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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하면 유치하다
봄비 내리고
나는 수줍어 한다.
톡 톡
아스팔트위로 떨어진 그대로
튀어올라 장난치는 빗방울
꼭꼭 숨겨 입안에만 맴돌던 말들
석류알 터지듯
흥분한 사춘기 소년처럼 쉼없이 조잘대었다.
사랑을 하면
나이와 상관없이 유치해지나 보다.
밤새 웅크린 집짐승마냥
그대 따뜻한 눈길과
보듬어 주는 손길따라 여린 떨림 계속되고
머리꼭지부터 젖어
야윈 어깨로 흐른 빗물이
홀로 입은 상처에 닿으면 비명이되어 흩어진다.
이른 봄날의 사랑
봄비 따라 흐른다.
- 06.01.31 봄비오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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