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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쳐있다면...

지쳐있다면...

 

 

거친 발자욱 패인 자리

그림자 늘어지더니

골을 채워선 것은 어제의 기억

 

앞서간 시간만큼

되돌아보기를 게을리 한 것은

근거없는 두려움

 

서릿발이 깨져서

사금파리 날카롭게 베여오고

 

아직은 겨울

이미 온 듯 보였던 봄바람도

내 지친 몸을 휘감아 나갈때는 서럽게 슬퍼

 

멈춰 서 하늘 보고

발 딛은 땅을 보라

딱 그만큼 한켜 다른 나이테가 늘었다.

 

- 0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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