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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두시가 넘었다 (1) 2009/06/18
  5. 귀농자 2009/06/15

사랑


from 그냥 이야기 2009/06/22 21:28

 

포도 알솎이를 하다가 문득 발아래를 보니 크로바꽃에 매달려 조용히 사랑을 나누는

이름모를 이쁜 나방 두마리.

문제는 그 옆에 한 커플. 또.. 한 커플... 이녀석들이.. 그룹XX를 하나!!!

암튼 미안해 몰카를 찍어서-..-  인터넷에 무단배포한것도 미안해..

니들이 부럽다. 몰카도 무단배포도 상관없이 떳떳이 사랑하니 말이다.

 

인간은 왜 짝짓기에 부끄러움을 가지게 되었을까....

분명 먼옛날 막강한 권력을 가진 녀석이 자기만 짝짓기를 할려구 다른이들의 짝짓기를 엄격히

규제했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몰래몰래 짝짓기를 나누다가 자연스레 짝짓기하는 모습은 남에게 보이기 어려운

행동이 되었을터. 일부일처제 또한 마찬가지. 왕놈들이 지들만 여러사람하고 짝짓기하면서

민중들은 한사람하고만 짝짓기하라고 강요한거지.

 

권력이란. 참 더럽다. 치사빤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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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2 21:28 2009/06/22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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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


from 그냥 이야기 2009/06/22 21:09

눈물나게 허기가 질때면 동네 만리장성에 가서 짬뽕을 사다 먹는다

 

노란간판이 만리장성^^

사진1] 멀리 보이는 노란간판이 만리장성이다. 울집 창문에서 찍었다.

 

냄비를 들고 가서 짬뽕을 담아 달라고 하면 거의 2인분쯤 되는 짬뽕국물을 넣어주신다

냄비를 들고가서인지.. 내가 이뻐보여서 인지 그건 잘 모르겠다.

하여간 오늘 짬뽕을 배불리 먹었음에도 낼 아침에 먹을 풍부한 양의 짬뽕이 아직 남아있다.

 

사진2] 냄비에 남아있는 짬뽕국물^^

 

저번에는 홍합탕인지 헷갈릴정도로 홍합을 많이 넣어주셨었는데

오늘은 바지락이 몇개 들어가있었다

문득 바지만을 파는 옷가게가 있다면 상호를 "바지樂"으로 해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또한 서해안 어디에서 바지락 축제를 한다면 "바지ROCK 페스티벌"이란 제목도 좋겠다.

짬뽕도 먹고 밥도 말아먹어서 배가 무지 부르다.

 

빨래를 해 놨는데 오늘 비가 와서 널지 못했다.

빨래를 물에 오래 담가두면 썩은 냄새가 난다. 오래 담가두진 말아야 겠다. 냄새가 잘 안없어진다.

이런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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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2 21:09 2009/06/22 21:09


from 그냥 이야기 2009/06/19 00:24

하루를 쉬었다.

귀농해서 하루를 푸욱 쉰적이 며칠 되지 않는다.

몸이 좀 피곤했다. 어제 먹은 술도 있었지만. 많이 먹지 않았는데도 다른날보다 몸이 힘들었다.

그럴땐 좀 쉬어줘야 한다. 이런게 농부의 특권아니겠는가.

쉬고싶을때 쉬고 놀고 싶을때 놀고..

 

천평이나 되는 포도밭을 혼자 할려니 그것도 처음하는건데.. 정말 만만하지 않다.

 

내년엔 좀 놀아볼려고 계획중인데.. 올해 수확이 잘 되어야 그것도 가능할테고...

 

저녁엔 옆동네로 이사온 분들 집에 가서 고기랑 술이랑 먹었다.

아직 짐도 다 정리되지 않은 집에가서 술판을 벌이니 좀 미안한감도 있지만. 뭐 그런데로

즐거운 시간이었다.

 

새로운 사람들을 알아간다는건 같이 즐길수 있다는건 음. 흐뭇한 일이다.

 

그 사람들 얼굴을 보면서 미소지을수 있다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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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9 00:24 2009/06/19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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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시가 넘었다


from 그냥 이야기 2009/06/18 02:27

시골에서 이렇게 늦게까지 눈뜨고 있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오늘은 서울에서도 가끔가는 노래방을 갔다.

여기 화동면에 하나밖에 없는 노래방을 갔다. 주인분은 주무시다가 마티즈를 타고 나오셨다.

시골이란 하나하나가 다 재미있는 이야기거리다.

 

난 요즘 너무 피곤한데도 얼마전보다는 조금 마음의 여유를 찾았다.

일은 더 밀려있지만 그냥 마음이 좋다. 포도가 이쁘게 열려서 일까??...

이 이쁜 놈들을 잘 추려서 떨어뜨리지 않으면 다 터지기도 하고 익지도 않는다고 한다.

식물이고 사람이고 다 경쟁속에서 허우적 대고 있다. 하지만 그건 다 사람이 만든일.

포도나무를 그냥 알아서 잘 자라도록 나두고 싶다. 그러면 엄청 욕먹겠지만..^^

 

다섯시에 일어나야 하는데 일어날수있을까? 여섯시쯤이라도 일어나야 할텐데...

문득 인드라망에 다닐때 출근시간을 열시로 늦추자고 떼쓰던 생각이 난다.

그래서 자유롭게 아홉시에도 출근하고 열시에도 출근하고... 한때는 그랬었다.

농촌의 개념에서 생각하면 미친짓이었지만 그때는 정말 피곤했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난 아침잠이 많았다. 지금은 엄청 많이 줄은거다. 줄인거지. 어쩔수없이..^^

다 이해해 주면 좋겠다. 잠을 많이 자야하는 사람들을. 잠이 없는 사람들을.

서로 이해해 주면 다 좋다. 

누군가를 조종? 하지 않을려고 노력하면 좋겠다. 뭐 그러기엔 세상이 너무 척박하기도 하지만..쩝..

 

시골와서도 여러모로 힘든게 많다. 하지만 숨한번 들이키고 푸른 하늘과 산과 들판에 눈을 돌리면

그런건 새발의 피다.

 

삶은 행복한거다. 그래서 나도 행복하다. 행복한 사람들만 만나고 싶다. 다들 행복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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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8 02:27 2009/06/18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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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자


from 그냥 이야기 2009/06/15 00:04

울 동네에 귀농자 두분이 오셨다

어렵사리 집을 구하셨는데 집은 대따 좋은집이다. 엄청 부럽다.

집구하고 청소하는 며칠동안 아랫방을 빌려주었는데..

포도일이 바빠서 잘 챙겨드리지도 못하고 집수리..청소도 도와주지 못해서 미안했다.

그래도 술도 같이 많이 먹고 이야기도 많이 하고 즐거운시간이었다

젊은 분들이 하나둘 계속들어올것 같은 느낌이 든다.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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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5 00:04 2009/06/15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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