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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6/01/11
    학교에서(3)
    두더지-1
  2. 2006/01/08
    친구들..(2)
    두더지-1
  3. 2006/01/08
    내 차
    두더지-1
  4. 2006/01/06
    쾌속 자본주의 (Fast Capitalism)
    두더지-1
  5. 2006/01/04
    아카이브 작업..
    두더지-1

학교에서

모처럼만에 나온 학교다. 요 며칠 집에서 뒹굴다 마감이 코앞에 닥쳐 글을 쓰러 나왔다. 아침에는 지도교수를 만나고, 일처리할 것 들이 많아 이곳저곳 다니는 중이다. 지금 한적한 곳에서 자리를 틀고 점심을 까고 있다. 계란이 위에 얹혀진 김치 볶음밥. 나이 사십줄이 다가오는 이 나이에도 점심 도시락을 까먹는 재미가 솔솔하다. 맛있다. 내 옆에는 살이 너무 쪄 날기도 힘든 비둘기 한마리가 주위를 어슬렁거린다. 공생을 요구하지만, 어찌 밥알을 헛되이 낭비하랴. 그나저나 기분이 좋다. 미팅도 잘 끝나고, 이제 시험 준비만 남았다. 갈길이 태산이나 하나하나 성취감에 시작의 포만감은 있다. 잘 끌고 잘 버티면 중턱이라도 보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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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동네 신모군과의 술 한잔 약속이 깨진 관계로, -)- 

 

조금전에 여러 한국의 후배들과 지인과 통화를 했다. 예전에 알고 지냈던 사람들의 목소리에서 낯선 세월의 두께가 느껴진다. 그 두께는 뭔가 서먹서먹함으로 이어지곤 했다. 6년 이상 떨어진 공간의 벽이 느껴져 조금은 서글퍼진다. 그렇다고 그들이 많이 변한 듯 싶지도 않다. 나도 그렇고.. 뭔가 모를 세월의 벽들이 있어 그렇다 되뇌인다. 차라리 전화를 하지말 것을...

 

한 친구는 이혼하고 한 후배는 경상도 사투리를 배웠고 한 후배는 박사를 끝냈고 한 친구는 독일서 박사학위를 하고 돌아와 놀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이런 것들이 벽을 느끼는 미장센들인지도 모른다.

 

그나마 다음달 독일에 가면 만날 선배 생각에 잠시 기분은 좋다. 워크샵만 마치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그와 함께 진하게 회포를 풀고 올 생각이다. 들어가기 전 암스텔 면세점에서 보드카나 한 병 사들고 들어가야지. 

 

그 날이여~ 싸게 오거라. 오늘 찜찜함 모두 털어버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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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차

좀 전에 뺑이치면서 타이어를 갈았다. 어제 냉각수가 터지더니 이젠 타이어에 대못이 박혀있더라. 어제 정비소에 나온 차가 대못을 박고 나오지는 않았겠지만, 이건 해도 너무한다.햇수로 6년을 탔으니 많이도 타긴했나부다. 여기저기 삐걱거린다. 가끔씩 차를 수리하고 나오다보면 사람도 저리 부품만 싹 빼서 갈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 황우석이 인간 '1급 정비사' "가라' 자격증을 소지한 영웅으로 쳐받들여지는 지도 모르지. 담배 한참 피다 폐가 썩어가면 다시 싹 새 모델로 바꾸고 다시 흡연을 시작하는 시대가 오려나? 어찌됐건 졸업 할 때까지 잘 굴러가야 할텐데 걱정이 태산이다. 정 폐차를 시켜야 한다면 가족용 자전거를 한 대씩 구입해 타고 다닐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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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속 자본주의 (Fast Capitalism)

아주 괜찮은 인터넷 저널을 소개할까 합니다. 일전에 마크 포스터가 알려준 사이트입니다. 포스터 본인이 최근 자본주의 디지털화를 관찰하고 쓴 글도 있습니다. 제 생각으론 이같은 저널은 이른바 "신좌파"들의 아주 흔치않은 시도로 보입니다. 글의 체계나 편집진의 면면에서 매우 신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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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이브 작업..

내 홈페이지를 잃고, 내가 썼던 글들이 절반 가량이 소실되어, 아무래도 뭔가 흔적을 남겨두는 아카이브 작업이 절실했다. 요 몇일 새로 진보넷에 둥지를 틀고, 네트에 몇몇 흩어져 있는 내 글들 찾아내 겨우 2/3 정도는 건진 듯 하다. 한 40개 정도 가량의 확보된 에세이들만 찾으면 대강 글들을 주섬주섬 모아들인 셈이다. 뭔지모를 기억의 조각들이 석사 졸업이후에 열나게 썼던 내 글에 투영되어 있는 듯 해 그저 버리기가 너무 힘들다. 사라져 버릴 내 글의 흔적들을 모으는 작업을 하는걸 보니 나도 나이가 좀 먹었나부다. 게다 요즘 통 한글쓰는 일이 없어져 버려, 도대체가 한글을 구사하는 기술이 거의 중학생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런 것이 옛글에 대한 연민을 더욱 부채질하는 지도 모르고... 이제 한 1년 반이면 유학생활도 마무린데, 이 곳에 둥지를 틀면서 옛글도 모으고 새글도 올리고, 내 정서관리도 하고, 한글도 좀 써보는 연습장으로 활용해볼란다. 올 한해 여러 블로거들과 누리꾼들이 왕림해 풍성한 블로그가 되길 기원해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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