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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1/25
    영어(2)
    두더지-1
  2. 2006/01/17
    개학 하루전 신년 다짐과 할 일
    두더지-1
  3. 2006/01/15
    글쓰기
    두더지-1
  4. 2006/01/14
    정신나간 하루
    두더지-1
  5. 2006/01/13
    오늘 소득 결산
    두더지-1
  6. 2006/01/12
    체력(3)
    두더지-1

영어

6년 이상 살았는데도 영어가 늘지 않는다. 애들 수업들어가 강의를 해도 이건 완전 바보다. 이번 학기는 애들 티에이 수업하는 것에 흥미를 잃어서도 있겠지만, 이건 영 아니다. 미국에서 자리잡는 다는 생각을 해보곤 하지만, 이럴땐 그저 한국에 들어가 조용히 살고 싶다. 그렇다고 한국에 가서 일자리가 보장되는 것도 아니고... 단지 현실에 급급해 살기 바쁜 내가, 어떨 땐 한심해 보인다. 그렇다고 돈이 생기는 일도 아닌데..  

 

그래서, 영어 잘하는 친구들을 보면 부럽다. 내가 저 정도만 하면 이곳에서 자리를 트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을텐데라고 자조도 해본다. 언젠가 졸업할 무렵이 오고, 내 앞가림을 해야하는 순간이 올 때, 아마 관건은 나의 영어일 것이다.

 

아-- 오늘도 티에이 수업이 2시간이나 있다. 어제 그 썰렁한 분위기를 떠올리면 정말 들어가기가 지옥같다. 하지만, 어쩌리. 먹고 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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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하루전 신년 다짐과 할 일

딤배는 끊지 못하니까 좀 줄여보도록 하고, 운동 할 시간 좀 마련해 봐야지. 개인적으로 학업과 관련해서는 이런저런 욕심을 부려본다. 우선 저작권에서 주제를 바꿔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으로 논문을 쓸 생각이다. 아무래도 커뮤니케이션 전공이니 뭔가 매치를 시키는 것이 좋을 듯 하고, 자본주의의 사활이 걸린 투쟁의 장이 모바일과 저작권이니 이를 외면하기도 힘들고... 이론적으로 기술의 사회적 구성이나 여타 모바일의 시화학을 얘기하는 저자들 중심으로 논의를 차분히 봐야할거다. 다음달 독일에 가는 일로 방학중 원고는 끝냈고, 주제는 한국에서 감시 문제를 다루는데, 좀 거시적인 틀로 접근한다.푸코와 들뢰즈를 통해서 한국 권력 담론이 어떻게 전화됐는지, 어떤 권력의 기법들이 동원되는지 크게 보고 글을 정리했다. 방학 중 수확의 하나. 다른 하나는 책에 들어 가는 논문인데, 한국에서의 반저작권 운동의 현황과 가능성을 진단하는 글이다. 학교 교수가 대안미디어로 책을 내는데, 방학 중에 그 수정본 작업을 끝냈다. 요 두 작업이 그나마 지난 방학 중 한 큰 일들. 현재 원고가 수정 중인 것은 삼성의 모바일 감시를 공간을 통한 노동 통제의 세련화라는 측면에서 접근한 것과 "와이어드" 잡지의 모바일 폰 광고에 드러난 노동 담론(특히 원격노동)에 대한 비판이다. 뒤엣것은 좀 더 손을 봐야 할 듯. 프로포잘을 장대하게 썼으나 아직까지 분석이 없음. 시간이 되면 이번 학기에 마무리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지난 학기 본의아니게 쓴 광주시의 도시문화정책은 지금 수정을 봐 문화정책 저널에 조만간 어플라이를 계획 중이다. 대강 요런 것들이 내 중심 주제다. 지금 어플라이 중인 것은 한국 모바일 방송 (DMB)서비스에 대한 공공 정책적 접근에 대한 편집된 책의 글인데, 결과는 기다려봐야 알 것 같고, 차후로 모바일 폰을 통한 문화정치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책을 써볼 생각이다. 좀 원대하지만... 그리고, 이제까지 쓴 글들을 모아 한국 텔레컴의 정치경제학 정도의 책을 구상할 필요도 느낀다. 게다 생활고에 시달리는지라 펀딩자리를 여럿 알아봐야 하는데, 국제 학생으로 이도 그리 쉽지 않다. 하는데까지 한번 부딪혀보자. 5월 정도에 퀄리 시험도 쳐야하는데, 이 많은 것을 다 할 수 있을지... 애들 TA도 해야하고 리딩도 산더미인데... 에라, 모르겠다. 한 학기만 죽었다 생각하고 밀어부쳐보자. 내일이 개학이다. 죽을 맛이다, 내일만 생각하면. 함너무나 짧았던 방학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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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영어로 글쓰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다. 그렇다고 말이나 리스닝이 되는 것도 아닌데, 어찌됐건 글로 밥을 먹고 사는 입장에서 이게 잘 안된다면 고민거리다. 언제부터인가 글에 자신감이 줄어, 요샌 아예 어디에 글을 낼 때 사전에 글 수정을 부탁하는데, 이도 그리 만만하지 않은 작업이다. 내 딴에는 잘 썼다고 생각해도 막상 부딪히면 그게 사방 교열이다. 그럴 때 면 좌절하기 십상이다. 가만- 우리 승준이가 글쓰기를 한단다. 어디보자. Today my dad got some yummy food. He got there by himself. Sinse I was sick I coudn't come with my dad. 으그, 녀석.. 문장 구성력이 나보다 낫다. 이 두 줄 쓴다고 얼마나 고심을 하며 쓰던지.. 그래도 오늘 영광이다. 아들의 글도 받고.. 그나저나 빨리 열이 떨어져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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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나간 하루

오늘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원고 마감 때문에 치달렸다. 눈이 시려 뜰 수가 없다.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러는지... 이번 우리 학과에 교수 지원자들 중에 낯익은 이름을 봤다. 자칭 정치경제학을 한다고 돌아다니는 양반이다. 이미 수위의 저널에 글을 내고 졸업후 왕성히 활동을 하는 그였다. 예전에 내가 만나본 그는 전혀 정치경제학과 거리가 먼 보수적 생각을 가진 학생에 불과했다. 사람의 사고가 변하는 것이 시간문제라, 그도 늦깍기의 전형으로 보인다. 하지만, 씁쓸한 생각도 앞선다. 과연 그가 무슨 생각으로 정치경제학을 하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나 스스로 정치경제학을 합네하지만, 과연 나도 그런 타인의 회의적 시각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다잡고 살 일이다. 공부는 전투아닌가? 내 삶을 가지런하게 만드는 일이 첫째지만, 바깥의 세상살이와 부딪히고 그것을 바꾸려고 노력하려는 마음없이, 수년 세월 이곳에서 도닦으며 살 일이 무엔가. 남 볼 것 없이 내 구린 데부터 정리하자. 밤 늦게는 한때 친했던 고등학교 동창의 전화를 받았다. 4년여 혹독한 정신적 병마와 싸우다 정신이 깨었다고, 새 사람이 되었다고 내게 절규했다. 난 "그 동안에도 넌 정상이었어"라며 위로했다. 오히려 그 때는 전혀 들지 않았던 생각이 오늘 그의 전화를 받고, 갑자기 그가 정상이 아닐 수도 있음을 깨닫는다. 아니면 내가 온전하지 않던가. 우리 아이가 학교도 못간 채 하루종일 집에서 고열로 시달렸다. 나는 하루 온종일을 밖에서 보냈고, 경래는 집에서 애 치닥거리로 하루를 보냈다. 웨스는 "너희 한국 남자애들은 아시아권에서도 가장 가부장적인 애들이야"라며 비웃었다. 뭐 아직도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유학생 와이프의 한탄을 들었다나. 무슨 그런 말도 안되는 좆같은 소릴 하냐고 했지만, 미국에 와서도 맞고 사는 아줌마와 집에서 뺑이치는 내 아내의 차이는 한 끗 차이 아닐까? 웨스는 오늘 내 글을 봐줬지만, 오히려 난 그의 말에서 내 가려진 치부를 본다. 이래저래 마음이 갈팡지팡이다. 생각도 많았고, 몸도 피곤한 하루다. 이제 좀 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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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득 결산

뭐 별 소득없이 하루를 보낸다. 아침에 만난 펀딩건은 푼돈을 만져볼 수 있는 "가능성"을 얻었고, 월요일에 폭주하는 클래스는 화요일과 나눴고, 애들 그레이딩하는 것은 좀 줄이자고 제안하여 성과를 봤다. 이만하면 그리 나쁜 편은 아니네... 비행기 티켓도 끊고, 이제 다음달에 독일가는 일만 남았네. 오늘 오후 일을 마치고 하루종일 신모군을 찾았으나, 어딜 박혔는지 보이질 않네. 거의 "신창원" 수준이네 그려. 아니면 집에서 노력봉사하고 있는 지도 모르지.. 마감이 오늘까지라 죽을둥살둥 원고를 끝냐야 한다. 집에가서 쉬고 놀고 잡다. 당장 며칠만 있으면 개학인데, 이리 뺑이를 치고 살다니.. 놀면 뭣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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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운동 손 뗀지 어언 1년. 매일 담배 1갑, 불규칙한 식사, 틈만나면 먹어대는 라면 야식, 늦잠자기 일쑤, 물처럼 마시는 커피 등등... 피해야 할 것 들을 모두 하면서 살고 있다. 그러니 저녁밥만 먹으묜 졸기 시작한다. 40대에 나온 밸리는 폭탄을 안고 사는 것과 같다는데, 문제의식이 그리 크덜 않다. 요 며칠 방학동안 시름시름 조는 꼴이 다음 학기의 전조인냥 걱정만 앞서게 한다.3시간짜리 수업하나 들으면 하루가 피곤타. 이번 학기는 내 희망과 무관하게 월요일에 모든 것이 다 들어가 있다. 수업 3시간, 토론, 메인 TA수업 1시간, 내 TA 3시간.. 월요일 하루에 모든 게 다 작살날 판이다. 그러면서 다시 담배를 집는다. 오늘 담배 1갑 초과. 그나마 집을 나와야 마음놓고 담밸 필 수 있다는 생각에, 모든 시름을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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