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쉼 표

쉼 표

 

 

낯선 방

어둠

눈에 익을 무렵

 

새어나온

한숨 갈라져

손목 긋고 목줄 죄는

흉기가 된다

 

외로움이라 일컷던

며칠의 방황은

서툰 욕정으로 덧칠된

부질없는 발버둥

 

정육면체

주사위 눈마냥 듬성 박힌

눈물 덩어리들

 

구르고 굴러도

여기엔 출구가 없다.

불빛 새어들 틈도...

 

울먹인 숨소리 

고스라이 부딛혀 떨어져

질퍽한 늪이 되고

 

고단한 삶

토막난 시체마냥

밑바닥으로 던져질 때

겨우 잠든다

 

 

-  06.02.09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