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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3
전기공사
벽에 있는 구멍들을 유심히 보게 되었다.
그 속에서 배선, 전기 공사를 해주신 프리맨님.
하루 종일, 밤 늦게까지 작업을 마쳐주셨어요.
너무 든든했습니다.
새로 넣은 노란 전기선.
용도에 따라 짝을 지어놓으셨어요.
그 모습이 꼭 동맥, 정맥 같은.
이전에 쓰였던 전기줄들.
이걸로 뭔가 또 만들어보고 싶기도.
한 밤 중.
프리맨님의 친구분도 밤 늦게까지 계속 일을 하셨어요.
간판달릴 자리에도 노란 전기줄들이 매달리고
부엌에도 배선을..
"대!"
"띠어!"
"다른 거"
"됐어?"
"다시!"
3음절 이내의 말씀으로 모든 공사를 마무리짓는
10년지기 우정의 파트너.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끝나고 맥주 한 잔 해서 넘 좋았고요.
담엔 빈맥주를 꼭 대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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