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팔당에 씨앗을...(37) 낙동강 답사편 1

낙동강, '강과 모래의 이야기'  -1-

http://8dang.jinbo.net/node/1869

 

 

아침 8시, 버스는 떠났다.

40여명의 서로 다른 사람들.

쾌청한 날씨에 밝은 얼굴들, 무엇을 예상하든 그 이상을 볼 것이므로

아직 마음이 그리 무겁지는 않았을 터.

사람들은 간간히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과 인사도 나누고

버스 좌석에 그럭저럭 구겨 앉아

수다떨고 졸다 깨다 하면서 그렇게 4시간을 달렸다.

 

1. 첫 도착지. 회룡포

답사온 사람들, 회룡포 전망대 입구낙동강 답사의 첫 코스, 회룡포 전망대

 

1박2일을 통해서, 아름답고 평온한 드넓은 모래밭을 봤던 기억.

실제로 볼 수 있다는 마음에 조금은 설레는 기분으로 등산을 시작했다.

 

전망대 오르는 사람들일단, 등산

 

오르막을 천천히 오르면 아무리 오래 걸려도 20분.

회룡포 전망대 가는 중간에 작은 정자에는 아줌마, 아저씨들이 단체 관광을 오신 듯한데

누군가 이 곳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다.

대한민국 사람들이 가보고 싶은 곳 1위, 국토부에서도 인정한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이곳이 얼마나 명소인지를 큰 소리로 말하고 있었다.

그 국토부에서 4대강사업의 일환으로 영주댐을 건설하면 수량이 1/3로 줄어

회룡포를 둘러싸고 흐르는 강물이 말라버릴 것이라는 것까지는 들리지 않았다.

첨부이미지뭔가 보인다

 

작은 정자를 지나 조금 더 오르니 나무들 사이로 뭔가 보이기 시작.

작은 모래섬?

 

회룡포 보이려 함좀더 오르니

 

논과 밭이 잘 구획된 마을이 보였다.

 

회룡포 전경회룡포 전경

 

마을이 너무 작게 보인다.

사진으로는 규모를 짐작할 수 없으니 직접 가서 보시길 권한다.

정말 어마무시하게 크다.

 

하산하는 에코토피아 친구들하산-

 

밥먹으러 가는 당당한 발걸음.

우리는 다시 버스를 타고 눈으로 봤던 마을 안으로 들어간다.

 

회룡포 식당맛나던 비빔밥

 

1시 반, 점심식사. 그리고 이원영교수님이 쏘신,

지역 막걸리.

이 동네가 사라져도 저 막걸리가 생산될 수 있을지 어떨지 모르겠다.

맛은, 역시 사진으로 전달하는 건 무리데쓰~

 

회룡포 앞 모래밭모래다!

 

식사 후, 모래 밭으로 몰려나갔다.

갑자기 내 몸이 왜소해지는 느낌이 든다.

넓고, 잔잔하고, 반짝반짝한 강물이다.

 

회룡포 모래밭을 걷는 발모래의 감촉

 

이런 곳에선 신발은 잠시 벗어두는 게 좋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