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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니 이런 일도 겪게 되는구나.
오늘 그동안 3년 조금넘게 함께 했던 사람이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다가 갑자기 시당을 그만두게 되었다. 가슴 아픈 일이다. 잘가라는 인사도 없이 보낸 것이 가슴 아프고, 진실을 알지 못한채 떠나 보낸 것이 또 가슴이 아프다.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좀 더 많은 얘기라도 할 것을 하는 후회가 밀려 온다.
그랬다면 그토록 매정하고, 독설이 가득찬 글을 보지 않아도 되었을 것을.......
말을 해야 할 때 하지 않고 지나는 것이 무거움의 미덕이 아니라 침묵의 함정이 될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깨닺게 된다.
사정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여기저기 퍼다 날려진 이 글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할까하는 두려움이 한켠에서 밀려 온다. 또 다시 다른 오해들이 생겨나고 그 오해가 다른 오해를 낳고 뒤죽박죽 잡탕이 되어 버리겠지.
진실은 이거요라고 댓글이라도 달고 싶지만 그 또한 추잡한 꼴을 당하지 않을까하는 마음에 차마 그렇게도 못하겠다.
그동안 10년 가까이 고생했던 당원동지들이 떠날 때도 그러지 않았는데 이 글을 보고 있으니 눈물이 난다. 이런 저런 반박도 하고 싶고, 설명도 하고 싶고, 욕지거리라도 하고 싶은데 못하겠다. 못하겠다.
이제 정말 이 바닥을 떠날 준비를 해야 할 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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