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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사'가 귀찮은가 보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다.

 

사람을 잘 부리면 모든 일이 순조롭다는 의미로 다가온다.

 

새로운 당 지부도가 들어서고 인사와 관련한 이런저런 얘기들이 나온다.

 

선거 기간 동안 당직자들의 합리적인 인사조치를 요구하는 사퇴연서명도 있었고

각 후보들은 인사문제에 있어 적절한 원칙을 세우겠노라 공언도 했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기대했던 그리고 공언했던 조치는 이루어지지 않았고

요구성 사퇴연서명은 부메랑이 되어 당직자들에게 돌아 왔다.

 

1기 최고위원회 구성 때 한차례 대규모 인사이동이 있더니

이번에도 여지 없이 그러한 현상은 반복되었다.

 

이모실장은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강제(?)해직 직전이라 하고

채모국장도 지도부간의 핑퐁게임에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고 한다.

그리고 이들보다 훨씬 이전에 오모실장이 직을 그만두었고

조모국장, 두 명의 문모실/국장 등도 그만 두었다고 한다.

이들 외에도 많은 이들이 그만 두었다.

 

안타까운 일이다.

이들 모두 창당 이전부터 당 건설을 위해

진보정치실현을 위해 일해 온 사람들이었다.

물론 세월이 흐르면 사람도 바뀌기 나름이지만 그 동기가 무엇이었는가 따라

의미는 달라지기에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인사파동'은 안타깝기 끝이 없는 일이다.

 

다소 시대에 뒤떨어지는 얘기가 될런지 모르나

민주노동당도 더 늦기 전에

'당 근대화 작업'이 이루어져야 하지 않을까 한다.

맨날 답도 없이 실행도 되지 않는

'조직강화'니 '혁신'이니 하지 말고.

 

영국 노동당이 70년대 중반부터 정당 근대화 작업에 나섰었으니

민주노동당으로서는 그리 늦었다고 볼 수도 없겠다.

 

아뭏튼 지금의 민주노동당은 '인사가 만사'가 아니라

'인사불성'이 되어 버린 것 같다.

 

- 나도 조심해야 하는 거 아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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