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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결과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으려 했지만
난 개표 방송을 거의 빠짐없이 지켜봤다.
내가 좋아하는 파란색이 언제부터 보수의 색깔이었던가.. 되묻기도 하고..
민주당의 녹색을 보수에서 떼어 놓고 설명한는 선거방송에 동의하기 어려웠다.
민주노동당 + 진보신당의 정당지지율 합이 8%가 되지 않았고
창조한국당을 섞어서 애써 후하게 봐줘도 겨우 10%라면..
10:90 의 양극화사회에서 90:10 의 보수정치가 만나는 아이러니를 절감한다.
또 연령별 정당지지도를 보면서
20, 30대 상관없이 이미 보수의 물결에 흠뻑 젖어 있다는 것이고..
비정규직 노동자의 숫자가 1000만을 육박한다면 투표인구의 최소한 40%이지만
우리들의 정치는 삶의 조건과는 정반대에 꽂혀 있음을
내가 살아가는 세상의 꺼구로 엎어진 풍경을 다시 재확인하였다.
진보정당들의 논평에서 투표율이 낮은 것이 정치에 대한 무관심이라 자위하지만
그 밑바탕에 얼마만큼의 자기 반성이 녹여 있는지는 의문이다.
결국 최선을 다한 사람들은 그 만큼의 위안을 가져 가겠지만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라는 쉼없는 자기 질문과 그 대답찾기에 시달린다.
원래 10년을 끊어서 나침판 바늘을 맞추었는데...
선거 주기인 4년동안 뭘 할까로 바뀌더니
올 해 남은 8개월로 줄더니
어느새 '난 내일 뭐하지'로 확실하게 좁혀 들어갔다.
원래 나라면 분위기 업 하기 위하여 없는 에너지라도 내서
괜찮다고 우리는 더 잘 할 수 있다고 신바람을 낼 꺼다.....
그런데 내일을 그러지 말아야 할 것 같다.
사람들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야만 내가 할 일을 찾을 것 같다.
이미 내가 알고 있고, 내가 가겠다고 생각하고 걸어온 그길을.. 되짚어보는 거다.
아...........
내일 오전, 오후 회의 두개가 문제구나..
어떻게 하면 과묵하게 귀만 열고 하루를 버틸 수 있을까
결국 그 것이 문제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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