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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일요일에 박종철열사 20주기 추모식이 있었습니다.
신문에 나온 사진을 대충 훑어보았습니다.
아마도 나름의 관심사 때문인지 기사의 질은 둘째치고
기사의 양이 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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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열사의 아버지 중기씨가 14일 서울 남영동 경찰청 인권보호센터(옛 대공분실)
에서 열린 박종철열사 20주기 추모식에서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김문석기자 경향신문 40판 12면]
경향신문은 3개의 관련기사를 실어 한면을 거의 다 쓰고 만평에서도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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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전 고문현장서 - 박종철씨가 고문 끝에 숨진 지 20년이 된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남영동 옛 치안본부 대공분실(현 경찰청 인권보호센터) 509호실에서 박씨의 아버지 박정기씨가 고인의 영정 앞에 꽃을 바치고 있다. 당시 박씨는 이 방에서 수사관들한테 물고문을 당하다가 숨졌다. 사진공동취재단 [한겨레 6판 1면]
한겨레신문은 가장 많은 기사를 생산했으며 1면, 4면, 5면과 만평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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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열사 20주기 추모제 및 6월 민주항쟁 20년 사업 선포식이 14일 서울 옛 치안본부 남영동 대공분실(현 경찰청 인권보호센터)에서 열렸다. 아버지 박정기씨가 아들의 영정 앞에 헌화하고 있다. [최정동 기자 중앙일보 43판 2면]
중앙일보는 취재일기로 단신 보도에 그쳤지만 사설에서 박종철열사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의 훈계조의 논조로 87년항쟁의 정신을 빗대어 노무현대통령을 비하하고
현대차 파업문제를 유아기적 떼쓰기로 폄하하고 있습니다.
중앙일보가 그럴 자격이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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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씨 20주기 추모식이 14일 서울 남영동 경찰청 인권보호센터에서 열렸다. 부친 박정기씨가 509호 취조실에서 마련된 아들의 영정앞에 헌화하고 있다. [이병주기자 국민일보 7판 2면]
국민일보는 현장기자의 간단한 단신으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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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 이 아저씨 덕분에...” 박종철 열사 20주기 추모식이 열린 14일 서울 남영동
옛 대공분실에서 당시 물고문이 있었던 509호를 찾은 한 아버지와 딸이 헌화하고 있다.
[김승한 인턴기자(한양대 법학4) 조선일보 A10면]
조선일보는 취재기사를 생산했지만 사진이 어딘가 이상합니다.
일반 행사사진도 아니고....나원참.
인터넷 기사에는 다양한 사진이 올라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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