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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학대 투쟁, 지역연대만이 해답이다!


울산과학대 투쟁, 지역연대만이 해답이다!


오후 5시 30분 울산과학대 동구캠퍼스 정문 조합 상근간부들을 중심으로 동지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울산과학대 학생대표들이 집단으로 농성장에 찾아와 오후 6시까지 농성장을 철거하라고 시한을 정했던 탓에 시작 시간을 더 늦출수 없었다. 때문에 평상시 지역집회보다 빠른,  현장의 조합원들이 퇴근을 하고 동구까지 넘어오기엔 너무 이른 시간에 집회를 시작했다.

민주노총 중집 회의를 마치고 급하게 집회시간을 맞춰 도착한 하부영본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울산과학대의 만행에 민주노총의 실천으로 맞설 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특히 지역연대집회가 예정된 던 날을 골라 저지른 농성장 침탈이 저들의 태도임을 규탄하고 지역 연대로 맞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울산과학대지부 김순자 지부장은 아침의 농성장 침탈상황을 피눈물을 흘리는 심정으로 전달하였다. 참혹했던 침탈과정을 듣는 지역동지들 역시 똑같은 분노를 곱씹었다. 뒤를 이어 민주노동당 이은주시의원과 전교조동구중등 강병준지부장의 연대발언을 끝으로 과학대 정문앞에서 집회가 마무리 되었다.

이후 본관앞에 임시로 설치한 농성장의 조합원들을 만나기 위해 과학대 안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행진도중 길을 막아선 전경들과의 한차례 마찰이 있었지만 결국 본관앞마당에서 마무리 집회가 진행되었다. 본관앞에는 뒤늦게 퇴근하고 결합한 조합원들을 포함해 모두 200여명의 동지들이 함께 했다.

 

"울산과학대 투쟁승리를 위해 연대의 힘을 모으자!"

 

과학대지부 전체 동지들의 투쟁 구호와 지역본부 해고자복직투쟁특위 김중희동지의 결의발언으로 시작으로 이영도 지역본부 수석부본장의 결의발언이 이어졌다. 이영도 수석은 지난 7년간 과학대지부 조합원들이 비정규직노동자로 당해온 착취와 수모 그리고 분노의 심정을 말하며 이번 투쟁을 위해 연대의 힘을 모두 모아 꼭 승리할 것을 다짐했다. 집회 이전에 열렸던 동구지역대표자회의 결의와 3월 8일 오전의 집행위원회에서 보다 구체적인 투쟁계획을 드러낼 것을 약속했다. 또 기본적으로 다음주 수요일 2차 지역집회를 확대해 실시하고 그 틈을 메우는 지지방문과 선전전과 순환철농참가 등 다양한 전술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마지막 연사로 나온 노옥희 민주노동당울산시당 민생특위장의 절절한 연대발언까지 끝나자 날이 모두 저물었다. 참가한 이들의 손에 쥔 촛불들과 꽃샘추위가 오히려 한겨울보다 더 추운 날씨에 야외에서 노숙농성을 해야 하는 동지들을 생각하는 마음들이 겹치는 시간이었다. 집회가 끝나도 자리를 뜨지 못하고 삼삼오오 격려를 하는 동지들, 조금이라도 바람을 막아보자고 농성장 손질에 나선 동지들까지...


힘든 싸움의 새로운 출발선에 놓인 울산과학대에서 찾은 희망의 해답은 바로 '지역연대'였다.


▲ 농성장 침탈과정 설명과 투쟁발언을 하는 김순자지부장(출처:울산노동뉴스)


▲ 동구과학대로 연대를 위해 참석한 지역 동지들 (출처:울산노동뉴스)


▲ 본관앞 임시 농성장에서 울산과학대지부 동지들 (출처:울산노동뉴스)


▲ 촛불하나 하나에 새로운 연대투쟁의 결의가 담겨 꽃피기를...(출처:울산노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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