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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막난 산...

산이 깍기었다. 오랫만에 귀농한 선배의 집에 다니러 무주에 내려갔다. 서울에서 무주는 2시간 30분.. 차안에서 한잠자면 도착이다. 아마도 쭉쭉 잘 뻗은 도로 때문인것 같다. 내가 가는 도로는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인듯..(잘은 모르지만) 그 도로도 건설된지 얼마안된것 같은데 이도로 옆으로 새도로가 생기고 있다. 산이 잘려나가고 논과 밭이 거대한 콘크리트 기둥에 가려 이젠 더이상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산은 더이상 산이 아닌것 같다. 토막나고 찟겨지고.. 속도의 환상이 너무 많은 절개면을 만든다.  그 절개면이 바로 우리의 모습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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