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시가 넘었다


from 그냥 이야기 2009/06/18 02:27

시골에서 이렇게 늦게까지 눈뜨고 있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오늘은 서울에서도 가끔가는 노래방을 갔다.

여기 화동면에 하나밖에 없는 노래방을 갔다. 주인분은 주무시다가 마티즈를 타고 나오셨다.

시골이란 하나하나가 다 재미있는 이야기거리다.

 

난 요즘 너무 피곤한데도 얼마전보다는 조금 마음의 여유를 찾았다.

일은 더 밀려있지만 그냥 마음이 좋다. 포도가 이쁘게 열려서 일까??...

이 이쁜 놈들을 잘 추려서 떨어뜨리지 않으면 다 터지기도 하고 익지도 않는다고 한다.

식물이고 사람이고 다 경쟁속에서 허우적 대고 있다. 하지만 그건 다 사람이 만든일.

포도나무를 그냥 알아서 잘 자라도록 나두고 싶다. 그러면 엄청 욕먹겠지만..^^

 

다섯시에 일어나야 하는데 일어날수있을까? 여섯시쯤이라도 일어나야 할텐데...

문득 인드라망에 다닐때 출근시간을 열시로 늦추자고 떼쓰던 생각이 난다.

그래서 자유롭게 아홉시에도 출근하고 열시에도 출근하고... 한때는 그랬었다.

농촌의 개념에서 생각하면 미친짓이었지만 그때는 정말 피곤했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난 아침잠이 많았다. 지금은 엄청 많이 줄은거다. 줄인거지. 어쩔수없이..^^

다 이해해 주면 좋겠다. 잠을 많이 자야하는 사람들을. 잠이 없는 사람들을.

서로 이해해 주면 다 좋다. 

누군가를 조종? 하지 않을려고 노력하면 좋겠다. 뭐 그러기엔 세상이 너무 척박하기도 하지만..쩝..

 

시골와서도 여러모로 힘든게 많다. 하지만 숨한번 들이키고 푸른 하늘과 산과 들판에 눈을 돌리면

그런건 새발의 피다.

 

삶은 행복한거다. 그래서 나도 행복하다. 행복한 사람들만 만나고 싶다. 다들 행복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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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8 02:27 2009/06/18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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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달랭이 2009/06/18 02:4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맞아...다들 행복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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