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윤도현... 편지 써야겠다.

“록은 정신이야” vs “음악이 구려졌어”…윤도현·박준흠 인터뷰 공방
입력: 2007년 06월 12일 18:02:17
 
최근 YB(옛 윤도현밴드)는 세번째 라이브 음반을 발표하면서 이례적으로 윤도현이 직접 작성한 편지를 공개했다. “우리가 밴드로 활동한 지 어느새 10년이 되었다”는 말로 시작하는 편지는 자신을 아껴줬던 팬들뿐 아니라 비판자에게까지 하고 싶은 말을 전하고 있었다. 2002년 월드컵 때 큰 인기를 얻은 ‘오 필승 코리아’를 계기로 대중에게 ‘대한민국 대표 로커’로 인식되고 있는 윤도현이지만, 정작 록마니아와 평론가들 사이에선 좋지 않은 평가를 받을 때가 많다. 윤도현의 편지와 인터뷰, 음악 평론가 박준흠씨의 인터뷰를 재구성해 ‘윤도현은 록인가’라는 질문을 풀어봤다.

◇가치를 찾아야-윤도현

지난 음반부터 보도자료를 직접 썼다. 기획사에 맡기면 우리 생각과 다른 부분이 나와서였다. 우리에게 가해졌던 비난 중에는 물론 반성을 하게 만드는 것도 있었다. 한때 자신감이 넘쳐 내가 잘난 줄 알았는데 그런 게 아니라는 걸 많이 깨우쳤다. 예전 무대 위에서 했던 행동이나 음악에 쑥스러운 점이 많다.

그러나 터무니 없는 비판도 있다. 크게 한몫 잡기 위해 계획적으로 ‘오 필승 코리아’를 불렀다는 비난이다. 기업의 CF송을 불렀는데 우연히 인기를 끌었을 뿐이다. 상업적 성공을 이유로 “YB는 록밴드도 아니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사실 록음악이 무엇인지는 나도 모른다. 하지만 난 “록은 스타일이 아니라 정신”이라고 말할 수 있다. 록은 이미 오래전부터 연주나 스타일이 아니라 가치, 정서 지향이 중요했다는 뜻이다.

음악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는 단순하다. 음악이 너무나 좋고, 음악하는 자체가 행복하다. 솔로 프로젝트를 하며 ‘사랑했나봐’ 같은 발라드를 불렀을 때 “돈에 환장했다”는 비난을 받은 적도 있다. 물론 돈은 벌면 좋겠지만, 그보다 앞서 관객과 함께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대중이 디지털 음원에 빠져 음반을 사지 않는다는 불평을 하는 것도 좋지 않다. 변화하는 시대에 대처해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작곡 능력이 떨어졌다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 내 생각엔 오히려 예전 곡들이 더 쑥스럽다. ‘윤도현의 러브 레터’도 더 재미있어졌다고 생각한다. 프로듀서의 능력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있지만, 우리로선 당시의 한계 안에서 최선을 다할 뿐이다.

◇록은 음악이다-박준흠

윤도현이 음악인으로서 진정성을 표현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이번과 같은 편지를 쓰는 것 자체가 음악 정신에서 자신감이 있으니까 할 수 있는 일이다. 1990년대 나왔던 윤도현의 1, 2집을 보면 그의 창작적 재능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이 땅에 살기 위하여’가 포함됐던 2집은 명반이라는 데 동의한다.

그러나 윤도현은 자신에 대한 비판의 초점을 착각하고 있다. 록팬들은 그가 돈을 많이 벌었다고 비난하는 것이 아니다. 문제는 그의 음악이 예전만큼 좋지 않다는 점이다. 특히 4번째 음반이었던 ‘한국록 다시 부르기’ 이후로는 창작성이 갑자기 쇠퇴했다. 팬들은 속된 말로 “음악이 구리다”라고 얘기한다.

또 하나 지적할 점은 ‘프로듀서의 부재’다. 훗날 긱스 멤버가 된 강호정이 참여했던 초기작은 괜찮았으나, 이후 윤도현의 재능을 살리고 그의 명성에 걸맞은 음악을 만들 만한 프로듀서가 없었다. 음악의 디렉터가 없었다는 뜻이다. 공연에 오는 사람은 있는데 히트곡은 없는 상황이 계속됐다. 윤도현은 이후 몇번의 악수도 뒀다. 댄스뮤직으로 유명한 작곡가 윤일상과 함께 작업한 것이 대표적이다. 평론가들이 2000년대 이후 윤도현의 음악에 대해 비평을 별로 안하고 있는데, 이는 이슈 포인트가 없었기 때문이다.

YB는 대중적 인지도를 얻은 만큼 창작적인 완성도를 기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그런데도 대중은 윤도현을 한국 록계의 대표 인물이라고 여기고 있다. 대중음악 뮤지션을 평가하는 기준에 ‘창작’이라는 개념이 빠져서 그렇다.

〈정리 백승찬기자 myungworry@kyunghyang.com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다음 기획...

곧 다음기획 홈페이지가 오픈할 모양이다.
오늘 메일로 이런 게 왔다.
다음기획 홈페이지&산에님 스타홈피 오픈기념 이벤트 안내

 

 

다음기획 홈페이지 와 산에님의 스타홈피가 마련되었습니다.

다음기회의 공지사항이나 산에님의 스케쥴을 바로 확인하실 수 있다는군요

물론 스케쥴은 카페에서도 바로 확인 가능하시구요..

 

홈페이지 오픈기념으로 이벤트도 진행 중이라니..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고 이벤트에 많은 참여 바랍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그러나 난 여기에 더 집중하게 될 것인가..

학원 일이 그렇게 되버렸시니.
난 준비만 열심.
살짝 참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음냐... 재밌겠다

디디님의 [그렇다면 살살페는 대체 뭐?] 에 관련된 글.

으허허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동물원도 안 간대요!!

조회수 : 3   
  :  안내원
  새만큼 락페스티발 출연 철회와 관련한 안내말씀.

안녕하세요? 동물원 가족 여러분~ ^^/ 흔들흔들~

방금 동물원의 박기영님과 통화하였구요.

행사주관측과 출연취소에 관련된 정리가 오늘부로 일단락 되었다고 하시더군요. ^^

사실 원래 군산 어디쯤에서 행사를 한다는 얘기만 들으시고 스케줄이 맞기에 그냥 구두로

출연약속을 하셨었다고 합니다. 나중에 여기 홈페이지를 보시고 자세한 상황을 안 뒤에

(그동안 걱정해주시고 글을 올려주신 모든 분들의 글을 읽으신듯 합니다)

출연을 취소하기까지 세 분이 서로 연락 하시고 또 행사주관측과 연락하고 하는 시간이

좀 걸렸던 거라시니까 이해해주시구요~ ^^



참. 아직 확정된건 아무것도 없다고 하시지만 올 겨울 즈음에는 예전의 그 따뜻한 소극장

공연을 쫌 기대하셔도 될듯 합니다. ^^*


ps. 아, 그 곳에 이미 붙은 현수막에는 '동물원'이라고 있을지 몰라도 그냥 무시하세요~ㅋ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