴사우스 웨일즈 대학교와 디킨 대학교에서 가진 강연에 자료를 보충해서 새롭게 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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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비] 체게바라여 영원하라~~

[뮤비] 체게바라여 영원하라~~   

 

체 게바라는 쿠바 혁명 직후에
Hasta la victoria siempre!(승리할 때까지!)
라는 말을 남기며 볼리비아로 떠났고,
카를로스 푸에블라라는 사람은 그런 체 게바라에게
Hasta Siempre : Comandante Che Guevara
(언제까지나 : 우리들의 지도자 체 게바라)라는
시를 바쳤다고 한다. 이 노래는 그 시에 곡을 붙인 것이다

출처 : http://blog.naver.com/candlep64?Redirect=Log&logNo=6002027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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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박래군. 조백기 인권활동가를 석방하라

트랙팩에 한글보다 영문이 먼저 올라왔군요. 마찬가지로 인권운동사랑방 홈페이지에서 퍼왔습니다. 각계의 성명서들이 많이 모여 있습니다. 꼭 가보세요.






석방을 위해 힘을 모아 주십시오!

인권운동사랑방

현재 인권 시민 평화 등 광범위한 사회단체들이 ‘인권활동가 박래군 조백기 석방을 위한 긴급행동(약칭 긴급행동)’을 만들어 석방운동을 본격적으로 진행하려고 합니다. 두 인권활동가의 석방을 위해 힘을 모아 주십시오!


1. 항의 메일 보냅시다

재판부나 청와대에 이번 구속의 부당함을 강하게 항의하는 메일을 보냅시다. 그리고 대추리 싸움과 구속의 부당함을 말하는 각종 글들을 인터넷을 통해 전달합시다.

노무현 대통령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1 청와대 (우 110-820)
<시민사회수석실> 전화: 02-770-2455 팩스: 02-770-4937
<민정수석실> 전화: 02-770-2522 팩스: 02-770-2440

윤광웅 국방부 장관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22번지 국방부 (우 104-701)
전화: 02-748-6004 팩스: 02-748-6026

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 성지용(판사) 평택지원장
경기도 평택시 동삭동 152-3 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 (우 450-140)
전화: 031-653-5700 팩스: 031-650-3004

수원지방검찰청 평택지청 최운식 담당 검사
경기도 평택시 동삭동 245-1 수원지방검찰청 평택지청 (우 450-718)
전화: 031-650-3308 팩스: 031-650-3555


2. 기자회견 참여

내일(22일) 오전 9시 광범위한 사회단체들이 주최하는 기자회견이 있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이 많이 참석하셔서 정부의 반인권적 행위를 강하게 규탄합시다.


3. 항의 농성 결합

기자회견이 끝나고 곧바로 광화문 열린공원으로 이동해 농성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정부의 반인권적인 행태에 대한 강한 항의를 포함해 평택미군기지확장 저지 운동이 평화적 생존권을 지키는 인권행동임을 시민들에게 알리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세요.


4. 구속자들에게 편지 쓰기

두 활동가들에게 격려와 지지의 편지를 보내주시고 그 내용을 인권활동가 박래군 조백기 석방을 위한 긴급행동의 홈페이지(hrnet.or.kr/sukbang, 준비중) 남겨주세요.


5. 두 활동가 석방 기금 계좌

국민은행 293201-04-044773 예금주: 변연식(구속활동가 후원회)


* 면회는 인권운동사랑방과 천주교인권위에서 조정하고 있으니 면회가실 분은 각 단체로 꼭 연락해주세요.

2006년03월21일 15:5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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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울진생명평화주간 준비하던 날

울진의 평화모임인 '울평'에서 작업하는 모습이다.

아는 분들의 얼굴을 보니..반갑다.

3월20일이면 미국의 이라크침략을 자행한 3주년이 되는 날이다.

3.19일 전국 반전집회도 있고...

울진에서는 울진 자체적으로 생명평화주간을 준비하고, 작업을 하고있나보다..

 

전국에서 작지만 이러한 모임들이 많아서,,, 밑에서 조금씩 조금씩 커나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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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준비

 

3월 11일 지회 사무실에 모여 새만금으로 보낼 걸개와 새만금, 평택, 이라크의 아픔을 나누는 사진틀을 만들던 날입니다. 밑그림을 그리고, 집에서 가져온 옷가지를 오리고 잘라 바느질을 했습니다. 게부터 해서 복어, 새우, 갯지렁이, 꼴뚜기, 복어, 불가사리 모양으로 꾸며가는 걸개 천. 재현이는 색종이로 게와 물고기를 접어와 깜짝 놀라게도 했고, 한 쪽에서는 크레파스를 들고 꼬막에 오징어, 솔부엉이와 촛불, 이라크의 평화를 바라는 평화와 꽃의 얼굴들을 그린 뒤 실제 사람 얼굴이 들어갈 자리로 구명을 내었고요. 

 

 

 

 

바느질을 했습니다.

 

 

 

'단결투쟁'이라 적혀 있는 빨간 손수건을 오려 게 모양을 만들었더니,

정말 새만금의 게가 '단결투쟁'이라 말하는 것 같아요.

게 모양은 '우리'할 때 '우'자의 이응입니다. '우'자 같지요? 그 옆은 '리'고요.  

 

 

 

등 굽은 새우는 '가'자의 기역이고요.

 

 

 

그리고 이것들은 사진을 찍을 때 쓸 그림 틀들 만들고 있는 건데요, 저 안에 얼굴을 보이게 하는 구멍을 뚫습니다. 그런데 꼬막은 그대로 얼굴 크기로 뚫었다가는 꼬막인지 뭔지 못 알아볼 것도 같은 거예요. 턱수염 잔뜩난 사람처럼 보일 것도 같고. 그래서 꼬막 그림에는 눈 구멍만 뚫기로 했습니다. 꼬막 꼬막 꼬막...

 

 

2. 새만금과 함께 하는 마음

 

얼굴 보이는 구멍을 낸 사진 그림판은 모두 아홉 개를 만들었습니다. 새만금 관련 3, 평택 관련 3, 이라크 관련 3. 우스개 말로 3종 세트 세 벌이라 하면서요. 그 가운데 새만금에 마음을 보태는 그림판으로 찍은 사진들을 모아 올립니다. (물론 이 사진들은 ‘디카, 폰카로 살리는 새만금‘ 캠페인 홈페이지로 올렸습니다.


거의 완성이 된 바느질 걸개를 들고, 이 날 함께 애쓴 사람들 모두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 정도면 걸개 그림의 메시지를 가지고 단체사진서명을 했다 해도 될는가 모르겠네요사진으로는 실제로 보는 것만 못한 것 같아요. 허리가 아프다 할 정도로 내내 쪼그리고 앉아 바느질을 한 분들도 나중에야 쫙 펴 보면서 정말 예쁘다며 놀랄 정도였습니다. 새만금 방조제 건설과 관련한 대법원 판결이 16일로 앞당겨졌다 합니다. 요즘 새만금 현장의 모습 담은 사진을 보면 무대 뒤의 문구가 “차라리 죽여라!”입니다. 그 얼마나 처절하고 절박한....


우리가 이렇게 함께 모은 마음이 부디 새만금 갯벌에 목숨을 대고 사는 이들에게 전해져 힘이 된다면 하고 바랄 뿐입니다.

 

 

 

구멍을 뚫어 이렇게.

 

 

 

 

 

바느질해 만든 걸개입니다. 사진이 실제만 못하게 나왔어요.

"우리가 같이 파도쳐 줄게 - 울진동해바다가 서해새만금갯벌에게"

 

 

3. 평택을 함께 지키는 마음

 

이 사진들을 올리려고 정리하고 있는 사이 까페에는 또다시 평택으로 모여 달라는 긴급한 게시물이 올라와 있습니다. 아직 더 자세한 다른 내용을 살펴보지는 못했지만, 불과 며칠 전에 있었던 강제 진입 시도에 이어 계속 마음 놓을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듯 합니다. 우리의 얼굴, 그리고 마음으로 그곳에 촛불 하나를 더합니다.


(평택에 마음을 더하는 사진들은 ‘포토 서명’이라는 인터넷 페이지로 올렸습니다. 아직 이 쪽은 디카, 폰카로 새만금 살리기에 견주어 거의 활성화가 되지 않아 보이던데 우리 지역에서 보내는 마음으로라도 먼저 따뜻하게 채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대추리 포토 서명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www.coreafocus.com/campaign/060201/ga_list.asp

 

 

 


 

 

4. 이라크를 함께 아파하는 마음

 

이라크를 함께 아파하는 사진 그림틀도 모두 셋을 준비했는데 그 날은 두 판으로만 사진을 찍었네요. (한 식구끼리 찍은 사진에 가 보면 여기에서 못 본 다른 그림판이 보입니다. 지금 님이 대고 찍은 것. 아, 또 한 가지. 자이툰 부대에게 ‘집으로 와요, 자이툰’이라고 되어 있는 그림판을 쓰고 찍을 때는 “와!” 하면서 입을 크게 벌리고 찍어야 한답니다. 정말 어서 와라.

 

 

 

 

 

5 한 마음, 한 아픔

 

이 날 바느질 걸개와 사진 그림틀 준비를 하러 나온 분들 가운데에는 한 식구가 나와 함께 한 곳이 몇 집이나 되었습니다. 그런 집들은 식구들이 그림판 하나씩 들고 사진을 찍었는데요, 저마다 새만금, 평택, 이라크에 마음을 담는 것 하나씩 골라 그 마음들을 한데 모으는 모습으로 섰습니다. 새만금과 평택, 이라크… 생명평화의 마음으로 그 모든 것은 한 아픔으로 다가옵니다.

 

 

 

6. 찾아가는 평화사진관 준비 얼추 다 되었다.

 

이 날 다 만든 사진 그림판들입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새만금 관련 셋, 평택 관련 셋, 이라크 관련 셋 해서 모두 3종 세트 세 벌입니다. 우선 한 벌은 평지 책방에 두고, 책방에 오는 손님들을 책방 남 선생님이 계속 찍는다 하셨고요, 한 벌은 한터울 풍물 강습장에 두고 찍는다 하셨습니다. 나머지 한 벌은 모임이나 교실에서 필요한 분들이 가지고 가서 함께 하고픈 이들에게 사진을 찍어주기로 했고요. 그리고 17일 장날 거리 사진전과 캠페인이 있는 날에는 모두 가지고 나가 길거리 사진관을 차리겠지요. 이제 준비 끝입니다.

 

 

 

 

 

(더 많은 사진들은 울진평화모임 http://cafe.daum.net/peaceul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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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환 기사-KT&G의 비극 의 기사

종종 이정환기사님의 블로그에 들어가서 포스트를 읽는데... 최근에 올리신 내용은 KT&G의 관련된 기사더군요 공기업의 민영화가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보여주는 기사인것 같네요 기사는 퍼왔습니다. ======================================================================= 독점 사업에 소유구조만 민영화 : KT&G의 비극. 2월 9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KT&G(옛 담배인삼공사)의 기업설명회. 200여명의 내외신 기자들을 비롯해 증권사와 투자신탁회사 등 금융회사 관계자들이 가득 들어찼다. 그러나 곽영균 사장은 궁금증을 속 시원히 풀어주지 않았다. 다분히 형식적인 프리젠테이션과 질의응답이 끝나고 곽 사장이 서둘러 빠져 나가자 몇몇 기자들이 그 뒤를 쫓았다. 승용차에 올라타기 직전 기자들이 그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더 던졌다. 그리고 그가 마침내 속에 있는 말을 털어놓았다. "생각해 보세요. 지금 다 주고 나면 나중에 뭘 주겠습니까." 세계적인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이 노리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갑자기 KT&G가 뉴스의 중심에 섰다. 아이칸은 사흘 전인 2월 6일, 계열회사들을 동원해 KT&G의 지분 6.6%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에 밝힌 지분매입사유는 '경영 참여'였다. 아이칸은 곧바로 보유자산의 처분과 자회사의 상장, 배당 확대, 사외이사 선임 등을 요구하며 적극적인 경영 참여에 나섰다. 곽 사장을 비롯해 KT&G 경영진이 발칵 뒤집힌 것은 당연했다. KT&G가 이렇게 경영권 위협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것은 결국 주인 없는 기업이기 때문이다. KT&G의 최대주주는 7.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프랭클린뮤추얼펀드, 2대 주주는 2월 6일 기준으로 6.6%를 새로 사들인 아이칸과 그의 계열 펀드들이다. 국내 주주로 5% 이상을 보유한 주주는 기업은행(5.6%)이 유일하다. 지배적인 주주가 없다보니 KT&G는 이런 경영권 위협에 늘 취약할 수밖에 없다. 아이칸의 요구는 물론 주주로서 할 수 있는 정당한 요구다. 곽 사장도 이를 인정했다. 그러나 문제는 아이칸의 요구가 지나치게 단기적이라는 것이다. 먼저 보유 부동산을 팔라는 요구부터 보자. KT&G가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의 장부가는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3240억원에 이른다. 공시지가 기준으로는 1조1041억원 규모다. 아이칸은 이 가운데 팔 수 있는 것을 팔아서 주주들에게 배당으로 돌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날 KT&G가 밝힌 유휴 부동산은 4개 공장과 원료 부지 등 73만평방미터로 장부가로는 571억원, 공시지가로는 2936억원 규모다. 곽 사장은 "서둘러 팔려고 내놓으면 제값을 받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개발 후 매각하는 것이 주주 이익 극대화에도 더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2004년에 매각한 동대문 지점 부지의 경우 공시지가 기준으로는 33억원 밖에 안 되지만 개발 후 매각으로 164억원을 남길 수 있었다. 100% 자회사인 한국인삼공사의 상장 역시 마찬가지다. 인삼공사를 공개 상장하고 공모 자금이 들어오면 KT&G의 이익도 크게 늘어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지분 비율이 줄어들면 인삼공사의 실적 가운데 KT&G에 반영되는 이익도 그만큼 줄어든다는 것이다. KT&G의 담배 사업이 갈수록 위축되고 있는 것과 달리 인삼공사는 매출과 이익이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다. 2004년 기준 영업이익률이 무려 34.8%나 된다. 곽 사장은 이날 기업설명회에서 "인삼공사는 매출 및 이익 기여도가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상장 안하는 게 오히려 주주들에게도 좋다"며 아이칸의 요구를 일축했다. KT&G는 인삼공사 뿐만 아니라 영진약품이나 YTN, 바이더웨이 등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데 아이칸은 업무와 무관한 이들 주식을 모두 매각해 기업 가치를 더 높이라고 요구하고 있다. 인삼공사를 포함하면 모두 1조2천억원에 이르는 규모다. 아이칸은 KT&G의 주요 주주다. 그런데 문제는 아이칸이 과연 언제까지 KT&G의 주요 주주로 남아있을 것이냐다. 배당을 늘려 받고 주가를 띄워서 시세차익을 얻은 다음 빠져 나가면 그 다음은 어떻게 하냐는 것이다. 곽 사장 등 KT&G의 경영진이 반발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기업의 지속가능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바란다면 그런 무리한 요구를 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주의 관점에서 보면 아이칸의 요구는 매우 정당하다. 주주가 기업의 지속가능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책임져야할 이유는 없다. 보유자산의 처분방식을 놓고 논란이 있을 수는 있지만 그런 요구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 결국 KT&G와 아이칸의 대립은 표 대결로 갈 수밖에 없다. 아이칸이 주총을 앞두고 위임장 확보에 나선 것이나 KT&G가 기업은행 등에 백기사를 요청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아이칸을 비롯해 주주들 입장에서는 잃을 게 없다. 적대적 인수합병의 경우 흔히 위협만으로도 주가가 마구 뛰어 오르는 데다 경영진을 위협해 배당을 늘리거나 기업 가치를 끌어올려 주가가 오르면 그만큼 주주들 이익도 늘어난다. KT&G처럼 주인 없는 기업이라면 안성맞춤이다. 문제는 이 이익이 단지 KT&G 주주들만의 것이 아니라는 데 있다. 그래서 이번 KT&G 사태는 2003년 소버린의 SK 경영권 위협 사태와 다르다. KT&G는 2004년 기준으로 1년에 56억6800만갑의 담배를 팔아 2조5875억원의 매출을 올린다. 담배 판매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3.9%에 이른다. KT&G는 2004년에 2조6534억원 매출에 7115억원의 영업이익과 472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담배마다 가격이 다르지만 대략 평균하면 한갑을 팔아 457원이 들어오고 이 가운데 81원이 이익으로 남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배당이다. KT&G는 2004년 2073억원을 배당으로 주주들에게 돌려줬다. 다시 정리하면 담배를 한갑에 평균 457원에 팔면 81원이 남는데 이 가운데 36원을 배당으로 주주들에게 내줬다는 이야기다. 2004년 기준 KT&G의 배당성향은 50.2%에 이른다. 이 정도면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리고 그 가운데 절반 이상이 외국인 주주들에게 빠져나간다. 2월 10일 기준 KT&G의 외국인 지분 비율은 61.1%에 이른다. 문제는 KT&G가 정부가 보장하는 독점적 사업자라는 데서 비롯한다. 과거에는 정부가 시장을 독점하고 그 이익을 모두 세원으로 활용했지만 민영화 이후 이제는 정부가 한 기업의 독점을 보호하고 그 이익을 주주들, 특히 외국인 주주들이 챙겨가는 상황이 됐다. 이들이 챙겨가는 배당은 담배 재배 농가들의 땀과 눈물, 그리고 담배 소비자들의 호주머니에서 나온다. 담배 값을 적정 수준 이상으로 올려도 소비자들은 저항할 방법이 없다. 자회사인 인삼공사 역시 마찬가지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인삼공사가 해마다 엄청난 이익을 내는 건 인삼을 농가에서 사들이는 것보다 훨씬 비싸게 팔기 때문이다. 인삼공사의 매출과 이익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이런 사업구조가 가능한 것은 인삼공사가 국내 인삼시장을 법적으로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칸을 비롯해 KT&G 주주들이 받아가는 엄청난 배당 가운데 상당부분은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다. 곽 사장 등 KT&G 경영진 입장에서 보면 어처구니가 없을 수밖에 없다. 세계적으로 최고 수준의 배당을 주는데도 주주들이 불만을 터뜨리는 상황이다. 아이칸은 배당을 높이라고 요구하는 것은 물론이고 알짜배기 보유자산을 내다팔라고 요구하고 있다. 게다가 겨우 6.6%의 지분을 들고 이사 9명 가운데 3명의 사외이사를 추천하겠다고 나섰다. 이게 모두 KT&G가 주인 없는 기업이라서 벌어지는 상황이다. KT&G의 가장 큰 문제는 기업의 지속가능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고민하는 주주들이 없다는 것이다. 거슬러 올라가면 KT&G의 비극은 1998년 이후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에서 출발했다. 정부는 1999년 10월 KT&G 민영화 이후 70%에 이르던 정부 지분을 거의 모두 내다팔았다. 정부는 KT&G 뿐만 아니라 KT와 포스코, 국민은행, 한국전력 등 알짜배기 공기업들을 잇달아 주식시장에 상장시켰고 그 과정에서 지분 비율을 계속 줄여나갔다. 다시 정리하면 KT&G는 독점적 사업구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소유구조만 민영화됐다. 그 이익은 모두 주주들에게 돌아갔고 특히 그 대부분을 외국인 주주들이 챙겼다. 이게 바로 공기업 민영화의 어처구니없는 현실이다. 독점의 정도는 다르지만 KT나 포스코, 국민은행, 한전 등 비슷한 시기에 민영화한 공기업들이 모두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다. 지배 주주가 없는 이들 민영화한 공기업들은 언제라도 KT&G처럼 경영권 위협에 놓일 수 있다. KT&G의 경영권 위협을 보는 전문가들의 시각은 크게 엇갈린다. 참여연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우찬 한국개발연구원 국제경영대학원 교수는 "KT&G는 공공성이 약하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 공격을 받는다고 해서 크게 사회적 문제가 될 건 없다"고 일축한다. 한마디로 담배회사가 무슨 공공성이 있느냐는 것이다. 김 교수는 "결국 게임의 법칙에 따라 주총에서 주주들이 결정하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KT&G 사태를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는 일로 평가한다. "논의를 공기업 민영화 전반으로 확산하는 것도 문제가 있습니다. KT나 다른 공기업들은 모두 제때 제값 받고 잘 팔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조달한 외화 덕분에 IMF 외환위기도 이겨냈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화장실 가기 전과 갔다 온 뒤가 다르면 안 되죠. KT는 아직도 민영화가 제대로 안 된 경우죠. 정부 간섭을 더 배제할 필요가 있습니다." 국민대학교 경제학과 정승일 겸임교수는 이런 시각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정 교수는 KT&G와 KT가 지난해 참여연대로부터 '지배구조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사실을 지적한다. 정 교수는 "KT&G의 이번 사태는 결국 참여연대 등이 그동안 주장해왔던 지배구조 개선의 결과"라고 비판했다. 공공적 또는 독점적 성격의 기업을 대책 없이 민영화하고 주주 가치 극대화를 요구하는 것이 문제라는 이야기다. 정 교수는 "아이칸 같은 주주들의 이해가 기업의 지속가능하고 장기적인 성장과 배치될 수 있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소액주주의 권리가 절대적인 가치가 될 수 없다는 이야기다. 재벌 체제가 절대적인 대안이 아닌 것처럼 주주가치 극대화 역시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이야기다. 정 교수는 오히려 "주주 자본주의를 적절히 통제하지 못한다면 언제든지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기자본에 약탈당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문제가 터지지 않았을 뿐 KT 역시 주주들에게 휘둘리기는 마찬가지다. KT는 지난해 중간 배당을 포함해 한주에 3천원씩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총액으로는 6369억원, 지난해 당기순이익 9983억원의 63.8%에 이르는 규모다. KT는 2003년과 2004년에도 각각 4215억원과 6323억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이밖에도 남중수 사장은 최근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을 만난 자리에서 올해 2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KT는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1조3653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한 바 있다. 올해 계획까지 포함하면 5년 동안 무려 1조6천억원 가량이 주가를 띄우기 위해 투입됐다는 이야기다. 배당까지 포함하면 5년 동안 주주들에게 돌아간 이익은 거의 4조원에 육박한다. 그 가운데 상당부분이 외국인 주주들에게 돌아간 것도 KT&G와 비슷하다. 2월 10일 현재 KT의 외국인 지분 비율은 46.4%에 이른다. KT&G가 독점적 사업구조로 이익을 낸다면 KT는 공기업 시절에 구축했던 광범위한 통신 인프라로 이익을 낸다. 유선전화를 비롯해 초고속인터넷 사업에서 경쟁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도 KT의 이런 통신 인프라와 결코 무관하지 않다. 국민의 세금으로 만들어낸 통신 인프라가 민영화 이후 주주들에게 넘어간 것이다. 공기업 시절 KT의 주인은 정부와 국민들이었는데 이제는 주주들이다. 이해관 전 KT 노동조합 부위원장은 KT의 민영화와 주주 가치 극대화에 관련해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해왔다. 1995년 노조 파업을 주도하다가 해고된 그는 KT가 민영화 이후 대규모 감원과 편법 보조금 등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이익을 늘려왔다고 주장한다. "KT는 서비스를 개선하기 보다는 독점적 지위를 활용해 시장을 확대하는 데만 주력해 왔습니다. 주주들의 이익은 늘어났겠지만 서비스의 요금은 더 올랐고 질은 더 떨어졌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KT의 놀라운 실적과 엄청난 배당이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알 수 있다. 민영화 이후 2003년까지 KT에서 명예퇴직으로 회사를 떠난 노동자는 무려 1만6790명에 이른다. 2003년에는 전체 직원의 12.6%가 명예퇴직으로 떠나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온갖 노동탄압 사례들이 보고된 바 있다. 그렇게 절감된 비용은 고스란히 인위적인 주가 부양과 주주들 배당으로 빠져나갔다. 이 전 부위원장은 지난해 2월 수도권과 부산·대구 지역의 전화불통 사태를 KT 민영화의 대표적인 폐해 사례로 꼽는다. 지난해 사태는 유지보수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탓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KT가 필요한 설비투자를 미루거나 꺼렸기 때문이다. "KT는 돈 안 되는 사업에는 최소한의 설비투자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수익성에 눈이 멀어 공공성에 신경 쓸 여유가 없는 겁니다. 툭하면 인터넷 종량제를 들고 나오는 것도 그렇게 보면 이해가 쉽죠." 물론 민영화된 KT에 공공성을 요구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KT의 통신 인프라와 수익구조는 결국 국민들의 세금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태생적으로 공공성의 요구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셈이다. 한화증권 진창환 연구원은 "KT가 공공의 자산을 독점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산업 발전이라는 차원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었지만 유효경쟁이라는 차원에서 불공평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진 연구원은 KT가 최근 2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서도 "주주들이 이 정도로 기뻐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감동적인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 절하했다. 진 연구원은 또 "KT 역시 지배주주가 없어 경영권 위협에 취약하지만 외국인 지분 한도가 49%로 묶여 있는 데다 기간통신 사업자로 지정돼 있어 최악의 경우 정보통신부 등이 마냥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외국인 지분 비율이 70%를 웃도는 포스코의 경우는 경영권 위협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가뜩이나 최근 세계적으로 주요 철강 업체들의 인수합병이 확산되는 상황이다. 대신증권 문정업 연구원은 "포스코도 얼마든지 아이칸 같은 투기자본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기관 투자자들 지분 비율을 늘리거나 평소에 주주들에게 잘 하는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황금주나 차등의결권, 독약처방증권 제도 등 경영권 보호장치를 도입하자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황금주는 단 1주만 있어도 절대적인 의결권을 갖는 주식으로 보통 정부가 소유한다. 최준선 성균관대 법학과 교수는 "황금주 제도는 인수합병을 위축시키고 경영진을 매너리즘에 빠뜨리는 부정적인 효과가 있지만 보유 년수에 따라 차등해서 의결권을 주는 방식이라면 효율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보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오연천 교수도 "지나친 국수주의나 민족주의 시각을 경계해야 한다"면서도 "이번 사태를 교훈 삼아 최후의 수단으로 제도 하나쯤은 마련해 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오 교수는 "주주의 이익이라는 보편적인 가치와 공공의 이익과 충돌하는 특별한 경우로 한정하되 특히 KT나 포스코 같은 국가 기간산업에 이런 제도 도입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은 "KT의 경우 자사주 물량을 제외하면 외국인 지분이 법적 한도인 49%를 훨씬 넘어섰다"고 지적하고 "국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간산업을 중심으로 전략적 기업군을 선정하고 외국인 지분한도를 단계적으로 낮춰가는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필요하다면 국민연금 등 연기금을 적극 활용해 이들 전략적 기업군의 공공성을 보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정환 기자 cool@economy21.co.kr -------------------------------------------------------------------------------- KT&G, 주가는 어떻게 될까. KT&G가 경영권 위협을 받고 있는 동안 주가는 오히려 올랐다. 당신이 주주라면 관전 원칙은 이렇다. 아이칸이 주총 표 대결을 노리고 주식을 더 살 것 같으면 주가는 오른다. 만약 아이칸의 요구가 받아들여져서 보유자산을 매각하거나 자회사를 상장시키기로 정리되면 단기적으로 주가가 크게 오를 수도 있다. 그러나 정부가 개입해서 사태가 마무리될 것 같으면 주가는 떨어진다. 아이러니하지만 이게 시장의 현실이다. 시장은 일단 아이칸의 편이다. 최근 사태와 별개로 KT&G의 주가가 매우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한화증권 박희정 연구원은 "주가가 크게 빠질 위험은 없는 반면, 펀더멘털은 매우 좋고 게다가 경영권 분쟁까지 겹치면서 오버 슈팅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적어도 주총 전까지는 오를 것 같다"며 "지금 시점에서 충분히 매수할만한 가치가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정부의 대응을 주시하는 게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푸르덴셜투자증권 홍성수 연구원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단기적으로 시장가치를 올릴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핵심역량과 자산 분산으로 펀더멘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홍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아이칸이 결정적인 영향을 행사하기 어렵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동의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1% 이상 추가 매입해 최대주주가 되지 않는 이상 큰 변수는 아니라는 이야기다. 동부증권 차재헌 연구원도 "KT&G의 지배구조는 현재로서도 충분히 투명해 장기적인 주주가치 중심 경영에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차 연구원은 "아이칸이 원하는 무리한 자산매각보다는 중장기적 개발이익 극대화가 기업가치 상승에 더 현실적이며 인삼공사 상장도 굳이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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